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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vol 5. [리뷰] <아만다 : 아무나 만난다>
NeMaf 조회수:216
2021-03-11 16:15:51

전민주 | Korea | 2019 | 18min | color | Experimental

 

한 여성이 처음 만난 ‘아무나’에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한다. 인터뷰이는 10대 남학생, 30대 남성, 60대 여성, 70대 남성으로 각자의 사랑은 하나로 요약할 수 없을 만큼이나 다양하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아만다(아무나 만나지 않는다)’의 이름을 패러디한 영화 <아만다 : 아무나 만난다>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극 중 감독은 사랑이 실패하게 되자, 이 사랑이라는 허상 좇기를 관두고 대신 사랑의 형태를 찾아 나선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사전 정보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아무나 만나 사랑에 대한 질문을 늘어놓는다. 이때 사랑은 누군가에게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것”이자, 다른 이에게는 “최선을 다하는 상태”로 설명된다. 연인 이외에 가족과 이웃, 반려동물을 향하기도 하는 사랑은 인터뷰이들의 얼굴에서 드러나는 다채로운 표정을 통해 그 빛을 더한다.

 

영화는 인터뷰이가 직접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그들의 시선이 담긴 이미지와 인터뷰 답변이 어우러짐으로써 관객은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타인의 이야기를 감각할 수 있게 된다. 음악을 감상하듯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여가며 인터뷰이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감독의 모습도 보는 이의 시선을 끄는 연출 방식 중 하나다.

 

등장인물의 코가 닿을 가까이 마주한 것처럼 편집된 <아만다 : 아무나 만난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타인의 사랑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치 형체 없는 사랑이 가까이 느껴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과연 감독이 영화의 끝에 마주하게 되는 사랑의 형태는 무엇일까. <아만다 : 아무나 만난다> 사랑 이야기라는 음성 언어를 시각청각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연출 방식으로 ‘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글 조지윤 홍보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