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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vol 9. [인터뷰] 김장연호 집행위원장
    NeMaf 조회수:1532 추천수:0
    2021-03-11

    새로운 시선으로 소외된 목소리를 담고자 하는 대안영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제 막바지에 이른 행사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40개국 140 편의 작품을 상영 전시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이번 페스티벌을 진행했던 소감과 네마프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습을 들어보기 위해 지난 26탈영역우정국 카페테리아에서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집행위원장 겸 예술 총감독을 맡은 김장연호입니다.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에서 주최하는 네마프 페스티벌이 올해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네마프의 올해의 주제는 ‘한국 대안영상예술 어디까지 왔나’입니다. 이와 같은 주제를 선정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올해 네마프가 20주년을 맞아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에서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행사명이 바뀌었어요 많은 대중에게 한국의 대안영상예술이 20년간 이어져 왔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던 집행위원회의 고민이 담긴 결과죠올해의 주제도 같은 맥락에서 선정한 거예요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대안영상예술의 현주소가 어디인지 살펴보고 싶었습니다특히 ‘어디까지’ 나아갔냐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고 싶어 ‘한국 대안영상예술 어디까지 왔나라는 올해의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페스티벌의 이름이 바뀌게 된 이유에 대해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습니다.

    본래 사용했던 뉴미디어라는 명명은 단순히 새로운 매체만을 의미하는 아니라그곳에 사용된 새로운 상상과 연출 방식 등을 찾아가겠다는 의지도 포함하는 말이에요그런데 뉴미디어라는 단어가 사회에서 주로 VR 홀로그램 영상으로만 해석되다 보니이외의 작품들도 모두 다루고 있는 저희 페스티벌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이로 인해 많은 금액의 지원이 삭감되기도 했고요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저희 페스티벌을 뉴미디어를 비롯한 대안영상예술을 선보이는 장으로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행사명을 바꾸게 됐습니다.

     

    2000년 당시에는 대안영상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이 굉장히 새로운 도전이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때 구상하셨던 네마프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얼마나 닮아있는지, 달라졌다면 그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

    광화문 일주아트하우스에서 진행했던 1 페스티벌 개막식 비주얼 퍼포먼스를 선보였어요비디오아트와 인디 비디오 작업 당시 디지털로 제작된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죠이때의 모습이 지금은 뉴미디어시어터전이라는 섹션 명으로 이어져비디오 퍼포먼스와 전시 작업까지 확장됐습니다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작업과 페스티벌이 갖는 정체성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점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같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변화를 마주하고 있는 지금입니다. 네마프 또한 부대행사가 취소되는 등 여러 번동 사항이 있었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말씀 바랍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네마프에서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습니다. 웨이브(wavve)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일반 상영작과 VR 작품을 선보였다는 게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겠죠. 최우수구애상과 관객구애상 등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하는 일이 온라인에서 진행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한편, 부대 행사가 모두 취소되면서 관객과 게스트가 소통할 기회가 많이 줄어든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20주년 특별전’을 비롯해 ‘뉴 대안영화 마스터전 : 트린 T. 민하’ 섹션 등 인상적인 기획들이 많습니다. 관객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으신 섹션과 작품이 있다면 말씀 바랍니다.

    우선 네마프의 2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 페스티벌의 지향점을 나눌 수 있는 분을 고민했을 때, 트린 T. 민하 감독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2007년 아이공에서 진행한 트린 T. 민하 기획전으로 처음 인연을 맺게 됐는데, 대안영상예술이 어떻게 사회적 타자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지 여러 작업들로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13년 만에 다시 회고전을 진행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올해에는 2007년에 함께하지 못했던 작업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체코 수교 30주년 특별전 체코 보다 한국에서 먼저 세계 최초로 진행된 기획전이었어요체코 비디오아트의 경우 최근에 관련된 연구들이 시작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입니다주한체코문화원과 체코국립영상자료원, 3명의 체코 큐레이터분의 협력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올해 네마프가 이룬 가장 성과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곧 페스티벌이 마무리됩니다. 9일 동안 진행된 네마프에 관한 감회가 어떠신지, 앞으로 네마프가 이어가고자 하는 작업과 함께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네마프가 선보인 작품들처럼 지금도 많은 대안영상예술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안영상은 상업영화와 달리 마스터링, 후반 작업과 같은  제작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난 20일 창립한 한국대안영상예술협회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예술인 및 제작자가 모인 자리였어요. 앞으로는 대안영상예술 분야에도 적극적인 지원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마프는 000이다”의 빈칸을 채워주시고 그 이유를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네마프는 ‘대안영상예술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너무나 간단한 얘기일지 모르지만, 여기에는 네마프가 지향하는 타자, 젠더, 예술감수성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금껏 영상의 역사는 남성의 시선을 중심으로 발전했고, 여성과 같은 수많은 존재가 소외됐어요. 미디어의 확장이 인간의 확장이 아닌, 인간 남성의 확장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오늘날 영상 콘텐츠를 이용한 많은 피해가 생겨났죠.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고 채워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앞으로 대안영상예술, 그리고 네마프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김아연, 임현지 홍보팀 ALT 루키

    사진 김성연 현장기록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

     

  • [2020] vol 8. [인터뷰] 조지윤, 차지희 ALT 루키
    NeMaf 조회수:1792 추천수:0
    2021-03-11

    오늘부로 한국 대안영상예술의 발자취를 돌아보고자 했던 20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의 9일간의 여정이 마무리된다이로써 네마프와 함께 했던 관객과 게스트스태프들의 기억도 20주년의 한편에 머무르게 됐다페스티벌 동안 네마프의 작품을 소개하고 게스트 행사 기록을 맡아훗날 올해의 네마프를 기억할 있게 만들어준 홍보팀 조지윤 ALT 루키와 현장기록팀 차지희 ALT 루키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조지윤 홍보팀 ALT 루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조지윤 루키 : 안녕하세요. 저는 홍보팀 ALT 루키로 활동하고 있는 조지윤입니다.

     

    차지희 루키 : 안녕하세요. 사진 촬영 및 기록을 담당하고 있는 차지희 현장기록팀 ALT 루키입니다.

     

    네마프의 ALT 루키로 함께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조지윤 루키 : 이전부터 영화제에서 자원활동가로 일해보고 싶었던 터라 올해 네마프에 지원했습니다. 네마프가 가진 타자, 젠더, 예술감수성이 저의 생각과 결이 맡는다고 느꼈어요. 또 제가 영화 홍보마케팅 쪽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어 지금의 홍보팀이 해야 하는 일들을 잘 수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됐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팀원들과 ‘오늘의 시네마(@oh_cinema)’라는 영화 콘텐츠 카드 뉴스 계정을 운영하고 있어 자신이 있었습니다.

     

    차지희 루키 : 네마프가 대안영상을 주제로 삼는 영화제라 관심을 두게 됐어요. 현장기록팀 업무 중에서도 평소 즐겨 촬영하는 영상과 달리 좀 더 발전시키고 싶었던 사진 분야로 지원을 했습니다.

     

    각 팀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진행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조지윤 루키 : 저는 홍보팀에 속하기는 했지만, 다른 한 분과 SNS팀으로 분류돼 다양한 홍보 이미지를 제작했어요. 네마프의 공식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를 비롯해 페스티벌 기간에 발행되는 네마프 데일리의 기획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네마프 유튜브에 올라가는 영상의 썸네일을 만들고 상영작 리뷰를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차지희 루키 : 주로 네마프 데일리에 올라가는 인터뷰 사진을 촬영했습니다그리고 개막식과 같은 주요 행사에도 참여해 관객 게스트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죠.

     

    차지희 현장기록팀 ALT 루키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말씀 바랍니다.

    조지윤 루키 :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동안 네마프 공식 SNS의 팔로워가 많이 증가했어요. 인스타그램을 기준으로는 1,074명이었던 팔로워가 현재는 1,237명의 사람들로 늘어났고요. 함께 활동하는 루키, 코디네이터분과 기뻐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활동하면서 네마프 공식 SNS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뿌듯했던 일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차지희 루키 : 저는 네마프를 만드는 데 주요하게 활약한 스태프와 게스트를 만났던 일도 기억에 남지만, 뉴미디어시어터전의 <리얼 서바이벌 가이드 공중도시>를 관람했던 일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망원동의 젠트리피케이션을 주제로 한 작품인데, 작품을 보면서 여러 매체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됐어요. 방송인 혹은 예술인이 되어 현실 사회를 고발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스스로 돌아봤을 때 변화를 느낀 점도 있나요.

    조지윤 루키 : ‘내가 이런 일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전에는 오랜 시간을 들여 작업했다면, 페스티벌 기간에는 실시간으로 홍보물을 제작하고 SNS에 올려야 했던 터라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점차 작업 속도도 빨라지고 무엇보다 과정에 익숙해지니 그 속에서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여러모로 좋은 영향을 받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차지희 루키 : 사실 활동 첫날에 사진을 정리하는데, 촬영한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속상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래도 바로 다음 날부터 촬영 일정이 몰려있는 터라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했는데, 이후 촬영본을 보니 조금은 성장했구나 싶더라고요. 이때의 기억은 한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20살이 된 네마프와 이를 함께한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말씀 바랍니다.

    조지윤 루키 : 우선 20주년을 맞아 너무 축하드립니다. 이런 중요한 때에 네마프를 홍보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함께하신 많은 분의 노고가 있어 네마프가 무사히 20주년 페스티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차지희 루키 : 네마프는 사람들에게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 대안영상에 대해 2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소개해 온 고마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루키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대안영화를 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올해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행사가 축소되었는데, 내년에는 더욱더 많은 프로그램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길 바랍니다.

     

     

     

    글 백은혜 홍보팀 ALT 루키

    사진 차지희 현장기록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

  • [2020] vol 8. [인터뷰] 이연지, 이예지 ALT 루키
    NeMaf 조회수:1434 추천수:1
    2021-03-11

    대안영상예술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고민을 나누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 지난 5 22일부터 6 23일까지 행사를 함께할 ALT 루키(자원활동가) 모집했다올해는 기획운영팀과 전시팀프로그램팀기술팀현장기록팀홍보팀  39명의 루키가 선정됐다이들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네마프의 여정에 참여했으며그중 전시팀 이연지 ALT 루키와 기획운영팀 이예지 ALT 루키를 만나 지난 26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연지 전시팀 ALT 루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연지 루키 : 전시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연지라고 합니다. 8월 20일부터 28일까지 탈영역우정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예지 루키 : 메가박스 홍대는 탈영역우정국과 달리 총 6일간 상영이 진행됐어요. 그동안 기획운영팀에서 ALT 루키로 활동한 이예지입니다.

     

    네마프의 ALT 루키로 지원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연지 루키 : 우선 페스티벌 안에 전시팀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전시관 운영을 담당하면 가까운 거리에서 작품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됐어요.

     

    이예지 루키 : 저는 예전부터 대안영화와 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있었어요. 그러던 중 인스타그램에서 네마프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게 됐죠. 기획운영팀에 들어온 이유는 네마프처럼 영화와 전시, 강연 등 많은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행사가 전반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각 팀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연지 루키 : 주로 인포데스크에서 관람객이 방문 기록을 작성하는 걸 돕는 일을 맡았습니다. 원래는 전시 도슨트 업무도 병행했어야 했는데, 코로나 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취소가 됐죠. 가장 기대했던 업무였던 터라 아쉬운 마음이 조금 있습니다.

     

    이예지 루키 : 메가박스 홍대에서 근무했던 기획운영팀은 인포데스크 담당과 상영관 담당으로 업무가 나뉘었어요인포데스크에서는 코로나 19 관련한 방문 문진표 작성을 안내하고 이벤트 진행과 기념품 판매 등의 일을 진행했습니다그리고 상영관에 근무하시는 루키분들은 관객이 작성한 문진표를 수거하고 체온 측정퇴장 안내를 돕는 업무를 진행하셨죠.

     

    이예지 기획운영팀 ALT 루키

     

    전시팀과 기획운영팀은 전시 및 상영 작품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말씀 바랍니다.

    이연지 루키 : 같은 작품을 여러 번 볼 수 있었던 상황 자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업무상 여러 작품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상주해야 했는데, 그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매번 새로웠습니다. 그중에서도 정혜진 작가님의 <부유데기의 환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루키분들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던 순간들도 꽤 기억에 남습니다.

     

    이예지 루키 : 한국구애전 중 젠더 내러티브 섹션을 재밌게 봤어요. 사회에서 강요하는 성역할과 섹슈얼리티 등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여타 다른 영화제의 작품과는 달리 여성의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모여 있었던 점이 한동안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20살을 맞은 네마프와 함께한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 바랍니다.

    이연지 루키 :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기회를 준 네마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여러 활동에 제약이 있었지만, 함께 근무했던 루키분들께도 고생하셨다고 말하고 싶고요. 개인적으로 올해 네마프를 통해 예술 작품을 깊게 들여다보는 태도를 가질 수 있어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잘 견디고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에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이예지 루키 : 대안영화를 포함해 새로운 미디어아트를 개척해나가는 일이 쉽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이러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네마프의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돼요.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또 한 번 ALT 루키로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글 김아연 홍보팀 ALT 루키

    사진 김성연 현장기록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

     

  • [2020] vol 7. [기획 영상] 수상작 심사 총평
    NeMaf 조회수:2139 추천수:0
    2021-03-11

    [네마프 데일리] 구애상 심사 총평 (feat. 글로컬구애전, 한국구애전, 뉴미디어시어터전)

    20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합니다. 수상작 선정은 네마프 대안영화제 글로컬구애전 부문과 한국구애전 부문, 네마프 미디어아트포럼 뉴미디어시어터전 부문에서 진행됐습니다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함께 해주신 모든 감독 작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네마프 홈페이지(nemaf.net)에서 수상작 목록과 심사평을 확인하실 있습니다.

    *
    올해의 수상작 목록 링크

    http://www.nemaf.net/bbs_shop/read.htm?cate_sub_idx=0&me_popup=&auto_frame=&passwd=&list_mode=board&board_code=sub6_1&idx=190002&page=

     

    * 올해의 수상작 심사평 링크

    http://www.nemaf.net/bbs_shop/read.htm?cate_sub_idx=0&me_popup=&auto_frame=&passwd=&list_mode=board&board_code=sub6_1&idx=190006&page=

     

     

     

    촬영 강세림, 이채영, 진하솜 현장기록팀 ALT 루키

    편집 이채영 현장기록팀 ALT 루키

  • [2020] vol 7. [인터뷰] 곽지원, 박수진 ALT 루키
    NeMaf 조회수:1712 추천수:0
    2021-03-11

    20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코로나 19 여파로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았지만열정을 잃지 않고 활동을 이어온 루키(네마프 자원활동가)들의 수고가 있었기에 페스티벌을 진행할 있었다지난 26네마프에 묵묵히 힘을 보태준 곽지원박수진 ALT 루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메가박스 홍대로 향했다.

    곽지원 기술팀 ALT 루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곽지원 루키 : 안녕하세요. 네마프 기술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곽지원 ALT 루키입니다.

     

    박수진 루키 : 안녕하세요. 프로그램팀 ALT 루키로 활동 중인 박수진입니다.

     

    네마프 ALT 루키로 지원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곽지원 루키 : 영화와 대안영상에 관해 관심이 많던 차에 네마프를 알게 됐어요. 자막 작업을 돕고, 영사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기술팀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박수진 루키 : 사실 봉사활동을 알아보던 중에 네마프를 접하게 됐어요. 대안영상이라는 매체가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알아보니 인종과 젠더 문제를 깊이 다루는 작품이 많더라고요. 평소 관심 있던 주제이고, 영어를 전문적으로 사용할 기회라고 생각해 프로그램팀에 지원했습니다.

     

    각 팀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셨나요.

    곽지원 루키 : 사전활동 기간에는 영상에 자막을 입히는 일을 했어요. 페스티벌이 시작한 이후에는 주로 상영 전 안내 방송을 하고, 상영 중 별도의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박수진 루키 : 본래 프로그램팀은 영상 자막을 검수하고국내외 게스트를 대상으로 의전 활동을 맡는다고 알고 있어요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인해 부대 행사가 취소되는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현재는 상영관에 방문하신 관객분들의 입장을 돕고 퇴장 진행되는 이벤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박수진 프로그램팀 ALT 루키

     

    루키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곽지원 루키 : 글로컬구애전 장편 섹션의 <예시스 극단>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여성 교도소에서 수감자를 대상으로 극단을 꾸리는 이야기인데, 극 중 여성 장관이 예시스 극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한 장면이 매우 인상 깊었어요. 그동안 사회에서 주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던 여성 수감자들의 이야기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모습에 좋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박수진 루키 : 제가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트린 T. 민하 감독의 <재집합>이라는 영화에요. 세네갈 여성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인데, 극 중 아프리카 대륙에 속한 나라와 문화를 이야기할 때 보통 관객과 외부인들은 비일상적인 것을 기대한다는 자막이 나와요. 흔히 기이한 의식을 하거나 여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노동하는 장면처럼 본인에게 생소하다고 느껴지는 모습을 상상하는 거죠. 국가와 인종, 젠더를 경유하며 나타나는 타자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전달하고 있어 개인적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페스티벌 기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곽지원 루키 : 코로나 19로 인해 진행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영화제 기간에 급히 자막 작업을 해야 했던 적이 있었어요. 원래 며칠에 걸쳐서 하는 작업을 하루 만에 끝내려니 혹시 실수가 생길까 봐 조금 불안하더라고요. 그래도 문제없이 스크린에 올라간 작업물을 보니 만족스럽고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박수진 루키 : 상영 첫날에 한 중년 남성분이 트린 T. 민하 감독의 작품을 관람하려고 방문하신 일이 있었어요. 트린 T. 민하 감독이 페미니즘 영상예술로 유명한 아티스트다 보니 주로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였던 거죠. 많은 분들이 관람하러 오시는 걸 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영상예술의 힘을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올해 20회를 맞은 네마프와 페스티벌에 함께한 모든 분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 바랍니다.

    곽지원 루키 : 코로나 19로 어려움이 많을 때에 무사히 페스티벌이 개막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위해 많은 네마프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데, 이에 저 또한 동참하고 있다는 게 뿌듯하게 느껴집니다. 다른 분들께도 뜻깊은 경험이 됐으면 해요.

     

    박수진 루키 : 개인적으로 네마프의 역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루키로 활동하면서 네마프가 지난 20년의 세월을 보내온 행사라는 걸 여러 번 느낄 수 있었거든요. 아무쪼록 마지막 날까지 별 탈 없이 페스티벌을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랍니다.

     

     

     

    글 송윤서 홍보팀 ALT 루키

    사진 차지희 현장기록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