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마프 미디어아트포럼
Onsan: Old Futures 온산: 오래된 미래
유지수
  • 2019
  • Korea
  • 6min
  • color
  • Video Installation
  • NewMedia Theater

ARTIST'S NOTE

울산에서 남쪽으로 20분 가량 달리면 바다와 접한 온산읍에 이른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40여 개 국가산업단지 중 하나인 온산산단과 주변 마을의 풍광이 야릇하게 엉킨다. 이곳에는 국가 주도의 압축 개발과 산업화, 그 후기의 구체적인 역사와 사회적이면서도 지극히 사적인 변화의 충격이 어수선하게 뒤섞여 있다. 공단이 들어서기 전 바다마을에 살던 이들은 이주보상금을 받았지만고향 주변‘덕신’에 정착한다. 정유공장 굴뚝에서 불길이 올랐고,펄프공장의 악취에 기절하는 동안 사람들은 한참을 아팠다. ‘온산병’ 국내 최초 공해병으로 기록에 남은 과거를 사람들은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이제 마을은 이주노동자들이 들고 나며,“실향민”이 지었던 주택을 허물고 원룸 건물을 분주히 올린다.공단은 더욱 강고하다. “온산:오래된 미래”는 정유와 비철금속을 주로 다루는 공업단지와 마을 덕신을 중심으로 삶을 영위하는 이들의 기억과 현재를 공유한다. 공업단지가 과시하는 부조리한 위용과 개발의 노정 속에 부각되지 못했던 개인의 삶이 그리는 궤적을 시청각적 요소의 대위와 공간성의 부각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이로써 이주와 정주, 환경, 지방소도시의 욕망이 만나는 접점을 더듬고,산업화 후기 이 땅에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너울거리는 동시대적 매개성을 찬찬히 살핀다.

Onsan is 20-minute away from Ulsan metropolitan city. The landscapes of Onsan National Industrial Complex and surrounding villages are oddly in a tangle. Onsan: Old Futures attempts to re-map the desires of small towns and the memories and experiences of those who live around the complex in the post-industrialization era.

Artist

  • 유지수YOO JISU KLAIRE

    영상 작업자이다.다큐멘터리 ‘옷 그리고 딸들(Daughters of the Cloth)’이 비평가들의 호응을 얻으며 다수 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아시안 아메리칸 미디어센터(Center for Asian American Media)를 통해 미 전역에 배급되었다.편집을 담당한 영화들도 세계 각지에서 상영되었는데,밴쿠버국제영화제 장편 다큐멘터리 최고상을 수상한 ‘로스앤젤레스 자화상(Los Angeles Plays Itself, 감독 Thom Andersen)’은 에세이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된다.다큐멘터리부터 설치작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상 작업을 이어가려 분투 중이다.공간과 사람들, 장소가 뿜어내는 에너지의 부피와 결같은 것들을 작업에 담고자 한다.

    YOO is a visual image worker. While continuing her work on various spectrums from documentary to installation projects, YOO wants to represent the relations between spaces and people by grasping the volume and texture of energy within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