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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뉴미디어 대안영화 제작지원 선정작 및 구애평
NeMaf 조회수:3315
2017-09-04 12:15:45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에서는 뉴미디어 대안영화 제작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대안적 시각이 담긴 새로운 매체 형식의 영화, 영상예술 작품이 선보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뉴미디어 대안영화 제작지원> 사업을 시행하여 이세연 감독의 <숲에 이르기 직전의 밤>, 고싫싫 감독의 <The Straight Inferno> 두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다음은 심사위원의 구애평입니다.

뉴미디어 대안영화 제작 지원에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셨습니다. 지원서를 쓰고 제출하는 일도 굉장한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심사대상은 총 51편이었습니다. 지원된 작품은 개인의 사적인 문제에서부터 사회적, 역사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형식적인 면에서는 대안극영화가 비교적 많았고, 그래도 뉴미디어 대안영화 제작 지원이라는 취지에 잘 부합되는 실험적인 작품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선정 기준은 작품성, 제작 가능성, 주제 적합성에 맞추어 보았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선정의 과정이 작품의 우열의 가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1차, 2차 심사를 거쳐 두 분이 최종 선정 되셨습니다. 이세연 감독의 <숲에 이르기 직전의 밤>, 고싫싫 감독의 <The Straight Inferno>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내년에 보게 될 두 분의 작품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해 봅니다. 선정 되지 않으신 분들의 작업도 모두 완성되어서 네마프와 더불어 많은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심혜정 심사위원)

이번 뉴미디어 대안영화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네마프가 지향하는 새로운 매체에 대한 문제의식과 사회적 정치적 소수자 또는 타자의 영상언어를 담고 있는 작품에 대한 기획을 발굴하여 지원하고자 했다. 본선에 올라온 7편의 작품 모두가 젠더, 인권 또는 예술에 대한 높은 감수성을 안고 기획된 작품들 이었기에 이 중 두 편 만을 선정하는 것은 매우 아쉽고 어려운 과정이었다.

이세연의 <숲에 이르기 직전의 밤>과 고싫싫의 <The Straight Inferno>는 소수자 인권과 성의 문제에 대한 진정성과 용기 있는 접근이 단연 돋보이는 작품 이였다. 또한 실행계획의 구체성을 담고 예술적 가능성을 갖춘 작품으로 작품의 완성을 위한 네마프의 지원이 이들에게 유의미한 격려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 하에 지원을 결정했다.

<The Straight Inferno>는 우리 사회의 성과 노동의 문제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 목소리와 새로운 관점의 제시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또한 무거운 주제를 풀어가는 작가의 상상력과 위트가 매우 돋보인 실험적인 서사 구성 또한 인상적이다. <숲이 이르기 직전의 밤>에서 작가는 기존의 다큐멘터리에서 벗어난 새로운 예술적 매체적 실험을 통해, 오늘날 사회를 살아가는 소수자와 약자의 삶과 내면 세계를 다양한 상황에서 반추해 보고자 한다. 작가가 말한 대로 “긴 밤을 지나 숲으로 가는 여정”이 더 많은 관객들에게 울림으로 다가오길 바라며 이상의 두 작품이 내년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에서 선보여지는 날을 고대한다. 이상의 두 작품 외에도 매체와 젠더, 인권에 대한 진정어린 고민을 담아 작품 기획을 제출한 그 외 모든 작가들에게도 가슴 깊은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김현주 심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