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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5 뉴미디어대안영화제 심사평
2015-08-14 15:48:45
NeMaf <> 조회수 2359

2015 뉴미디어대안영화제 심사평
 

‘뉴미디어’와 ‘대안’을 내세운 영화제인만큼 매체의 혁신과 대안적 태도가 무엇보다 심사의 기준이 되었다. 그럼에도 그 용어의 정의와 가치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는 첨예한 문제였는데, 따라서 합의에 상당한 난항을 겪은 본 심사는, 오히려 아직 소진되지 않은 영상 매체의 가능성에 대한 징후일 것이다. 쉽사리 수긍될 수 없는 더 치열한 논쟁들이 이어지길 희망한다.   
 
<란탄 계열>에서 주목할 점은 과시적 소재의 현란한 영상화에 매몰되기 쉬운 디지털 이미지 시대에, 도리어 희박하게 존재하는 물질들을 차례로 호명하고, 그처럼 하나의 계열을 이루는 원소들 간의 미묘한 변주를 발굴했다는 것이다. 관념적 주기율표가 물질로 구현되고 이것이 광학 역사로 서술되는 배치는 흥미롭다. 흑요석이라는 마법적 물질로부터 테크놀로지의 역사를 전개하며, 역으로 오늘날 광학 기술로부터 비가시적 근원을 추적하기. 이러한 고고학적이며 지질학적인 접근과 이에 부합하는 촬영 기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고구애상]

<감정의 시대 :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는 비정상적 견뎌냄으로 요약될 우리의 노동 현장을 가혹한 포즈의 한계 시간으로 치환시킨 구조가 탁월했다. 현실의 기록이 (투명함을 가장한 재현이 아니라) 부자연스러움을 강조한 퍼포먼스로 이뤄진 것은, 오늘날 노동이 시행되고 소비되는 양상과 맞물린다. 감정이라는 비물질이 어떻게 우리 세계의 물질적 토대를 잠식하는가, 그리고 영화라는 매체는 이를 어떻게 접근하고 전복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이 돋보인다. 비극적 상황의 탐구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면서도 그 유머가 보는 이를 냉정하게 차단시키는 감정의 조절 역시 인상적이다. [한국대안영화상]

역사를 영화 매체로 기억하는 데 있어 오늘날 가장 유력한 경향이 된 몽타주와 나레이션의 앙상블에서, 그럼에도 여전히 새로운 (불)가능성을 모색하려는 과감한 시도에 아이공상을 수여하기로 하였다. <이야기의 역사, 역사의 이야기>는 ‘여기’와 ‘저기’라는 두 공간의 비동시성과 단절을 영화 매체의 본질적 번역성과 결합시키면서 가능한 모든 조합을 탐색해본다. 재현과 재연의 양갈래에서 때때로 길을 잃는 듯 보이는 연출이야말로 정밀한 지도 작성에 다다르는 도전적 성취이다. [아이공상]

 

본선 구애위원 마할디카 유다, 박경근, 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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