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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영화제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섹션 및 추천작 공개
NeMaf
2014-07-29 19:34:30
대안영화제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섹션 및 추천작 공개
 
 
와이드커버리지 김은혜 기자, eunhye@widecoverage.co.kr

 

등록일: 2014-07-28 오후 6:31:26
 
 
 
 
오는 8월 7일부터 열리는 국내 유일의 대안영화제 '제14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하 'NeMaf 2014'>이 이색적인 영상으로 만들어진 영화제 트레일러와 영화제, 전시제 중 영화제 추천작을 공개한다.

총 140여편의 작품들이 상영 및 전시될 올해의 페스티벌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안영화제’라는 타이틀의 영화제에서 다양한 주제의 섹션을 선보여 이색적이다.

경쟁부문인 ‘글로컬 구애전’, 대안영화(Alternative YOUNG?) 섹션을 통해 소개될 우리 시대의 민속지(Ethnography Now), 글로컬 파노라마, 스페인 비디오아트 특별전, 대안장르:재연 혹은 퍼포먼스, 대안장르:애니다큐, 작가특별전인 장 루슈 회고전 등 총 7개의 섹션으로, 성인은 물론 어린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할 뉴미디어아트의 세계가 영상을 통해 펼쳐질 예정이다.

 
 
 
▲ 'NeMaf2014' 공식 트레일러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는 영상예술로 구현된 올해의 트레일러는 포스터와 마찬가지로 ‘현대인의 고독함’을 담았다.

포스터에서는 한 남자가 패스트푸드점에서 처량하게 조는 모습으로, 과잉과 가속의 시간 속에서 잠들지 못하는 도시와 개인을 표현했다면 트레일러에서는 시간의 층을 넘나드는 SF공간에서는 수많은 세계가 공존할 것이고 그 심연의 공간에서 인간이 느끼는 고독감을 한 여인의 시선으로 표현했다.

과거인지, 미래인지, 현재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곳에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은 스스로에게 지금 어디에 서있는지 한번쯤 생각하게 한다. 포스터와 함께 비디오아티스트 김세진 작가가 연출했다.

 
 
 
▲ (왼쪽부터 순차적으로) <페리페테이아><죽음의 해안><호세 발 델 오마르의 작품세계><옛날 옛적에 판문점><어느 날의 산책> 
ⓒ NeMaf2014
 
올해 총 50여개국 800여편이 출품, 총 17개국 42편이 본선에 진출한 ‘글로컬 구애전’ 섹션에서는 2000년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폭동>이라는 다큐멘터리로 JJ-Star상을 수상한 대안영화계의 거장 존 아캄프라의 <페리페테이아>, <디지털삼인삼색2007-메모리즈>로 국내 관객을 만난 바 있는 하룬 파로키의 <평행1>을 만날 수 있다. 국내 감독으로는 실험다큐를 들고 나온 오민욱 감독의 <재>, 올해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던 니콜라스 프로보스트의 <다크 갤러리>가 본선에 진출했다.

‘대안영화’(대안YOUNG?) 섹션은 올해에 ‘우리 시대의 민속지’(Ethnography Now)라는 주제로 작품을 소개한다.

아직은 국내 대중에게는 낯선 민속지 영화에 대해 'NeMaf 2014' 집행위원장인 김장연호 예술총감독은 “인류학 방법론으로 제시된 민속지학은 그동안 강대국과 서구에 의해 쓰여왔으나 이제는 ‘사건의 주체’를 수면 위로 떠올려 하위주체인 시민의 기억이 기록되고 ‘나’의 기억이 모아져 하나의 새로운 역사가 되는 것”이라며 그것의 출발에 'NeMaf 2014'가 화두를 던지는 것이라 설명한다.

이에 추천작으로는 성난 폭풍 덕분에 ‘죽음의 지역’으로 알려진 갈리시아의 북서쪽 해안을 담은 시적 다큐멘터리 로이스 파티노 감독의 <죽음의 해안>, 재개발로 곧 허물어지게 될 강원도 춘천 약사동의 망대에 대한 동네 사람들의 애잔하고 서글픈 마음들을 짤막짤막한 인터뷰들을 통해 전달한 작품으로 <나비>, <로망스>를 연출했던 문승욱 감독의 신작 <망대>가 대안영화 섹션을 빛나게 만들어줄 것이다.

‘글로컬 파노라마’ 섹션에서는 1세대 비디오작가 김해민의 <옛날 옛적에 판문점>과 공통적인 소재로 된 작품이자 얼마 전 스토리온 ‘아트스타 코리아’에 출연하기도 한 현대미술 아티스트 차지량 감독의 <정전 100주년 기념 사랑과 평화 페스티벌>을 추천한다. 그 외에도 최준석작가의 <저주의 몫>, 정범연 작가의 <어느 날의 산책>이 디지털 HD 1인 영화시대를 알리는 1인 시스템영화로 소개될 예정이다.

‘스페인 비디오아트 특별전’에서는 마드리드 국제 비디오아트 하우스(IVAHM)가 선정한 스페인의 작품들이 대거 초청 상영된다. 최근 스페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가의 작품들은 물론 전 유럽 실험 영화의 선구자인 비디오 아티스트 호세 발 델 오마르(Jos? Val del Omar)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호세 발 델 오마르의 작품세계>가 소개된다. 바르셀로나 대학의 비디오아트대학원 학과장인 유제니 보넷(Eugeni Bonet)이 감독했다.

 
 
 
▲ <오그레브 전투><피부색깔= 꿀색> ‘장 루슈 회고전’ 작품 중 <나, 흑인> 
ⓒ NeMaf2014
 
특정 순간이나 사건을 반복하는 재연이 다양한 방식의 작품으로 소개될 ‘대안장르 : 재연 혹은 퍼포먼스’ 섹션에서는 영국의 터너 미술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잘 알려진 마이크 피기스 감독과 설치미술가 제레미 델러가 함께 한 <오그레브 전투>,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과 감독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딸인 이사벨라 로셀리니가 감독하고 주연한 <이사벨라 로셀리니의 그린 포르노: 나를 유혹해봐>, 2013년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작인 김이창 감독의 <수련>, 다양한 소수자가 거주하는 미국 뉴욕 6구역에서 행인 한 명 한 명을 스포트라이트 조명을 비추고 촬영해 마치 애니메이션같이 합성한 정연두 작가의 <식스 포인츠>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대안장르 : 애니다큐’ 섹션에서는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라는 이색 장르의 콜라보가 새롭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신장르인 ‘애니다큐’ 섹션에서 소개될 작품은 지난 5월에 개봉한 장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피부색깔=꿀색>으로 벨기에로 입양된 한국계 입양아 융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작품과 2013 선댄스 영화제 최고 애니메이션 수상작인 토니 도너휴의 <아일랜드식 가구 재활용> 외에 애니메이션 작가 조나단 호지슨(Jonathan Hodgson)의 <위장>, <관타나모 수용소:단식투쟁>, <숲의 중얼거림> 등이 이번 애니다큐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올해의 작가 특별전은 ‘장 루슈 회고전’으로 ‘시네마베리테’ 운동의 창시자인 장 루슈(1917~2004)는 원래 순수 민속학자로, 파리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부터 여행과 모험을 즐긴다. 아프리카 대륙을 여행하며 그들의 주술과 종교의식 등 일상을 필름에 담기 시작했던 그는 1960년에 사회학자인 애드거 모랭과 함께 ‘시네마베리테’라는 개념과 표현을 쓰기 시작한다.

프랑스어로 ‘진실 영화’라는 뜻으로 휴대 가능하며 남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장비를 사용하여 미리 예상된 서사 라인이나 소재 개념을 거부하는 일련의 기록 영화를 말한다. 그의 작품은 이후 고다르와 트뤼포와 같은 누벨바그 감독들에게 영향을 끼치기도 했으며 50여년 동안 120여편의 작품을 만든다.

장 루슈 서거 10주년인 올해 'NeMaf 2014'에서 그의 작품 중 <나, 흑인>을 포함한 세 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제14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오는 8월 7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릴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5일까지 미디어극장 아이공, 산울림소극장,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서교예술문화실험센터 등의 홍대 인근 대안공간에서 총 9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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