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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 [2014 Nemaf] 국민 매니페스토 GT
2014-08-13 19:37:59
NeMaf <> 조회수 1006

오늘은 8월 13일 소극장 산울림에서 상영된 ‘국민 매니페스토’를 만나보고 왔습니다. 굉장히 독특하고 참신한 영화라서 감독과의 대화가 더 궁금했는데요. 이 영화를 만드신 최 윤 감독님을 만나볼까요?

 

Q. 이 영화의 제작 의도를 알고 싶습니다.

A. 저는 원래 영상 전공이 아니라 미술 전공을 했는데 독특하고 실험적인 영화를 만들고자 한 의도는 없었고, 가장 심플한 영화를 만들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오늘 상영된 영상은 원래 전시에도 쓰이던 영상인데, 전시 때는 큰 확성기 모형을 옆에 두고 전시를 했었어요.

Q. 이 영화의 주된 내레이션이 K-POP음악인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제가 80년대 후반에 태어났는데 K-POP음악과 함께 성장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나라의 K-POP음악이 많이 성장했잖아요. 최근에는 K-POP음악이 소비되고 생산되는 기간이 되게 짧고 몇 다 사이에 히트곡이 바뀌는 현상이 많이 일어나는데 그게 되게 와 닿아서 K-POP음악을 사용하겠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2011년에 천안함 사건이 발생하고 영화 기사가 났는데 우리나라에서 11개의 대형 스피커를 북한을 향해 틀어놓은 사진이 실린 기사였는데 당시에 K-POP음악을 틀어 놓은 것이 외침이나 샤우팅과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거기서 영감을 얻었어요.

Q. 내레이션에 등장한 12곡의 K-POP음악은 어떻게 선정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A. 그 달의 가요차트에서 1위를 한 곡들로 구성을 했는데, 그 달에 가장 많이 소비되고 많이 감상한 음악들로 구성하고자 해서입니다.

Q. 매 월 음악이 나올 때 등장하는 사진들은 어떻게 구성하신 것인가요?

A. 제가 2011년에 나온 매 달에 해당하는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했어요. 인터넷에서 찾아서 활용했는데, 매 달의 날짜 수만큼 넣었어요.

Q. 내레이션이 듣기에 웅변처럼 들리는데 등장하는 목소리가 세 사람의 목소리 인 것 같아요.영상에 등장하는 내레이션 녹음은 어떻게 하신 건가요?

A. 세 사람이 아니라 이 영상은 저 혼자서 제작했어요. (웃음) 보이 그룹의 목소리는 제가 변조를 해서 만들었고, 여자 목소리는 제 목소리이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트러블 메이커’는 따로 녹음해서 변조 했어요. 제가 이 영상을 찍을 당시에 스웨덴에 있었는데 지하실 녹음 스튜디오에서 혼자 외치면서 녹음 했어요. 한 곡을 한 열 번 정도 녹음을 했는데, 녹음할 때 즐거웠어요. (웃음)

Q. 이미지가 화질이 안 좋아서 보는데 조금 어려운 사진도 많은데 의도하신 건가요?

A. 의도는 아닌데 불법 다운로드이다 보니 필요 없는 문구를 잘라서 화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원래 화질이 안 좋은 사진들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이런 사진들과 에코 이펙트를 넣은 효과가 부딪혀서 반동이 나타나는 것처럼 해서 좋아요. 평면 이미지인데 확대 되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도 있고, 혹은 멀리 보는 이미지는 멀리 보이는 느낌이 들어서 관광하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그것도 의도라면 의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러니하게 픽셀이 낮아서 초고화질 이미지보다 더 리얼한 느낌도 있어요.

Q. 웅변처럼 내레이션하신 이유가 있나요?

A. 11개의 대형 스피커에서 K-POP음악이 나오고 온 거리에서 울려 퍼지는 K-POP음악에 대해서 샤우팅의 느낌을 받고 2011년에 한진중공업 고공농성 할 때, 크레인 위에서 외치는 영상에서 영향을 받았어요.

Q. 영상의 내용과 <국민 매니페스토>라는 제목과의 연관성은 어디에 있나요?

A. 제목도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같이 떠올린 것인데, 저는 K-POP음악이 애국가나 국민선언서와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K-POP음악이 한국 문화를 대표해서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 국민 매니페스토의 역할도 한다고 생각해요.

Q. 다음 작품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이 작품 외에도 다른 영상 작업들을 구분 없이 만들어 놓은 작품이 꽤 많아요. 그리고 2013년부터 시작된 ‘시민의 숲’이라는 1년간 편집을 한 작품인데 그 작품에는 인물도 등장하고 대사도 나와요. 양재 시민의 숲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인데 단편 30분정도 되는 영상이에요. 작업이 거의 다 마무리된 상태에요. 앞으로도 이런 작품을 해 나갈 계획이고, 제가 만든 작품들은 유투브에서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어요.

 

최 윤 감독님과 <국민 매니페스토>에 관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국민 매니페스토>! 앞으로도 최 윤 감독님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작품을 기대하겠습니다!

 

글 뉴미디어루키 한귀원 주효진

사진 뉴미디어루키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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