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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vol 7. [인터뷰] 곽지원, 박수진 ALT 루키
NeMaf 조회수:1704 추천수:0
2021-03-11 16:53:46

20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코로나 19 여파로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았지만열정을 잃지 않고 활동을 이어온 루키(네마프 자원활동가)들의 수고가 있었기에 페스티벌을 진행할 있었다지난 26네마프에 묵묵히 힘을 보태준 곽지원박수진 ALT 루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메가박스 홍대로 향했다.

곽지원 기술팀 ALT 루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곽지원 루키 : 안녕하세요. 네마프 기술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곽지원 ALT 루키입니다.

 

박수진 루키 : 안녕하세요. 프로그램팀 ALT 루키로 활동 중인 박수진입니다.

 

네마프 ALT 루키로 지원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곽지원 루키 : 영화와 대안영상에 관해 관심이 많던 차에 네마프를 알게 됐어요. 자막 작업을 돕고, 영사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기술팀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박수진 루키 : 사실 봉사활동을 알아보던 중에 네마프를 접하게 됐어요. 대안영상이라는 매체가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알아보니 인종과 젠더 문제를 깊이 다루는 작품이 많더라고요. 평소 관심 있던 주제이고, 영어를 전문적으로 사용할 기회라고 생각해 프로그램팀에 지원했습니다.

 

각 팀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셨나요.

곽지원 루키 : 사전활동 기간에는 영상에 자막을 입히는 일을 했어요. 페스티벌이 시작한 이후에는 주로 상영 전 안내 방송을 하고, 상영 중 별도의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박수진 루키 : 본래 프로그램팀은 영상 자막을 검수하고국내외 게스트를 대상으로 의전 활동을 맡는다고 알고 있어요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인해 부대 행사가 취소되는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현재는 상영관에 방문하신 관객분들의 입장을 돕고 퇴장 진행되는 이벤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박수진 프로그램팀 ALT 루키

 

루키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곽지원 루키 : 글로컬구애전 장편 섹션의 <예시스 극단>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여성 교도소에서 수감자를 대상으로 극단을 꾸리는 이야기인데, 극 중 여성 장관이 예시스 극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한 장면이 매우 인상 깊었어요. 그동안 사회에서 주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던 여성 수감자들의 이야기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모습에 좋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박수진 루키 : 제가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트린 T. 민하 감독의 <재집합>이라는 영화에요. 세네갈 여성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인데, 극 중 아프리카 대륙에 속한 나라와 문화를 이야기할 때 보통 관객과 외부인들은 비일상적인 것을 기대한다는 자막이 나와요. 흔히 기이한 의식을 하거나 여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노동하는 장면처럼 본인에게 생소하다고 느껴지는 모습을 상상하는 거죠. 국가와 인종, 젠더를 경유하며 나타나는 타자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전달하고 있어 개인적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페스티벌 기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곽지원 루키 : 코로나 19로 인해 진행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영화제 기간에 급히 자막 작업을 해야 했던 적이 있었어요. 원래 며칠에 걸쳐서 하는 작업을 하루 만에 끝내려니 혹시 실수가 생길까 봐 조금 불안하더라고요. 그래도 문제없이 스크린에 올라간 작업물을 보니 만족스럽고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박수진 루키 : 상영 첫날에 한 중년 남성분이 트린 T. 민하 감독의 작품을 관람하려고 방문하신 일이 있었어요. 트린 T. 민하 감독이 페미니즘 영상예술로 유명한 아티스트다 보니 주로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였던 거죠. 많은 분들이 관람하러 오시는 걸 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영상예술의 힘을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올해 20회를 맞은 네마프와 페스티벌에 함께한 모든 분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 바랍니다.

곽지원 루키 : 코로나 19로 어려움이 많을 때에 무사히 페스티벌이 개막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위해 많은 네마프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데, 이에 저 또한 동참하고 있다는 게 뿌듯하게 느껴집니다. 다른 분들께도 뜻깊은 경험이 됐으면 해요.

 

박수진 루키 : 개인적으로 네마프의 역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루키로 활동하면서 네마프가 지난 20년의 세월을 보내온 행사라는 걸 여러 번 느낄 수 있었거든요. 아무쪼록 마지막 날까지 별 탈 없이 페스티벌을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랍니다.

 

 

 

글 송윤서 홍보팀 ALT 루키

사진 차지희 현장기록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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