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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 [3호] <글로컬 구애전 단편1> GT 현장
2016-08-06 12:13:42
NeMaf <> 조회수 985

 

 

 8월 5일 금요일 오후 3시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된 경쟁작 부문 <글로컬 구애전 단편1>의 GT현장을 찾았다. 올해 네마프 첫 GT에는 모더레이터 이동훈의 진행으로 <빙빙>의 임철민 감독, <강릉여인숙>의 이재임 감독, <Word>의 차지원 감독이 관객들 앞에 섰다. 지금 그 현장을 전달한다. 

 

 

 

우선 감독님들 간단하게 자기소개와 작품을 소개 그리고 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짧게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임철민: 안녕하세요. <빙빙>을 제작한 임철민이라고 합니다. 이 작업은 올해 초에 완성 것으로 인디밴드 그룹 ‘파트타임 스위트’로부터 [XXX-싱크로나이즈드 멀티스크린 뮤직비디오 상영회] 라는 제목에 프로젝트를 제안을 받았어요. 이번 작품은 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습니다. 프로젝트에는 저와  파트타임 스위트를 포함해 문세진 작가, 이윤호 작가, 그리고 필리핀에서 활동하고 있는 존 토레스 작가 까지 5명의 작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작가들은 파트타임 스위트가 만든 50여분의 음악을 기반으로 독립적인인 타임라임에 5개의 작업을 각각 완성했구요. 불시에 상영을 하는 상영회를 열었었습니다. 

 

 이재임: 네 안녕하세요. 저는 <강릉여인숙>을 연출한 이재임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태백에서 자랐아요,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된 동기는 태백이라는 도시가 탄광촌으로 많이 기억되고 얘기가 되는데 그 속에 살았던 어떤 여자들의 이야기 아니면 광부로 기억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해보고 싶어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품은 할머니의 여인숙을 배경으로 도시의 이야기와 여인숙 사람들의 이야기를 넣어 만들었습니다. 
 

 차지원: 안녕하세요, 저는 <Word>를 만든 차지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작품을 만들 당시에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하면서 겪었던 감정들을 컬러를 이용해 폭발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어 만들었습니다.

 


차지원 감독님께 계속해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작품을 만드시는데 혹시 특별한 사건이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인가요? 그리고 왜 색에 집중하셨는지? 또 제목도 <Word>라 지었는데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차지원: 제가 그 당시에는 휴학을 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여행을 계획하는데 여행을 계획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언도 구하는 과정에서 물론 예민한 시기이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좀 많이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때의 감정들을 색의 상징성을 통해 표현해보고 싶다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제 감독님 분들께 개별적인 질문들을 하나씩 드리고 싶은데요. 옆에 이재임 감독님에게, 일단 영화 전체가 태백이라는 유령도시가 된 공간의 이야기이고 외할머니에 관한, 사람의 이야기이고 역사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짧은 단편 안에 집약되어 있는데 편집을 할 때 어떤 것들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싶으셨는지 저도 좀 궁금합니다. 

 

 이재임: 중점적으로 들어내고 싶었던 것은 우선 정말 제목처럼 <강릉여인숙>의 ‘여인숙’에 오는 사람들이 많은 변하는데 그런 변화를 통해서 도시들이 변해가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예전 같은 광산촌이었다면 광부들이 잠깐 오랫동안 묵어가는 방이었는데 지금은 태백산이나 스키장 오는 사람들이 가끔씩 묵어가는 뭐 곳으로 변했거든요. 구성에서는 아무래도 제목이 <강릉여인숙>이긴 하지만 저희 할머니가 계속 등장해요. 할머니가 찍기 편해서 그런 것 도 있지만 할머니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저희 가족의 이야기를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도시의 기억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이 제일 컸었어요. 그래서 구성에서는 조금씩 할머니의 기억들과 저의 기억들을 덧붙여 가지고 학교 다닐 때 친구였던 친구 아니면 광부였던 친구 아빠의 얘기 그런 기억들을 좀 소환하는 방식으로 구성을 해보았습니다.

 

 

 제목이 ‘여인숙’인데, 손님은 사실 화면 밖에서만 존재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손님들을 직접 인터뷰해서 보여주지 안은 것에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재임: 사실 처음부터 피하려 했던 것은 아니에요, 처음에는 그런 손님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찍으려고 시작을 했었는데 실패를 했구요. 왜냐면 여인숙에 묶은 사람들이 현재는 되게 거친 분들 이에요 그니깐 스스로 뭔가 변호를 하거나, 스스로에 대해서 말하는 게 능하신 분들이 아니고 그래서 그분들이 내 자신 인터뷰를 할 수 없을 거라 영화를 찍으면서 판단이 들었구요. 그렇지만 그런 음울한 어떤 음산한? 기운 같은 것 들이 제가 그 도시를 찍게 된 계기이기도 해요. 그래서 그런 분위기를 통해 영화 속에서 불러올 수 있을 수 있겠다 싶어서 그렇게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임철민 감독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일단, 저는 영화를 보고 나서 ‘놀이의 영화’ 혹은 ‘영화에 놀이다’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굉장히 다양한 놀이 혹은 사람들의 여가생활 장면들이 영화에서 보여서 그런데요. ‘스케이트보드 타는 것부터 해서 디스코 팡팡, 스크린 골프, 농구 등등 이런 것 들이 왜 이렇게 많이 나오게 될까?’ 라는 점이 궁금했습니다. 영화 속 소재적인 측면에서 ‘왜 이런 것들을 공통적으로 던지는지?’ 

 

 임철민: 프로젝트를 진행을 하면서 작가들끼리 회의를 거쳤는데, 회의를 하면서 ‘공통의 주제를 설정 하고 가자’ 라고 의견이 모아졌어요. 그래서 메인 음악에 맞춰서 도시에 관한 얘기를 해보자라고 의논된 상태에서 각각 작업에 들어가게 됐는데요.  그때 당시 계획하던 것들이 전부 엎어지고 또 카메라가 고장 나서 고향에 구형 카메라를 가지러 내려가는 동안의 여정과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도기를 같이 보냈던 그 친구들이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좀 담아보고 싶어서 친구들을 그냥 만나러 갔어요. 여러 지역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 주변의 여러 이미지들을 채집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일을 하구 여가 이후에 도시에 움직임들 이런 것들에 집중을 하다 보니까 그런 영상들이 특히나 많이 들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흥미롭게도 차지원 감독님 영화 작업방식도 임철민 감독님의 작품처럼 놀이에 관한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쉽게 말하자면 액션페인팅 같은 것을 찍은 것이니 까요. 그리고 아까 감정얘기를 잠깐 하셨는데 실제 작업하실 때 본인의 감정이 좀 반영이 된 건가요? 작업 당시의 심경을 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차지원 : 네. 촬영할 당시에도 이런저런 감정들이 섞여있는 상태였고 한 달 정도 시간을 들여서 화나는 날에는 빨강 물감을 들어 집어 던져서 촬영한다든가 또 기분이 좋으면 좀 풍선을 터뜨리거나 하는 식으로 제 감정들과 연결시켜서 촬영하고 싶었습니다. 

 

 

관객 : 저 강릉여인숙의 이재임 감독님에게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 ‘저승꽃’에 대해서 할머니 분들이 얘기를 하시는데 그 부분의 화면을 멈춰 길게 촬영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재임 : ‘저승꽃’이라는 게 할머니들 은어로 검버섯을 의미해요. 그리고 그때 화면을 길게 잡은 건 뒤에 있는 곰팡이 쓴 벽을 잡은 거에요. 제가 그냥 눈가는 대로 촬영하다 하다가, 할머니의 몸이랑 같이 세월을 함께한 여인숙의 건물의 모습을 저승꽃 얘기를 하면서 시간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같이 찍었습니다. 

 

 

관객 : 저도 이재임 감독님께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 어머님이 인터뷰 대화 내용 중 에서는 자주 등장을 하시는데 제 생각에 할머니와 손녀의 대화는 영화에 포함시키면서 어머님을 영화에 포함시키실 생각은 없으셨는지? 일부러 어머님을 뺀 것인지 아님 촬영이 힘들었던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세은 : 사실 엄마를 적극적으로 찍을 생각은 그렇게 해본 적은 없었어요. 왜냐면 할머니 엄마 저 세 모녀로 이어지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태백에서는 주로 할머니가 생활했죠. 태백을 회고하는 건 사실 엄마가 자랐을 때에 그 시기에 할머니와 엄마에 대한 얘기였고 그리고 그 엄마가 자라난 바로 그 다음 제가 태백에서 자라난 거기 때문에 사실 사실상 뭔가 시기적으로 태백의 대한 이야기에 공백은 없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다른 얘기이긴 한데 촬영하는 동안 계속 무언가 딸들이 기억하는 이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꼭 엄마가 여기에 등장해서 엄마가 자랐을 때의 태백을 서술하지 않더라도 뭔가 딸에서 딸로 이어지는 어떤 그런 역사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관객 : <Word>잘 봤습니다. 앞의 말씀을 쭉 들어보니 작가님은 작품을 만들면서 말 한 마디에 상처를 받고 격려를 받은 그런 경험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작품을 만드는 것이 그런 상처를 치유하는 것에 도움이 되셨나요?

 

차지원 : 제가 자가 치유를 하기 위해 만든 것은 아니지만, 좀 사람들이 알면서도 모른다고 생각을 해요. 자신들이 하는 말에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감정을 갖는지 생각을 못하고 말한다고. 그걸 한 번 더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든 작품이라서 만들면서 치유됐다 하기 보다는 좀 더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진행 | 이동훈
기록 | 최상규 루키
사진 | 강보람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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