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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水) 문승욱 감독 장편 [망대] 상영회 - 독립영화의 재발견
영화공동체 조회수:1158
2014-10-09 16: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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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독립영화발표회에 참여하였던 작품들을 새로운 관객들에게 재상영 함으로 <독립영화의 재발견>이라는 이름으로 8월부터 2곳의 독립영화전용관(강남구의 인디플러스, 마포구의 영상자료원)에서 아래와 같이 개최합니다.

10월 15일(水) 문승욱 감독 장편 展 - <독립영화의 재발견> 1 - 전체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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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후, 만든 ...이들과 보는 이들의 작품 및 제작과정에 관한 이야기 마당]

망대 望臺 Watchtower (63분/ HD/ 2014)

2030년 춘천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개발되면서 사람들은 위험을 무릎 쓰고 잃어버린 추억이나 사랑을 찾아 과거로 여행을 떠나간다.
정부는 불법적으로 과거로 떠난 사람들을 불법 체류자로 규정하고 이들을 쫓기 위해 시간 감시자들을 과거로 보낸다.
시간 감시자들은 2013년 춘천에 존재했던 망대라는 건물이 불법 체류자들의 은신처라는 첩보를 접한다.
일제시대, 화재 및 죄수들을 감시하기 위해 지어진 망대는 춘천에서 가장 오래된 옛 건축물 중 하나이다.
망대는 한국 전쟁의 폐허 속에 살아남았다.

춘천 약사동 언덕 위에 지어진 망대는 마치 등대처럼 폐허 속에서 길을 잃은 피난민들에게 나침반이 되어 주었고 피난민들은 하나 둘 망대로 모여들어 마을을 형성하였다.
좁은 땅에 수많은 피난민들이 모여 든 탓에 망대는 한국에서 가장 좁고 지저분한 아리랑 골목길을 갖게 된다. 망대 마을은 더 이상 쓸모없는 망대처럼 소외된 주변부였다.

그래서 개발에서 소외되었지만 덕분에 망대와 주민들은 서로에 대한 추억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3년을 맞이해 더 이상 망대 사람들은 변화의 물결을 피해나갈 수 없게 된다. 한 번 불기 시작한 변화의 소용돌이는 결코 멈추는 법이 없다. 수 년 내로, 망대와 아리랑 골목길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것이다.

미래에서 온 불법 체류자들은 망대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보지만 시간의 위력 앞에 하나 둘 좌절하고 절망한다. 망대를 지키는 불법 체류자들과 한판 승부를 기대한 시간 감시자들은 허탈할 정도로 무기력한 그들의 모습에 당황 한다.
시간여행을 맥거핀으로 내건 채 미래에서 과거를 들여다보는 희귀한 형식으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섞인다.

I 언  제 : 2014년 10월 15일(水) / 오후 8시
I 어디서 : 강남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3호선 신사역 1번 출구, 롯데 시네마 內
            (http://www.indieplus.or.kr/)
I 주   최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 영화공동체
            (02-2238-8753 http://indefilms.cyworld.com/)
I 후   원 : 독립영화협의회 • 영상자료원 • 영화진흥위원회
I 관람료 : 5,000원 (작품 소개 및 제작일지 등 60쪽 자료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