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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성 소수자 향한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NeMaf
2013-10-23 20:33:29

여성과 성 소수자 향한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이지은 기자  |  dailypop6603@daum.net

 

승인 2013.10.23 

(데일리팝=이지은 기자)

국내 유일의 대안영화제 제13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하 NeMaf2013)의 주제전 ‘대안Young畵’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16일 개막한 이번 행사는 주제 ‘대안Young畵’에 따라 ‘보이는 영상언어, 숨쉬는 영상언어, 재전유하는 영상언어’ 등 세 가지 테마로 진행 중이다.

이 중 소외받은 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숨 쉬는 영상언어’전이 사실적인 영상으로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네 편의 메시지

특히 ‘숨쉬는 영상 언어’ 중 여성성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는 영화 <그녀의 이름은 베트남>은 베트남과 미국에 거주하는 5명의 베트남 여성의 인터뷰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 영화는 베트남 전쟁 후에도 여전히 전근대적인 시선으로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면면을 춤, 그림, 시 등으로 표현했다.

벨기에의 여성 감독 아네스 바르다의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는 15년에 걸쳐 우정을 나누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여권 신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대사의 한 획을 그은 프랑스 68혁명 이후 여성 운동의 발전 과정 함께 진지하게 논의 된 임신과 출산, 낙태, 가족제도에 대해 진지하고도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경순 감독의 영화 <레드 마리아>역시 여성의 인권과 그 현실에 대해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 가사노동자, 성 노동자, 이주 노동자, 위안부 등 다양한 직업의 한국, 일본, 필리핀의 여성들의 일상과 삶을 통해 현재 여성의 삶과 사회적 시선에 대해 다루었다.

<레드 마리아>가 현재의 여성에 대해 시선을 맞추었다면, <왕자가 된 소녀들>은 195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여성 국극을 소재로 했다. 남장 여성들이 펼치는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와 스스로 왕자가 되기 위해 길을 떠났던 소녀들 그리고 그들의 팬들의 과거와 현재를 따라 간다.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동성애에 관한 두 편의 영화

미국의 바바라 해머 감독의 다큐멘터리 <역사수업>은 사회가 동성애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에 관한 보고서이다. 성 소수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폭력적인 시선을 그대로 보여주며, 과거로부터 존재해 온 그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완전히 다른 시선의 ‘역사 수업’을 담고 있다.

사디 베닝 감독이 연출한 <플랫은 아름다워>역시 성소수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독특한 점은 양성적인 특성을 가진 11살 테일러의 시선으로 사회적 성 규범을 바라보고, 이에 혼란스러워하는 소녀의 외로움을 흑백의 화면에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NeMaf2013은 오는 25일(금)까지 서울아트시네마, 미디어극장 아이공과 홍대 일대의 대안문화 공간 및 거리 등에서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