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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 [20131019] 영화제 - <옴니버스 에세이 시네마+글로컬 파노라마> 작품 리뷰 및 GT 현장스케치
2013-10-20 13:47:19
NeMaf <> 조회수 1167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옴니버스 에세이 시네마와 글로컬 파노라마 단편선이 상영됐습니다.

상영작으로는 옴니버스 에세이 시네마의 임창재 <In Dreams>, 하준수 <Opening day>, 김소성 <화분을 치우러 간 사이>가 글로컬 파노라만 단편선 중에는 이제희 <리나>, 페르난도 비소키소 <리스크-노이즈>, 시리악 해리스 <위 갓 모어>, 리금홍 <치니네르힌베?-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가 있습니다.

상영이후엔 객원프로그래머 유지수 님의 진행으로, 임창재, 김소성, 이제희, 리금홍 작가님을 모시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리나>의 촬영을 맡아주신 박정심 님께서도 함께해주셨습니다.

 

김소성 <화분을 치우러 간 사이>

Q 자전적인 작품이신지요.

A 제가 작년의 쓴 일기 중의 하나를 약간 수정해서 만든 것이니,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레이션에 나오는 그 ‘나’가 제가 맞아요. 그런데 사실 ‘나’라는 내레이터가 불분명한 것 맞는 것 같아요. 의도한 것은 아니구요. 영화 안에 다른 인물이 ‘나’처럼 나와서 혼란스럽긴 하더라구요. 처음에 카메라 안에서 제 목소리가 나오는데, 내레이션의 목소리는 또 다르고.

Q 2013 네마프의 개막작으로 만드신 거라면, 뉴미디어를 염두에 두셨을 것 같은데요.

A 네마프의 의뢰로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됐습니다. 관계자분을 만나 뵙고 8월부터 촬영을 시작했어요. 아마도 선정해주신 프로그래머분이나 관계자 분들의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동안 하던대로 만들면 되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뉴미디어에 대한 정확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기 보다는요.

 

임창재 <In Dreams>

Q 전반적으로 작품을 하실 때 작업의 순서를 어떻게 하시는지. 특히 이번 작품은 어떻게 촬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이번 작품은 네마프와 관련해 의뢰를 받아 기획됐습니다. 에세이 시네마가 익숙지는 않지만, 개인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창작과정은 대부분의 경우, 콘티를 초단위로 짤 때가 많습니다. 샷마다 촬영계획을 다 세우죠. 이번 작업은 꿈을 꾸는 과정과 비슷하게 이뤄졌습니다. 시나리오도 따로 없었습니다. 꿈이라는 자체는 잠재된 경험, 기억이 섞여 시공간이 나타나기 때문에 논리나 질서가 없습니다. 그러니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죠. 촬영 장소들도 어떤 곳은 제가 전에 스쳐간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새로운 장소들입니다. 돌아다니다가 거기서 공간이 효과를 주면 제가 즉흥적으로 반응하는 식이었어요. 제가 주체가 돼야하지만, 먼저는 공간이 영상의 주인공이 됐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번 작품은 필름 작업이 아니다보니 촬영 분량이 많았어요. 후반 작업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Q 영화를 보면, 박제된 이미지들이 드러납니다. 실을 계속 감거나 물방울이 떨어지기도 하구요. 인간이 소요하는 느낌을 갖게 하는데요. 감독님께서 말씀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A 꿈은 낮에도 꾸지만, 느낌적으로는 꿈이란게 깊이 들어가는 잠 속에서 눌려있던 것이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밤과 꿈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영화 속 몇 가지 오브제들. 실이라든가 박제. 이런 것들을 병치하고 연결시킨 것은 시간과 역사 그리고 공간의 축을 보여줍니다. 이것을 추상적으로 보신다면,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일 수 있습니다. 인간 존재와 운명이라는게 순화되는 구조가 있거든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꿈 속에서 누가 나타나고, 누가 주체인지 대상인지 나중에는 의미가 없어지고 해체되는 것이죠. 이것을 실처럼 꼬아지거나 풀려나는 것과 연관시켜보면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희 <리나>

Q 제작과정이 궁금합니다.

A 이 작품은 박정심 선생님의 시네마 다이어리입니다. 저는 옆에서 응원해드리고, 선생님께서 찍어 오신 것들을 어떻게 영화로 만들까를 고민했던 사람이에요. 먼저는 자막 끝에도 나왔지만, 이 작품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이번 상반기에 시각장애인들이 영화를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큐레이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 중 한 작품입니다.(이제희)

Q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A 보셔서 아시겠지만, 박 선생님께서 굉장히 성실히 찍은 작품입니다. 많은 분량을 찍어 오셔서 편집할 때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영상들을 들여다보며 질서를 찾으려 했는데, 후에 이런 저의 노력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제게 임팩트를 줬던 것은 리오의 목욕장면 이었어요. 한 시간이 넘는 일이거든요. 그 장면에서 카메라가 초점이 나가면서 소리만 들리는데 거기서 제가 지각하지 못하는 세계를 봤어요. 이걸 관객에게 전달하는게 맞겠다 싶었죠. 그래서 편집과정에서는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고 있는 것에서 장점을 끌어내려 했습니다. 박 선생님께는 이번 작업을 멋지게 해내신 것을 축하드리고, 약속하신대로 이제는 아티스트 박정심으로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이제희)

 

리금홍 <치니네르힌베?-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Q 왜 이름과 꿈을 물으셨는지요?

A 먼저는 저는 시각예술을 하는 미술작가입니다. 이 작품은 몽골에서 2주간 작업을 하고 돌아와 미술관에서 설치작업을 같이한 작품입니다. 영상 전공자분들과는 다른게 영상은 제 작업중의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작가님의 다른 작품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A 요즘엔 사람들을 만나며 인터뷰를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서 같이 작업도 하고 책도 씁니다. 작년에는 할머니들을 만나 뵙고 이름의 서사를 듣고, 그분들께서 친필로 쓰신 이름을 받아 전각도장을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결혼 때문에 이주해온 여자분들을 만나 뵙고 있습니다.

 

글 뉴미디어루키 최한나

사진 뉴미디어루키 변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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