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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 [REPORT] 개막식 현장
2017-08-19 11: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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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하 ‘네마프’)가 ‘말, 분리, 표류의 가능성’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오늘 8월 17일 서울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막했다. 17년차를 맞은 네마프는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에서 주최하는 뉴미디어 대안영상축제이다. 꽤나 선선해진 날씨 덕에 많은 관객들이 인디스페이스를 찾았다. 개막식에는 김장연호 집행위원장, 임창재 공동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예선구애위원과 본선구애위원,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재형 작가의 <피아노멘터리> 개막공연으로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피아노멘터리>는 오재형 감독의 전작 <강정오이군>과 <보이지 않는 도시들>의 일부, 그리고 <블라인드 필름>이 상영되는 동시에 피아노와 기타가 연주되는 작업이다. 이날은 ‘착한밴드이든’의 기타리스트 정재영이 함께 해 풍부한 사운드를 자랑했다. 커다란 스크린에서 유영하는 이미지에 맞추어 피아노와 기타가 감미로운 선율로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오재형 작가는 세 편의 영상이 끝날 때마다 간략한 설명을 덧붙여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은 오재형 작가와 정재영 기타리스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번 개막식 사회는 김소희 작가와 강혜은 배우가 맡았다. 김소희 작가는 작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네마프 사회를 맡았고 강혜은 배우는 박기용 감독의 <지옥도>(2016)를 통해 올해 네마프 관객과 만나게 되었다. 두 사회자는 개막식 사회를 맡은 벅찬 소감을 짧게 전하며 식순을 진행했다.

 

 

다음으로 올해 네마프의 트레일러와 하이라이트 영상 소개 및 상영 순서가 이어졌다. 올해 트레일러는 제15회 네마프에서 대안영화상을 수상한 김숙현 작가가 제작했다. 김숙현 작가의 트레일러는 필름 위의 현상과정과 사운드가 다층적으로 겹치며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관객들은 주요 작품과 섹션, 전시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다. 이어서 올해 네마프 포스터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홍이현숙 작가는 올해 네마프의 슬로건인 ‘말, 분리, 표류의 가능성’을 담아낸 포스터 제작에 참여하였다. 홍이현숙 작가의 다른 작품들은 페스티벌 기간동안 아트스페이스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후, 개막선언이 이어졌다. 개막선언에는 김장연호 집행위원장과 임창재 공동집행위원장이 자리했다.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20개국의 128편 작품을 9일동안 상영하게 된다”며 제17회 네마프에 대한 짧은 소개로 입을 열었다. 또한 올해 슬로건인 ‘말, 분리, 표류의 가능성’의 의미가 “자본의 언어가 아닌 작가의 언어가 읽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010년 네마프에서 최고 구애상을 받은 임덕윤 작가와 박종필, 김선민 작가의 작고 소식을 언급하며 “예술가들이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자유로운 작업을 했으면 좋겠고, 그 옆에 네마프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창재 공동집행위원장 역시 네마프가 가지는 힘에 대해 언급하며 대안영상과 대한민국의 예술계 발전을 독려했다.

 

 

 

이어서 주한 체코문화원의 미하엘라 리가 올해의 특별전인 ‘얀 슈반크마예르 회고전’에 대한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체코와 대한민국이 경제, 정치 외의 영역인 문화와 예술계에서도 많은 교류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네마프의 관객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축하인사와 자리를 빛낸 내빈 소개 이후에는 설경숙 프로그래머가 올해의 주제전의 전체 경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제전에서는 메시지의 익숙한 조합을 해체하고 그 사이의 틈을 살피는 작업들에 초점을 맞췄다”며 “관객들이 익숙한 메시지에 잠시 멈춰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으며, 작가들은 자신의 사유를 확장하는 기회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예선구애위원과 본선구애위원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예선은 미술평론가 신현진, 프로그래머 박재용을 비롯한 총 여섯명의 구애위원이 심사를 맡았고, 본선은 김석범 교수와 미할 차브카 감독을 비록한 총 여덟 명의 구애위원이 심사를 맡았다. 또한 뉴미디어대안영화 제작지원 심사를 맡은 김현주 교수와 심혜정 작가 역시 소개되었다. 이들은 심사를 맡게 된 소감을 짧게 밝히고 페스티벌을 함께 즐겨달라며 관객들에게 호소했다.

 

 

올해 페스티벌 개막식의 마지막 순서인 개막작 소개 및 상영이 이어졌다. 올해 네마프 개막식에서는 민병훈 감독의 <설계자>와 다우베 데이크스트라 감독의 <그린 스크린 그링고>가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다. 민병훈 감독의 <설계자>는 감독의 생명 3부작 중 하나로 영화를 설계하는 창작자와 영화의 사유가 담고 있는 무게를 그린 작품이다. 민병훈 감독은 “인간 역시 설계자가 있다면 나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보았다”며 영화 전체에 대한 짧은 소개를 덧붙였다. 다우베 데이크스트라 감독의 <그린 스크린 그링고>는 상파울루에서 벌어지는 탄핵운동과 아무렇지 않은 일상 사이의 병치 뒤에서 외국인이 자신의 길을 찾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개막작이 끝난 후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개막파티 소개 후 이 날의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얀 슈반크마예르 회고전]과 [버추얼리얼리티아트특별전X], [노르웨이 무빙이미지 특별전]을 들고 작년보다 더욱 풍성해져 돌아왔다. 무더운 여름의 막바지, 영화관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대안영상들과 전시를 통해 이 시대 통합의 가능성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올해 네마프는 8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 간 마포와 종로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취재 │ 김혜림 루키

사진 │ 김지원 루키

변지혜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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