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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 [2014 Nemaf] 글로컬 구애전 단편 6 GT
2014-08-11 16:21:43
NeMaf <> 조회수 1074

8월 10일 소극장 산울림에서 글로컬 구애전 단편 6의 감독과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세 분의 개성 넘치는 감독님들과 그 분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제작하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Q. 세 분이 각각이 단편 작품을 만드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홍승범 감독) 저는 이 작품을 대학원 졸업 작품 및 전시용으로 만들었는데, 부모님으로부터 재개발에 걸린 저의 집 이야기를 듣고 집에 내려가서 부모님과 그 지역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고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촬영은 전부 어머니의 스마트 폰에 남아있는 영상 및 사진으로 만들었습니다.  
A. (고현창 감독) 재작년에 신문에서 우연히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는 기사를 읽고 나서 네비게이션을 믿고 길을 떠났다가 길을 잃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A. (이옥섭 감독) 저도 졸업 작품으로 제작한 영화인데, 촬영을 담당하던 친구가 Afreeca TV에 재미있는 친구가 있다고 소개해 줘서 주인공인 '라즈'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Q. 홍승범 감독님은 어머니가 전부 촬영을 해 주셨다고 하셨는데,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A. (홍승범 감독) 어머니께서 평소에 사적기록을 남기시는 버릇이 있으셔서 영상을 제작하시게 되신 거구요. 사실은 이 영화 속의 재개발은 다른 지역의 재개발과 마찬가지의 전형적인 상황이었고,  더 극심한 탄압이나 무자비한 행동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저의 집 일임에도 직접 겪는 일이 아니어서 이 영화의 가치에 대한 고민이 되었고, 이 영화를 어떤 시점에서 구성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해 계속 생각하다가 어머니의 시점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어머니가 촬영을 도와주셨습니다. 영상 편집 중에 어머니의 사생활을 배제하는 작업이 굉장히 어려웠고, 편집 과정에서는 가족들의 반발없이 제 스스로 검열해서 편집했습니다.

Q. <앱-사이언스>영화는 인간이 기계에 의존하면서 발생하는 일을 영화로 만드신 것인데, 감독님이 생각하는 IT 사회 속의 인간상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합니다.
A. (고현창 감독) 영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디지털 시대에서 자신의 가족과 자기 자신으로부터도 소외를 당하는 것이 IT 사회 속의 인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사회 중에도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 와중에도 자신만의 철학과 시선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함몰되고 찾을 수 없게 되었다고 보고 이 영화에 그러한 면을 담아내었습니다. 

Q. <앱-사이언스>영화 속의 '제인'이라는 인물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 궁금합니다. 
A. (고현창 감독) 프로그래밍으로 만들어진 '제인'이라는 인물은 프로그래밍된 것 같으면서도 주체적인 면을 보여주는데 정보 속에서 스스로 깨우치고 사람과 교류하는 능력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정보를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이 디지털과 인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주체적인 판단이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제인'을 연기하는 배우가 처음에는 프로그래밍된 모습을 연기하느라 감정을 절제하고 연기를 했는데, 점점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이 조금씩 묻어나는 연기를 하도록 지도했습니다. 

Q. <라즈 온 에어>에서 '라즈'가 트렌스젠더인데, 원래 트렌스젠더에 대해 관심이 있으셨나요? 혹시 촬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A. (이옥섭 감독) 처음부터 트렌스젠더에 관심이 있어서 영화를 제작하게 된 것은 아니고요. '라즈'가 트렌스젠더여서가 아니라 '라즈'라는 친구가 굉장히 재미있어서 관객들에게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라즈'라는 친구가 첫인상이 되게 남달라서 관객분들께도 꼭 저와 같은 느낌을 전달해 드리고 싶었습니다.'라즈'가 화성인 바이러스 등의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방영되어서 재미있는 이야기만 방영되어서 마음에 상처가 있는 친구였습니다. 그렇다보니 처음엔 촬영을 허락하는 것도 걱정했고, 자신 없어 했었는데 제가 그런 여타의 방송과 다르게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라즈'를 보여준다는 것을 약속하고 항상 영상 편집본도 함께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완성 되었을 때도 같이 보고 그랬습니다. 촬영 중간 중간에 '라즈'가 트렌스젠더 친구를 만나는 장면이나 이태원에 가서 일 하는 장면 등은 '라즈'가 꺼려해서 찍지 않았는데, '라즈'가 당당하면서도 소심한 면이 있는 친구라서 영상 촤ㅓㄹ영하면서도 장면 장면을 많이 걱정하고 거절했습니다.  

Q. 세 감독님들의 다음 작품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A. (홍승범 감독) 저는 현재 다음 영화로 단편 극영화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A. (고현창 감독) 저는 영상심의위원회에서 지원을 받아서 40대의 실업자이야기를 다룬 블랙코미디 영화를 제작 중입니다. 
A. (이옥섭 감독) 저는 8월 말에 단편 로맨스 영화 제작을 시작해서 11월애 서울 독립 영화제의 세 편의 옴니버스 영화 중 하나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각기 다른 주제의 영화를 보고 영화 감독님들과 관객 분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작품도 정말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글/사진 뉴미디어루키 한귀원 주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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