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공지사항

 

올해는 유난히 글로컬 구애전의 전시 부문에 공모한 작품이 예년에 비해 많았다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예심을 거쳐 전시로 직접 본 총 7편 모두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었다. 단순히 영상을 찍어서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 아니라, 전시장의 분위기나 컨디션에 따라 또다른 순발력과 감각이 필요한 것이 전시이다. 특히 올해에는 전시장으로 쓰게 된 레인보우큐브갤러리라는 곳이 주택을 개조한 재밌는 장소여서 작가들이 설치하는데 고생이 많았을텐데, 관객 입장에서는 보는 재미를 더욱 배가시켜줬던 것 같다.

[뉴미디어아트전시제 본선 구애위원 호경윤]

 

 

'M'이라는 가상인물이 터널 속에서 기이한 이야기를 이어간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 특히 영상 속에 등장하는 배경이나 오브제 등 미장센 효과가 적절히 어우러졌는데, 그 이유는 각기 문학, 조소, 사진을 다루는 세 작가의 조화로운 협업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구>는 오늘날 가장 새로운 미디어(New Media)라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기존의 미디어를 어떻게 다르게 접근하고 사용하는가가 관건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준 좋은 사례였다.

[뉴미디어아트전시제 본선 구애위원 호경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