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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대안영상예술이론학교 : 네마프2020 썸머스쿨 수강생 모집(8월 10일 마감)
NeMaf 조회수:1615
2020-07-20 16: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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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는 영상 및 시각예술에 관한 다양한 이론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썸머스쿨을 연다. 전통적으로 이미지예술은 새로운 시각에 대한 실험, 새로운 도구와 매체의 탐색과 발견으로 이어져 왔다. 매체가 다양화되고 영상예술이 일상문화가 된 오늘날, 시각예술에 대한 논의가 끊임없이 새로운 사유를 담아내고 있는 이유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기도 했던, 회화, 사진, 영화 등 이미지와 매체예술은, 그들을 경험하는 주체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변화된 시대, 더욱 다변화하는 영상예술과 그 바탕이 되는 시각매체를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네마프는 국내 이론가들의 각기 다른 접근 방법을 함께 나누는 썸머스쿨을 통해, 영상예술의 역사에 각인된 다양한 실험과 사유를 추적해보고자 한다.

· 신청방법 : 구글폼을 통한 신청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yrXExZ_HFqpb51QRS7N1PFUEuJv_1x7XUWTqZZNX9kkUi_w/viewform

* 구글폼 신청접수 → 안내메일 발송 → 3일 내 수강료 입급 → 신청완료

· 유의사항

- 10강(앙드레 바쟁, 이나라)은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만 진행되며, 그 외 모든 강의는 오프라인(대면강의)으로 진행됩니다.

- 10강은 zoom를 통해 진행되며, 8월 26일(수) 오후 2시에 시작되는 9강 종료 후, 동일한 강의실에서 비대면 온라인 화면을 통해 진행됩니다. (별도의 노트북 지참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 수강료 환불은 8/14까지만 가능하며, 그 이후 환불 및 수강시작후 부분환불은 불가합니다.

· 문의 : 02-337-2870 / manager@igong.org / www.nemaf.net

.· 커리큘럼

□ 이미지의 유령성

- 강사 : 민승기 / 2020년 8월 21일(금) 오후 2시

- 강의소개 : 의미 속에서 그것을 중지시켜 의미를 의미 이상(또는 이하)으로 만드는 이미지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재현을 불가능하게 하는 밤이자 우리가 바라보기도 전에 우리를 눈멀게 하는 타자성으로서의 이미지. 이미 있었고 아직 오지 않은 것으로 남아 유령처럼 출몰하는 이미지의 유령성. 우리는 실시간을 사로잡고 있는 유령성의 흔적들과 만나고자 한다. 우리가 이미 ‘텔레비젼의 유령들’이기 때문이다.

2.

□ 추방된 인간: 무인칭적 이미지의 활용에 대하여

- 강사 : 유운성 / 2020년 8월 21일(금) 오후4시

- 강의소개 : 우리는 이제 CCTV의 그것처럼 인간 없이 촬영된 이미지에 익숙하고, 인간적 형상이라곤 없는 풍경 이미지에 익숙하며, 갤러리 공간의 그것처럼 아무도 없는 곳에서 스크리닝되는 이미지에도 익숙하다. 어느덧 인간은 스크린 뒤에서, 안에서, 그리고 앞에서 추방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건 이러한 무인칭적 이미지의 활용이라는 문제와 대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본 강의에서는 동시대의 몇몇 영화 및 영상 작품 들을 사례로 들어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3.

□ 암호로서의 매체, 혹은 ‘가시적인 것’의 비밀

- 강사 : 남수영 / 2020년 8월 22일(토) 오후 2시

- 강의소개 : 동시대 문화의 중심에 있는 시각매체는 아날로그적 기록의 용량을 폭발적으로 뛰어넘는 디지털 이미지 데이터의 구축과 함께 가능한 현실의 모든 경우(의 수)를 가시화할 수 있는 영역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범람하는 시각이미지가 곧바로 가시성을 획득하는가라는 질문은 곧잘 회의적인 답변을 이끌어낼 것이다. 수많은 코드들은 의식적인 해석의 유무에 관계없이, 이미지에서 숫자로, 음성에서 문자로, 공식과 그래프 사이에서, 혹은 그 반대 방향으로, 변환하고 암호화(codification)하고 있지만, 그 표면(인터페이스)에서 원래의 코드는 감춰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가시성은 단일한 종류의 코드로 이루어진 균질한 개념(가상의 동일성)으로 얻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항상 가시적인 것의 비밀을 마주하고 있다.

‘암호로서의 매체’란 모든 것이 추적되고 드러날 수 있는 ‘비밀 없는’ 시대에, 코드를 '숨기고' 또 그 ‘숨겨진’ 코드를 찾는 새로운 작업의 문화기술적 의미를 살펴보기 위한 실험적 개념이다. 또한 벤야민, 푸코, 질린스키의 고고학과 시각의 현상학을 경유한 방법론적 실험이다. 오늘날 매체 기술은 연속된 의미를 매개하기보다 수많은 틈과 변수들로 구성된 창조적 수수께끼의 장으로 역할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밀은 항상 잘 보이는 곳에 숨겨 있는 것이다.

4.

□ 아비 바르부르크와 몸짓 이미지

- 강사 : 김남시 /  2020년 8월 22일(토) 오후 4시

- 강의소개 : 분노나 공포, 슬픔 등의 격정적 상태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몸짓 이미지에 우리가 감응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아비 바르부르크 이미지 론의 중심에는 그가 ‘파토스 포멜’이라 칭한 격정적 움직임의 표현이 있다. 그는 고대 석관부조 등에 등장하는 마이다네스 상의 “격앙된 정념표명 pathetischer Ausdruck”이 르네상스 화가들의 작품에서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발견했는데, 그 이유를 인간의 몸짓에 기억된 정념적 체험이 고대와 르네상스 사이의 시간적 간극과 이교도와 기독교라는 종교적 차이를 넘어 작동한 결과라고 보았다. 이 강의는 바르부르크의 ‘파토스 포멜’ 개념을 중심으로 집합적 기억을 담지하는 몸짓 이미지의 역량에 대해 생각해본다.

5.

□ 디제시스적 미장아빔으로서의 이차프레임

- 강사 : 김호영 / 2020년 8월 23일(일) 오후 2시

- 강의소개 : 회화에서 ‘이차프레임’(프레임 안의 프레임)은 시각적 미장아빔이나 수사학적 미장아빔 기능 외에도 디제시스적 미장아빔 기능을 수행한다. 디제시스적 미장아빔이란 프레임 안의 프레임을 통해 그림 안에 또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가리키는 것으로, 현실 세계와 변별되는 회화 고유의 세계를 심화하고 확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차프레임을 통한 디제시스적 미장아빔 작업은 이미 르네상스 회화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본 강좌에서는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판 에이크)와 <서재의 성 히에로니무스>(다 메시나)를 중심으로 르네상스 회화에 나타난 다양한 이차프레임 효과에 대해 살펴본다.

6.

□ 에이젠슈테인과 벤야민 겹쳐 읽기: “글라스하우스”에서 “미키 마우스”까지

- 강사 : 김수환 / 2020년 8월 23일(일) 오후 4시

강의소개 : 에이젠슈테인과 벤야민에게 영화(에 관한 탐구)는 결코 영화 자체만의 문제로 한정될 수 없는 더 큰 “근본문제(Grundproblem)”의 당대적 판본이었다. 두 사람은 현재에 입각해 미래를 전망하는 대신 과거를 통해 현재를 (드러내)보(이)고자 하는 지향(“내다보는 역사가 아닌 돌아보는 역사”)을 공유했던 바, 본 강의에서는 사유방식의 이런 특징을 잘 보여주는 두 가지 교차점에 집중해 에이젠슈테인과 벤야민 사상에 대한 비교학적 읽기를 시도한다. 비슷한 시기 두 사람이 공히 천착했던 “유리집(Glass House)”의 신화학과 각기 다른 이유로 관심을 기울였던 “미키 마우스”의 형상이 그것이다. 이런 겹쳐 읽기를 통해 해당 토픽의 두터운 역사-문화적 함의를 드러냄과 동시에 예술가와 사상가의 궤적이 흥미롭게 겹치고 갈라지는 양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7.

□ 인공지능과 예술창작의 주체

- 강사 : 김재인 / 2020년 8월 25일(화) 오후2시

- 강의소개 :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과 예술’의 관계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이 예술창작의 주체일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이 관심을 끌고 있다. 본 강의는 인공지능을 기술적으로 이해하고, 예술창작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살핀 후, 인공지능 예술가의 출현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를 각각 고찰할 것이다.

8.

□ 랑시에르와 시네필리아

- 강사 : 이택광 / 2020년 8월 25일(화) 오후4시

- 강의소개 : 본 강의는 영화에 대한 랑시에르의 초기 논의를 시네필리아의 정념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시네필리아의 아마추어리즘을 기존의 미학 체제를 뒤흔드는 원동력으로 받아들이는 랑시에르의 초기 관점은 이후에 이어지는 그의 철학적 발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랑시에르의 철학에 내재한 초기 영화의 논의를 살펴봄으로써 1968년의 격동에 호응했던 당시 영화의 이념을 살펴보고, 영화의 형식에 깊이 각인되어 있는 역사적 시간의 흔적을 추적하는 것이 이 강의의 목표이다.

9.

□ 아카이브-가능성

- 강사 : 민승기 / 2020년 8월 26일(수) 오후 2시

- 강의소개 : '아카이브-가능성'은 아카이브 속에서 아카이브가 완전히 닫힐 수 없도록 아카이브를 연다. 이것은 아카이브가 숨쉬는 공간인 동시에 아카이브 체계의 완결성을 불가능하게 하는 틈이다. 이제 아카이브는 완결된 과거의 집적물이 아니라 사후적으로 (재)구성될 가능성으로 존재한다. 우리는 단지 과거에 빚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 속에서 실현되지 않은 채 남아 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불)가능성을 상속받는다. 미래를 상속받기.

10.

□ 앙드레 바쟁의 <사진적 이미지의 존재론> 다시 읽기

- 강사 : 이나라 /  2020년 8월 26일(수) 오후4시

- 강의소개 : 앙드레 바쟁(André Bazin)은 1946년 한 미술잡지의 요청으로 <사진적 이미지의 존재론>이라는 짧은 글을 썼다. 바쟁은 이집트인의 미라 제작 이야기로 시작하여, 현상학과 초현실주의 이론에 대한 독서의 자국을 감춘 채 사진과 영화의 존재론을 다루고 있는 이글을 조금 고쳐 1958년 『영화란 무엇인가』를 여는 글로 정한다. 동시대 연구자 에리카 발솜(E. Balsom)은 포스트 진실 시대의 ‘현실’에 대해 질문하며 이 글을 다시 불러냈다. 나는 현실 기반 공동체로서의 영화를 주장하는 에리카 발솜의 제안과 계보학적 이미지에 대한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의 사유를 경유해서 바쟁의 <사진적 이미지의 존재론>을 재독할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