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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vol 1. [인터뷰] 유비호 작가
NeMaf 조회수:340
2020-08-21 10:52:30

 

예술 작품으로 대안영상 문화의 새로운 내용과 형식을 제안하는 네마프의 20주년. 사회 문제와 표현 방법에 대한 작업을 진행해온 유비호 작가가 공식 트레일러 및 포스터 제작과 함께 개막작 <예언가의 말>, <떠도는 이들>을 스크린에 띄웠다. 20년의 긴 세월 동안 ‘대안’의 작업을 해왔던 둘. 인식과 공감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유비호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대안공간 루프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올해 네마프에서 공식 트레일러와 포스터를 제작하고 작품을 전시하게 된 작가 유비호입니다. 현재 대안공간 루프에서 개인전 <미제 Incomplete>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네마프 공식 트레일러와 포스터를 제작하셨는데,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트레일러는 저의 작품 <검은질주>를 다시 소환해 제작한 영상입니다. <검은질주>는 네마프가 시작된 시기인 2000년도에 만든 작품으로, 네마프가 보낸 20년과 제가 작업을 이어왔던 20년이 동시대를 함께 살아오며 비슷한 교류를 가진다는 점에서 출발했죠. 현재의 팬더믹처럼 인류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의 전환 혹은 현실 세계를 탈주하기 위한 상상의 매뉴얼이라는 의미를 담고자 했습니다.

 

 

올해 네마프 개막작으로 작가님의 <예언가의 말>과 <떠도는 이들>이 선정됐습니다. 각각 어떤 작품인지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작업하면서 스스로 많은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보냈어요. 주로 ‘사회는 무엇을 해야만 하고, 예술가는 무엇을 말해야만 하는가?’와 같은 생각들이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던 와중에 터키 남부 해안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난민 아이의 죽음을 알게 된 걸 시작으로 <예언가의 말>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더불어 <떠도는 이들>은 무심코 지나친 사회적 가치와 잊고 지냈던 인간의 미를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삶의 터전을 떠나 떠돌아다녀야 했던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만들게 됐습니다.

작가님의 작품들은 시대를 반영하는 작품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작업으로 생각하고 계신 주제나 흥미를 갖고 계신 작업이 있으시다면 말씀 바랍니다.
 
과학적 사실이나 이론으로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담은 사이언스 픽션과 그 설정들에 관심이 있어요. 오늘날 전 세계의 사람들이 한여름에도 모두 마스크를 써야만 하는 상황을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사이언스 픽션은 우리가 적응하지 못했더라도 인간의 의식으로 충분히 상상 가능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관심을 앞으로도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는 네마프가 20주년을 맞은 것처럼 작가님 또한 작품 활동을 하신 지 20년이 되신 해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감회나 소감 등이 있으시다면 말씀 바랍니다.
 
하나의 페스티벌이 20년 동안 고민을 갖고 진행해왔던 그동안의 기록들은 여러 방면에서 유효한 의미와 주제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에 담겨있는 20년의 보물을 다시 꺼내어 이에 대한 답을 계속해서 찾아갔으면 합니다.
 
20주년을 맞은 네마프 혹은 네마프를 사랑하는 관객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페스티벌에 참여하시는 데 어려움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네마프에는 오프라인 상영 외에도 웨이브(wavve)를 통한 온라인 상영도 함께 이뤄지고 있으니 관심 있는 작품들을 많이 만나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네마프를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라며, 작품을 감상하시는 관객분들이 용기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글 백은혜 홍보팀 ALT 루키
사진 김성연 현장기록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