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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작품을 교과서로 마주했을 때 그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미술관 혹은 교과서에서 작품을 볼 때마다 여성은 대부분 벗고 있었고 그것을 그린 작가들은 주로 남성이었다. 대상화되는 여성에 대해 무감각하고 오히려 그것이 당연한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작품을 보았을 때 그것이 당연한 게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그제야 대부분의 작품 속 여성이 벗었다는 것, 그리고 여성 작가들은 미술관에서도 현대 파트에 들어서야 겨우 볼 수 있음을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