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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ol 8. [짧은 리뷰] 대안영상예술이론학교 4강
NeMaf 조회수:126
2021-08-25 14:13:58

 

8월 24일 화요일, 대안영상예술이론학교 네번재 강의로 <노동과 예술의 컨버전스 : 탈자본주의적 삶의 문법을 향하여> 가 열렸다. 

라깡에 따르면 ‘나’는 타자와 대면하면서 물음을 가진 주체가 된다. 타자는 나와 다른 것이기 때문에 ‘나’ 밖에 있지만 사람은 타자와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주체’가 되는 것이므로 타자는 밖에 있으면서도 나와 관계되어 있고 나의 바탕이 되며 목표나 지향점이 되기도 한다. 

타자의 영역을 내재화 하면서 사회적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다만 그 대가로 얻는 것은 무의미한 결핍의 영역인데, 예술은 현실적 영역에 속하는 것들의 의미를 찾기보다 무의미해 보이는 것들로부터 무언가를 발견해 작업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 즉, 가치를 발견해낸다. 

인간은 타자라는 다른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하나의 장을 형성하게 되고, 그 장과 만나면서 자신의 생존을 유지한다. 이때의 ‘장’ 에 참여하는 주체가 움직이게 만드는 동기는 동물의 ‘허기’와 같은 것이 아니라, ‘가치’와 ‘의미’이다. 때문에 가치를 지향하는 노동과 예술은 인간이 타자와 관계하면서 본래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들을 함유하고 있는 유일한 두가지 행위인 것이다. 

4강을 통해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가격’으로 대체 되어버린 가치의 회복을 찾고, 더 나아가 본래적 자유를 어떻게 찾아내야 하는지가 예술과 노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인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미디어와 플랫폼이라는 관계의 영역에서 돈을 중심으로 한 관계맺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 없이 작동하고 있는 플랫폼 자본주의의 물신성에 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강의였다.

 

 

글    이지윤 홍보팀 ALT루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