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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 CRITCISM - 해파리와 함께하는 비평 웹진

스크린+액션!(김숙현, 조혜정) – 김보배 관객구애위원
nemafb 조회수:1817 추천수:3 14.39.255.154
2017-09-04 11:52:05

 

처음 영화 보면서는 내용과 제목의 연관성이 뭔지 모호하게 느껴졌다. 두 번째 영화를 다시 볼 때 감독이 보여주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옛날 유명 감독의 무성영화에서 관객으로 관객에서 영화 속 인물로 이동하는 동안 나는 스크린 속 장소의 정체성이 무엇일지 또한 스크린을 보고 있는 극장 관객으로 나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한 번쯤은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속 세상에 들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작품 속 주인공이 그런 기분이지 않을까 상상해 보았다. 하지만 주인공은 우울한 무성 영화 속 세상에서 그림자를 잃어버리고 희망도 잃어버리고 영혼도 잃어버리고 만다.
 유명 서사를 전유하고 있는 영화는 고전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지만, 현재의 모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동화책에서 한 번쯤 등장하는 욕심에 눈이 멀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것이 이야기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 그러하다는 말을 해주는 것 같다. 또한 무성영화의 특성상 몸짓과 표정으로 표현하기 때문인지 오히려 괴로움과 고뇌, 절망 속에 허우적거리는 감정을 감각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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