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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 [20131025] 영화제 - <Documentary Nostalgia 2008> 작품 리뷰 및 GT 현장스케치
2013-11-04 16:36:36
NeMaf <> 조회수 1227

NeMaf 2013의 슬로건은 ‘대안YOUNG畵’입니다. NeMaf에서는 늘 대안영화란 무엇이고 시대 속에서 어디에 위치해야하는지 고민해왔습니다. 이번 주제전:대안YOUNG畵에서는 그런 고민에 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 작품이 소개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Documentary Nostalgia 2008>은 보이는 영상언어로서 더할 나위 없는 작품입니다. 작가의 개인적 기억을 모티브로 한 영상 작업으로 방 안, 버스정류장이 있는 거리, 논밭, 초원 위의 소떼, 숲, 산봉우리 위의 등산객 등 총 여섯 개의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촬영하는 카메라는 진행되는 시간 동안 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노컷으로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영화와 드라마가 가지는 매체적 특성 중 하나는 편집이 가능하다는 것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배경, 가건물, 소품 등이 교체되고 설치되는 모든 과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동시에 배경음악이나 효과음 등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고 시각적 이미지만이 존재합니다.

 

Q. 앞서 작품 소개를 보니 이 작품은 감독님의 개인적인 기억에 관한 작품으로 총 6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던데 어떻게 작품을 만들게 되셨나요?

A. 먼저 어린 시절부터 <사랑은 비를 타고>와 같은 영화 스튜디오(세트장)에 대한 판타지가 있어 그런 과거의 세트장 촬영방식을 구현해봤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다룬 6개의 에피소드는 20대 때 한 달 간 태백산맥 등산여행을 했던 추억을 다룬 것입니다. 그 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10년 후 다시 같은 곳을 찾아갔지만 같은 곳이 아니더군요. 그 때의 풍경과 감수성을 되살려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작품에서 주황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와서 장면을 구성합니다. 그 중에는 마술사도 있어 여러 마술을 부리는 데 그들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그 주황색 옷을 입은 사람들은 영화의 스태프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원래 스태프들은 영화의 컷과 컷 사이에 존재해 등장하지 않는 존재들이지요. 그러나 그들을 고스란히 등장시켜 눈에 튀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특히 마술사는 이들이 장면을 구성하는 일이 마술의 트릭과도 같은 것임을 부각시키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Q. 이 작품이 미술관에서도 전시가 되었고 이번에는 서울아트시네마라는 극장에서 상영이 되었는데요 미술관과 극장이라는 전시 공간의 차이 있을까요?

A. 이 작품은 프랑스의 한 페스티벌에서 상영이 된 적도 있고 뉴욕 현대미술관에서는 전시가 되었었어요.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봤을 때 미술관과 극장에는 밀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극장에서 상영했을 때는 관객들의 유쾌한 반응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미술관에서는 전시장을 영화 세트장과 같이 구현해서 관람객이 영화의 구조로 빠질 수 있었습니다.

 

기억이라는 감수성 어린 가치를 한 발짝 떨어져 재구성해 가는 작품, <Documentary Nostalgia 2008>는 국내외로 명성을 떨치는 작가의 저력을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각지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는 정연두 작가를 함께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뉴미디어루키 오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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