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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NeMaf2016 개막식 현장 스케치
NeMaf 조회수:2682 추천수:8
2016-08-05 15:07:48

 

 제 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하,네마프)가 ‘가상의 정치’라는 슬로건으로 오늘 8월 4일 상암동 KGIT센터의 SMIT 시네마에서 개막했다.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이 주최해 국내에서 오래된 미디어아트 영상축제 중 하나이다.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개막식에는 김장연호 집행위원장, 임창재 공동집행위원장, 예선 및 본선 심사위원, 감독님들을 비롯해 여러 게스트들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개막식은 최영준 작가의 개막 축하 공연 <라이브 코딩 2016>으로 시작했다. ‘라이브 코딩 2016’은 즉석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음악을 만드는 즉흥 음악작업이다. 공연은 강단 있는 한국적 소리로 시작하여 곧 판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목소리와 디지털 사운드가 합쳐진 세련된 음악으로 완성되었다. 이 날 최영준 작가는 뉴미디어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멋진 퍼포먼스를 관객들에게 선사했으며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은 작가에게 큰 박수로 화답했다.

 

 

 사회에는 수원대 연극영화과 김석범 교수와 김소희 작가가 자리했다. 김소희 작가는 올해로 4번째 네마프 사회를 맡았고 김석범 교수 또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네마프 사회를 맡았다. 두 사회자 모두 네마프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는 인사와 함께 본격적인 개막식 식순이 진행되었다. 


 첫 순서로는 이번 네마프의 트레일러와 하이라이트 영상 소개 및 상영이 있었다. 이번 네마프의 트레일러는 빛길문화예술연구소가 제작했다. 트레일러는 홀로그램으로 재현된 가상의 나무 이미지가 점차 선명해지면서 새로운 객체로 변모한다. 이러한 변화는 이번 네마프의 슬로건 ‘가상의 정치’를 형상화한 것으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차이가 디지털 속 이미지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인지적 차이이며, 동시에 이 이미지는 실제이기도 하고 허구이기도 함을 표현했다.

 


 이어서 개막선언이 이어졌다. 개막선언에는 김장연호 집행위원장과 임창재 공동집행위원장이 함께했다.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곧 20주년을 맞는 네마프가 민간에서의 많은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지속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임창재 공동집행위원장은 “작품으로 함께해주신 소중한 작가 분들이 네마프를 지속시켜주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올해 네마프에 참여해준 작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더 좋은 환경이 갖추어지길 바란다”며 국내 문화예술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 개막식의 마지막 식순 개막작상영이 있었다. 올해의 개막작으로는 김세진 작가의 <또르틸라 치난틸라: 열망으로의 접근>이 상영되었다. <또르틸라 치난틸라: 열망으로의 접근>은 <12개의 의자> <엔젤섬> 그리고 <또르틸라 치난틸라> 3개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연작 다큐이며, 신자본주의 이념 아래 이주에 관한 사변적 관심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개막작 상영을 끝으로 이 날의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제 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핀란드 미디어아트 특별전], [전문가 토크]등의 프로그램을 더해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해진 모습으로 찾아왔다.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미디어아트 영상축제로 영상과 전시 다양한 볼 거리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실내에서 대안영상문화 체험으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이번 페스티벌은 8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마포 일대와 종로 등의 다양한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6.08.05

 

취재 | 정솔지 최상규 루키

기사작성 | 정솔지 최상규 루키

사진 | 강보람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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