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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13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예선구애위원 구애평 공개!!!
2013-09-13 16:37:44
NeMaf <> 조회수 1993

제13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의 예선심사를 해주신 예선구애위원들의 심사평을 공개합니다.

올해는 총 5분의 구애위원들께서 47개국에서 출품된 총 819편들 중에서 국내외 영화와 전시 작품들을 구애해주셨습니다.

심사평은 영화제 부분과 전시제 부분으로 나누어 공개합니다.

 

영화구애평

대안영화의 새로운 모색은 항시 위험과 더불어 짜릿한 쾌감과 세계에 대한 다른 시선을 선사한다. 수백편의 작품들이 읽혀지는 사이 자본세계에서 파생되는 부조리한 상황이 다양한 표현의 두께로 교집합되어 구성되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삶의 파괴와 저항과정에서 드러나는 작품들을 발견하면서 그 주체의 목소리를 사물을 통해 은유하여 내밀한 파장을 갖게하고 잔혹한 현실을 다큐적인 드라마로 재현하여 불편함을 공감하게하기도 한다. 또한 풍경화를 낯선 카메라워크 공간으로 메타포화하기도 하며 시?간을 시각화하여 본다라는 것의 익숙함을 만지는 낯선 촉감을 갖게한다. 이러한 선택과 논의 과정에서 탈장르적 실험과 더불어 내밀화되고 개별화되는 것을 사회적 의제로 탐색하여 삶으로서의 정치적 화두로 이행하는 과정을 촉감적으로 시각영상화 하는 것을 엿볼 수 있었고 대안영화에 대한 무게감을 안겨준 출품작가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단편 예선구애위원 곽은숙)

 

삶의 신산스러움이, 우리 시대만의 유일한 특질은 아닐 것이나, 우리 시대의 가장 농후한 정서가 되었음은 틀림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정서에 민감히 반응하는 영화들을 찾으려고 애썼습니다. 단순한 소재로서가 아닌, 예술적 태도로써 반응하는 영화들을. 당연히, 전통적인 의미에서 매우 세련된 작품들도 있었고, 아름다운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마도,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을 먼저 만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삶이 신산하매, 비명이 되는 질문, 혹은 침묵이 되는 질문, 혹은, 古代 이래 가장 고통스럽게 삶을 견뎌내는 사람들의 대명사였던,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의 얼굴이 되는 질문들을. 우리 시대의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는 누구일까를 생각하며 영화를 보았고, 고민했습니다. 출품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단편 예선구애위원 윤재우)

 

2013년 글로컬구애전의 출품작들을 통해 동시대 영상작가들이 품고 있는 문제 의식과 이를 토대로 한 그들의 실험과 창작의 여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정치?사회 이슈에 대한 은유적이거나 때로는 직설적인 발언들, 이미지와 사운드의 병치와 충돌로 꾀하는 의미의 확장, 그리고 일상의 집요한 관찰로부터 시작되는 의식적 균열들이 작가의 개성과 역량에 따라 다양하게 발현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마다의 특성을 가진 작품들 속에서 무엇보다 영상예술의 대안적 가치를 보다 활발히 논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심사과정에서 있어서도 기술적 완성도는 높으나, 주제의 설득력과 치밀함이 아쉬웠던 몇몇의 작품들은 안타깝게도 제외되었습니다. 반면, 매체에 대한 적극적이고 실험적인 시도와 도전에는 아낌없이 애정을 표하고자 하였습니다

(단편 예선구애위원 김태연)

 

국내는 물론, 미국,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인도, 인도네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올해의 출품작들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작가들의 고민과 실험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80여 편에 이르는 올해 장편 출품작들 가운데는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보편적인 내러티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영화 매체의 다채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실험영화들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는 음악영화와 장르영화도 상당수였다.

본선 구애전 영화부문의 장편에는 한국 작품으로 <옥탑방 열기>와 <프리즈마>, 해외 작품으로 <Le Bonheur… Terre Promise><Radiant><Vuelta y Vuelta – Memories of the Chilean Exile> 등 모두 5편이 최종 선정됐다.

국내 작품의 경우, 다른 영화제에서는 보기 힘든 내용과 형식의 작품들도 많았으나 전체 상영편수의 제한으로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에 가장 어울린다고 판단된 한 작품과 획일적 다수가 아닌 다양한 소수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고민하게 하는 한 작품을 고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해외 작품 중 <Radiant>는 311(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을 사유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듯한 영국 작품이다. 코마 상태에서 깨어난 남자의 도보 여행을 다룬 프랑스 작품 <Le Bonheur… Terre Promise>와 정치적 압박을 피해 해외 각지로 흩어진 칠레 이주민들의 삶을 담은 오스트리아 작품 <Vuelta y Vuelta – Memories of the Chilean Exile>은 각각 사색의 도구로서의 카메라와 현실문제에 발언하는 카메라, 이렇게 카메라의 주요한 두 기능을 색다른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끝으로 출품해준 모든 감독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과 응원을 보내며, 세상을 바라보고 담아내는 영화의 자유롭고 대담한 실험이 계속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장편 예선구애위원 이정수, 황혜림)

 

 

전시구애평

뉴미디어나 테크놀로지에 대한 환상과 거품이 사라진지 10년. 이제 뉴미디어아트 작품들은 단순한 기계적 리액션을 넘어서서 좀 더 진지하게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지금도 전 세계에서 들려옵니다. 2013년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예선 구애에 출품된 작품들 역시 이러한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예년에 비해 다양해진 출품 작가들의 국적과 연령으로 인하여 이야기의 내용과 형식이 훨씬 더 풍부해진 것 같습니다. 영상분야의 출품작들 중에서는 개인사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독백적인 작업이나 단순한 형식적인 실험을 시도한 작품 보다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이슈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작가의 의도와 입장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하였습니다. 테크놀로지 기반의 작품들의 경우에도 새로운 형식적인 실험은 물론, 작품을 통해서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나 의도가 분명하여 형식과 내용의 조화를 이루어내려고 노력한 작품들에 더 많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뉴미디어아트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뽐내고 자랑하는 것이 아닌, 관객으로 하여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게 하는 창이기 때문이고, 앞으로 네마프가 지향해 나아가야할 미션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전시 예선구애위원 신보슬)

 

전체적으로 이번 작품들은 정치적 사실, 개인적 환경, 사회적 문제 등 동화적 내용들과 그 주제들이 다양하게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함 속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사회적 현실의 문제를 자연스러운 설득으로 몰입시키거나, 불편한 진실을 감각있게 표현하는 작가들의 시선에서 미디어아트의 역할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문제들을 탁월한 영상과 진지함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작품들, 초현실적 허구이지만 그것의 진실과 거짓의 관계를 의미 있게 풀어낸 내용들을 중심으로 심사를 전개해 나갔습니다. 또한, 미디어아트의 관념적 유혹이 아닌 진정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게 만드는 다양한 방식의 인터렉티브한 작품과 참신한 아이디어의 영상까지 관람객에게 네마프의 진취적이고 전복적인 미디어아트의 역할을 선사하고자 고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미디어아트의 대안적 영상 및 담론이 풍성해지기를 바라며, 그 역할이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네마프에서 잘 수행되어 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전시 예선구애위원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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