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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ol 6. [인터뷰&리뷰] 정지영<화면 공유하겠습니다> 리뷰 및 인터뷰
NeMaf 조회수:114
2021-08-24 16:03:48

정지영 <화면 공유하겠습니다>는 서교예술실험센터 내 장소 특정적 미디어 퍼포먼스로 팬데믹 상황 속 변화된 예술 감상 형태에 대해 메시지를 던진다. 지상 1층의 퍼포머는 작품을 핸드폰으로 촬영한다. 촬영 화면은 지하 1층으로 송출되고 지하 1층의 퍼포머는 그 화면을 보며 감상을 몸으로 표현한다. ‘화면 공유하겠습니다’라는 소리와 함께 지상 1층 퍼포머와 지하 1층 퍼포머의 역할이 변화된다.

이 퍼포먼스는 팬데믹 상황으로 우리에게 익숙해진 Zoom과 핸드폰을 사용한다. 또한 관객은 퍼포먼스를 핸드폰(유튜브)을 통해 관람한다. 화면 속 작품을 감상하는 퍼포머의 또 다른 작품을 우리가 감상하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변화된 시대 상황 속에서 변화된 예술과 노동의 형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재사유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감상자의 역할을 하는 퍼포머가 또 다른 화면 바깥의 우리(관객)에게 작품으로 보여짐으로써 해석, 오독의 의미를 확장시킨다.

 

  • 안녕하세요. 작가님 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 저는 학부에서 시각디자인이랑 예술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퍼포먼스 필름과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는 정지영입니다.

 

- 퍼포머분께서 작품 또는 벽면 등을 근접해서  감상하시던데, 그런 구도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기획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먼저 퍼포먼스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드릴까 해요.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나누어져 있는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지하 1층에 있는 작품을 지상 1층의 모니터로 송출하고, 지상 1층에 있는 작품을 지하 1층의 모니터에 송출하는 구도를 기획했습니다. 모니터에서 나오는 건 각각의 공간에 있는 작품들인데, 그 작품들을 퍼포머가 직접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근접해서 보여주거나 혹은 부분만 보여주며, 작품의 새로운 프레임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도출하고 설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기획했습니다.

 

- 작가님의 전시 작품 <완벽한 오독을 위한>과는 어떤 연관 관계가 있을까요?

- 송출된 모니터 앞에서 관객 역할의 퍼포머가 퍼포먼스를 진행하는데요. 그러니까 모니터 앞에 있는 화면을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그 작품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자신이 해석하고 오독을 하는 것입니다. <완벽한 오독을 위한>의 뜻 자체가 새로운 해석이라는 의미인데요. 그걸 몸으로 다시 표현함으로써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해석 자체도 새로운 작품이나 개념이나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있다를 보여주는 작업들입니다.

 

  • 굉장히 많은 스태프분들과 퍼포먼스를 진행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 사실 처음 기획은 퍼포머 두 명으로, 한 명이 촬영을 하고, 한 명은 그 앞 모니터에서 퍼포먼스 하는 모습을 셀프 카메라로 찍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시 작품들이 배경으로 촬영 되어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다른 촬영 스텝이 그 퍼포머를 촬영하는 방식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급박하게 촬영 스텝을 섭외했어요. 그래도 그분들이 다 저와 일하던 스텝이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또한 이 퍼포먼스가 일상화된 Zoom, 모바일 환경에서 보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촬영기기가 핸드폰만 사용되어서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네마프 관객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 저의 퍼포먼스에서 송출된 화면은 실제로 작품 보는 것과는 다를 거예요. 어떤 작품이든 그것을 찍어서 화면으로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전혀 다른 느낌이 들기 때문에, 서교예술실험센터에 좋은 작품이 많으니까 직접 오셔서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지영 <화면 공유하겠습니다>는 8월 22일(일) 19시 유튜브 ‘네마프’에서 진행되었다. 한편, 나와 너의 몸을 주제로 한 제 21회 네마프 뉴미디어시어터전은 홍대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8월27일까지 열린다.

 

 

 

글   장시연 홍보팀 ALT루키

인터뷰어   장시연 홍보팀 ALT루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