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공지사항

공지사항

공지사항 제15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글로컬구애전 예심 구애평 [뉴미디어아트전시제]
2015-07-17 17:41:26
NeMaf <> 조회수 1861

이번 구애전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했기에 지원자 대부분이 한국작가들이었다.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젊은 신진작가들의 작품들이 강세였는데 이러한 경향은 예심에서 선정된 작가 리스트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다수의 출품작들이 영상에 집중되어 있어 새로운 매체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실험을 보기 어려웠다는 점은 아쉽다. 주제의 표현력, 실험성, 완성도를 바탕으로 심사하여 어 최종 7편을 선정했다.

소꿉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밥을 지을 모래나 나뭇잎이 아닌 ‘상상력’일지도 모르겠다. 곽아름의 <소꿉놀이>에서 ‘상상’의 능력을 잃어버린 다 자란 어른의 소꿉놀이는 괴이하고 위험해 보이기까지 하다.  전형산의 <선험적 편린들#3; 레디우스>는 선정작 중 유일한 사운드 설치작품이다. 우리에게 무의미한 소음으로만 인식되어 왔던 주변의 일상적 소리들이 전형산의 기계를 통해 소통을 시도한다. 정은비의 <유산>은 모녀간의 애정, 친밀함 그 이면에 공존하는 긴장된 심리 상태에 집중한다. 한 공간에 있는 엄마와 딸은 각각 다른 카메라로 촬영되어 2채널로 상영되는데 두 모니터 간의 거리는 짧고도 멀다. 심은정의 <빨간 조각>은 어느 공공조형물의 재현을 시도하는 일련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조각’에 대한 다양한 미술사적 정의를 떠올리게 하며 단순하지만 지루하지 않다.

안상범의 <집 향>에서 자본의 논리로 사라진 집들에 대한 기억, 향수를 담은 ‘향수’를 만든다는 설정과 전래동요 ‘두껍아 두껍아’의 결합은 다소 거칠지만 신선하다. 조셉 바레시의 애니메이션 <움직임: 접근>은 군중을 가득 실은 도심의 전철역 에스컬레이터와 하늘에서 내려다보이는 아련한 도심 풍경을 대비시키고 칼라와 사운드의 생략은 단조롭고 반복적인 움직임을 더욱 강조한다.  무진형제의 <결구>는 누구나가 고민해볼 만한 선택의 문제를 영화적 시나리오와 구성을 통해 이야기한다. 영화 속의 다양한 조각적 은유들은 관람객들에게 상상할 수 있는 여백을 제공한다.

손세희(독립 큐레이터)

 

우리는 흔히 일상의 반복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 하루의 반복에서 가장 처음 부분이 어디인지 생각해 본다. 잠이 들 때인지, 아침에 일어나서 인지, 무언가 시작할 때 인지 알 수 없지만 그 기준은 아마도 각각의 사람들마다 다르게 생각될 것이다. 그리고 인생이라는 커다란 과정을 보면 반복적이지는 않지만 늘 시작과 끝이 있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반복 안에서 가장 중요한 시작점은 어디일까? 그 시작이라는 설렘과 기쁨, 희망이 반복된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겠지만 그 무의식적인 삶 안에는 언제나 그 설레고 낯선 시작점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일상의 반복같은 시작점이 나에게는 네마프 심사와 같다. 올해로 3번째 심사를 반복하는 그 시작의 전시제 심사는 늘 그렇듯 기대와 설렘의 시작이다. 아마도 올해 15주년 슬로건처럼 정말낯설고 설레는 시작인 것이다. 전체적으로 젊은 작가들의 복잡한 내면이 영상에너지로 환원되는 과정에서 그들만의 비판적이고 날카로운 시선이 잘표현되어 있었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듯이 예술적 감성의 자유로움을 빌어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기능만을 반복하여 그들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의도가 간과되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네마프에서 보여준젊은 작가들의 시작이 지금이라면 아마도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영상언어의 영향력이 더욱 더 확장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 해본다. 

이수현(미디어극장 아이공 큐레이터)

 

 


 
 
 |  알림-새소식  |  운영자에게 쪽지보내기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사이트맵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 대표 김연호 | 사업자등록번호 : 105-82-18378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30-1번지 2층 (121-836) | 2F 330-1 Seogyo-dong Mapo-gu Seoul Korea (121-836)
TEL 02)337-2870 | FAX 02)337-2856 | E-MAIL igong@igo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