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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달과포크 (신나리) – 김지우 관객위원
nemafb 조회수:62 222.110.254.205
2021-09-01 11:50:20

예술과 일상, 예술과 생계는 공존할 수 있을까.

 

<달과 포크>의 박민경은 태피스트리 작가다. 태피스트리는 여러 색 실로 그림을 짜 넣는 직물 공예다. 삶과 작가의 공예는 분리되지 않고 함께한다. 이 작품은 삶에 살아있는 예술, 예술 속에 공존하는 삶을 그린다. 균일하게 채워져가며 완성되는 태피스트리는 마치 하나하나 쌓이는 그녀의 일상들처럼 다가온다. 생계를 위해 바다에 나가 일을 할 때도, 온전히 공예 작업을 할 때도 실들은 채워진다. 날실과 씨실이 그림을 완성할 때, 작가의 일상이 각각의 실에 스민다. 병문안을 가서도 작가는 실들을 포크로 짜며 또 하나의 예술을, 일상을 완성해 나간다.

 

영화는 예술과 일상의 병립에 대한 앞선 질문에 공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작품의 제목에서 달은 계속되는 태피스트리를, 포크는 작가의 일상을 나타낸 듯 느껴진다. 그리고 두 존재는 갈라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삶이 스민 예술의 가치에 대해 더듬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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