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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 CRITCISM - 해파리와 함께하는 비평 웹진

September(신나리) – 박주연 관객구애위원
nemafb 조회수:1858 추천수:3 14.39.255.154
2017-09-04 12:10:44

 

엄마는 딸과 함께 있을 때 진정한 여성이 된다. 아빠의 존재로 인해 같은 여자임에도 딸보다 더 여성에 가깝다. 그런 엄마와 딸 사이에서 탄생한 나체의 예술을 보는 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엄마가 딸에게 보여주는 몸이 갖는 의미는 아빠에게 보여주는 엄마의 몸과 같다. 엄마이며 동시에 한 남편의 아내이다. 엄마와 딸의 예술행위는 아빠의 존재를 부각시킨다. 작품에 나와 있지 않지만 우리는 아빠의 존재를 추측 가능하게 된다. 모녀의 나체가 외설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아빠를 의식한 사진이기 때문이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정되고 편안한 인상을 남긴다. 우리는 일상을 함께 하는 사람과 사진을 찍으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다시 보인다. 더욱 친밀해지고 함께였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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