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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9. [짧은 리뷰] 대안영상예술이론학교 5강
NeMaf 조회수:73
2021-08-26 18:46:44

 

대안영상예술이론학교 제 5강 <한 없이 가벼워지는 노동의 보관방식>에서는  변화하는 현재 상황에 따른 예술에서의 노동의 보관방식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조각은 그 방식의 특성과 변화지점을 잘 보여준다. 조각은 묵직한 물상을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완성되면 그 자리에 ‘보관’된다는 특성을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플라스틱이나 종이, 알루미늄같은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작업을 하기도 하고, 디지털 상에서의 조각 작품 제작도 가능해졌다. 육중한 조각을 가벼이 만드는 최근의 시도들은 기존의 조각하는 행위가 제약하던 것들로부터 벗어나는 행위로, 노동의 성격과 모양이 달라졌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노동을 보관하는 방식도 마찬가지이다. 움직이지 않고 작품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만이 예술 작품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상품 브랜드로서의 작품, 분절되는 관람방식 등으로 인해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동하고, 이를 어디에 둘 것인지의 문제도 달라지고 있다.

이러한 전환들은 예술가에게 새로운 노동의 형태를 제공하는 계기가 된다. 또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말처럼, 기술이 오히려 이전의 자연주의와 같은 사조를 재창안하고 부활시킬 수 있다. 이는 조각작품을 제작함에 있어 청각과 같은 다른 감각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의 범위가 달라진 것과 맞닿는다. 제 5강 <한 없이 가벼워지는 노동의 보관방식>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노동을 어떻게 예술의 조건으로 사유할 수 있을 것인지와 관련해 생각해볼 기회가 되어주었다.

 

 

글 이지윤 홍보팀 ALT루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