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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Nemaf 예술이론학교 “예술, 어떤 노동”


1. 강의소개


네마프 여름이론학교 2회차 강연시리즈로, 올해의 주제인 ‘예술/노동’에 관한 이론, 그리고 관련 주제에 대해 의미 있는 작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담론을 중심으로 6개의 강연을 모았다. 예술과 노동하면 빼놓을 수 없는 랑시에르와 바디우, 그리고 탈자본주의 이론들을 복기함과 동시에, 분산, 보존, 해체된 형태로 새로운 역사를 구성해가고 있는 인민, 여성, 예술가의 작업들, 그 이미지들을 ‘지금, 여기’에서 재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2. 강의구성 총6회


1. 08.20 (금) 서용순 (한예종)
유적인 것'의 영역으로서의 노동과 예술 : 마르크스와 바디우

강의내용 : 노동과 예술은 인간의 인간성을 표시하는 활동이다. 우리는 인간을 노동하는 유적 존재로 규정하는 청년 마르크스와 예술을 진리의 유적 절차로 상정하는 동시에 그것을 인간 고유의 표식으로 심는 바디우에게서 그 단서를 발견한다. 노동과 예술의 공통 지점은 바로 그러한 '유적인 것'으로부터 도출될 것이다.
강사약력 :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교양학부, 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협동과정 강사. <<철학을 위한 선언>>, <<베케트에 대하여>>(공역), <<철학과 사건>>, <<투사를 위한 철학>> 등의 책을 번역했고, 〈바디우 철학에서의 존재, 진리, 주체: 《존재와 사건》을 중심으로〉, 〈예술의 모더니티와 바디우의 비미학적 사유〉, 《레비나스 철학의 맥락들》(공저, 그린비, 2017) 등 다수의 논문과 책을 집필했다.


2. 08.22 (일) 이택광 (문화비평가)
프롤레타리아의 밤: 랑시에르, 예술, 그리고 노동

강의내용 : 본 강의는 랑시에르의 "프롤레타리아의 밤"을 주요 텍스트로 삼아서 노동과 예술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인식하고자 한다. 랑시에르는 데카르트의 "만인은 생각한다"는 명제를 "생각하는 권리"로 재해석함으로써, 지적 능력에 대한 일대 반전의 성찰을 제공한다. 본 강의는 이런 랑시에르의 생각을 토대로 "산 노동"을 마르크스의 "잉여 노동시간"의 문제로 살펴보면서, 랑시에르가 개념화한 감각적인 것의 나눔과 예술의 문제를 깊이 살펴보고자 한다.
강사약력 : 이택광은 문화비평가이자 경희대에서 문화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주요 저서로 <철학자의 아틀리에>, < 버지니아 울프 북클럽>,<이것이 문화비평이다>,<인문좌파를 위한 이론가이드>,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마녀 프레임> 등이 있다.

 

3. 08.23 (월) 이승민 (영화평론가)
"여성 노동이 역사가 될 때" -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속 여성의 이야기

강의내용 : 역사 속에서 여성은 피해자나 희생자 혹은 조력자로 다루어져왔다. 과연 역사의 흐름 속에서 여성은 그 한정된 자리에만 머물러 있었을까? 현실을 기록한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속에서 여성은 보다 다양한 역할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만들어내고 있다. 본 강좌는 한국 역사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발화하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속 여성주의 시선과 여성운동의 현황을 사례로 살펴보면서, 여성 노동과 예술 노동의 자리를 재점검해본다.
강사약력 : 영화 연구자, 평론가, 기획자, 강연자로 활동 중이고,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영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다큐멘터리의 오늘>(공저),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오늘>(공저), <영화와 공간> 등의 저서와 다수의 논문이 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 다큐멘터리 매거진 Docking 의 필진으로 활동 중이다.

 

4. 08.24 (화) 한보희 (문화평론가)
노동과 예술의 컨버전스: 탈(脫)자본주의적 삶의 문법을 향하여

강의내용 : 오늘날 노동과 예술은 자본과 기술의 시종(侍從)으로 전락해 나날이 그 존재감을 잃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자본주의와 디지털 미디어 기술이 인간의 사회적 삶을 남김 없이 흡수해버릴 듯한 이 소외의 극한에서 하나의 반전(反轉)이 일어난다. 이제까지 따로 존재하던 삶들과 따로 알려지던 지식들이, 그래서 언제나 권력과 시장의 매개를 통해서만 결합되던 존재들이 문득 스스로 그 전모를 드러내면서 자신이 본래 무엇인지를 묻게 되고, 보게 되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컨버전스는 단순한 '융합'의 기술이 아니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발견된 앎들이 교차하고 중첩되면서, 우리가 그것을 살고는 있었지만 알지는 못했던 실재가 문득 그 얼굴을 드러내는 '세속적 각성'의 순간이다. 이 강의는 플랫폼자본주의라는 필름에 포착된 현실의 풍경들에 '마르크스의 예술론'과 '라캉의 노동론'이라는 현상액을 부어서 코뮤니즘적 자유를 구가하는 탈-자본주의적 삶이라는 사진을 인화해내려는 역설적 시도이다.
인간이 자신의 본래성을 직관하게 되는 그 사진 속에서 노동과 예술은 인간적 공동체의 오른손과 왼손으로, 따로 또 같이 자신을 드러낼 것이다. 이제 그 두 손이 서로를 향하게 하자
강사약력 : 한보희 (인문학자, 문화평론가) 연세대 비교문학 협동과정 박사(수료) 연세대, 카이스트, 성균관대 등에서 미학과 현대비평이론 등 강의, 슬라보예 지젝의 <전체주의가 어쨌다구?> 번역, <싸우는 인문학>, <무한텍스트로서의 518> 등에 공저자로 참여

 

5. 08.25 (수) 문정현 (미술비평가)
한 없이 가벼워지는 노동의 보관방식

강의내용 : 수개월간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장으로 옮겨와서 설치한 뒤에 컬렉터에게 판매되지 않은 작들을 다시 보관하는 데에는 모두 노동의 대가가 따른다. 현대미술에서 구사되는 매체 중에서도 가장 넓은 면적과 부피를 차지하는 조각의 수고는 특히 더하며 작업실 한편에 겹겹이 쌓이는 캔버스와 조각은 노동의 보관 방식에 대한 또 다른 파생의 형식을 낳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플라스틱 재질처럼 구부려서 접거나 Ctrl+Z 버튼으로 웹상의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하는가 하면 수거하기 용이하게 만들어지는 조각 형식의 출현은 바로 이러한 현상을 민낯 그대로 대변한다. 이처럼 한 없이 가벼워지는 조각의 실존적 양식은 첨예한 미술 현장에서 노동을 보관하는 경제적인 방식과 밀접하게 연계되며 또 다른 사유를 모색하게 한다. 
강사약력 : 미술비평가. 「슬기와 민의 단명자료 분석: This is not a Poster」로 제2회 SeMA-하나 평론상을 수상했다. 경향 아티클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기자와 위촉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사회적 조각으로 섭외하여 전시를 기획한 바 있다. 「일제강점기 배경의 영화 소비구조  분석: ‘모에’와 ‘나쁜 장소’를 중심으로」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6. 08.26 (목) 남수영 (한예종)
공장을 떠난 노동자는 어디로? : 추방과 해방 사이, 일탈하는 이미지들

강의내용 : 뤼미에르의 <공장을 떠나는 노동자들>과 하룬 파로키의 <110년 동안 공장을 떠나는 노동자들>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재맥락화가 가능하다. 카메라의 주인으로서 노동자와 그들의 일탈은 예술과 노동 간의 구획을 문제시하는 새로운 시각화로 정치화된다. 이러한 랑시에르적 관점에 히토 슈타이얼이 주목한 설치 영화의 공간은 우리가 주목하는 최초의 노동자 이미지에 또 다른 통찰을 더해준다. 정체성과 통일성에 기반한 아날로그 이미지들로부터 벗어난 분산의 디지털 이미지는 불완전과 빈곤을 향한 새로운 일탈을 기록한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고민해야 한다. 카메라와 매체 범람, 그와 함께 폭발하는 군중의 시선은 진정 해방의 길이 될 수 있는 지를...
강사약력 : 뉴욕대학교에서 비교문학으로 박사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영화과 미디어 연구분야에서, 현대비평이론과 시지각의 현상학에 이론적 관심을 두고 연구해 오고 있다. 저서로 『이미지시대의 역사기억: 전복을 위한 반복』, 『텍스트 테크놀로지 모빌리티』(공저)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매체로서의 신체’라는 주제에 대해 탐구 중이다.

 

3. 강의정보


2021년 8월 20일 ~ 26일 (21일 토요일 휴강) 오후 4시 ~오후 6시
본 강의는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신청하신 분들께 zoom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수강료 : 10만원 (총 6개의 강연)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5-501-679092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신청마감 : 8월 12일
*신청인원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강의 시작 후 환불이 어렵습니다. 수강료 환불은 8월 16일까지 가능합니다.

 

4. 신청링크
https://forms.gle/wRZPsonJZFccHeG56


문의전화: 02-337-2870

(마감된 강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