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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2] 뉴미디어루키 인터뷰 - 미디어극장 아이공
NeMaf 조회수:2650 추천수:23
2013-10-23 14:14:58

네마프2013과 함께하는 루키인터뷰! 이번엔 아이공에서 활동하는 전아영, 고다빈, 박연화, 김정혜 루키를 만나봤습니다. 더불어 네마프 기획운영팀 김동준 루키도 함께하셨는데요. 그동안 네마프 활동을 하시며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나눠주셨습니다. 그럼 네마프의 루키분들! 만나보시죠

 

Q.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A.

전아영 루키: 저는 공연예술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공연예술 뿐만 아니라 영화에도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네마프2013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네마프를 통해 제 관심분야에 대해 조금 더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아이공에서는 극장 진행, 업무부조를 맡고 있습니다.

고다빈 루키: 저는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전공과 관련한 환경영화제에서 활동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번에 네마프에 자활로 참여하게 됐어요. 네마프는 예전에 홍대에서 했던 큰 학을 접는 퍼포먼스를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그때 그 퍼포먼스가 참 재밌어서 네마프 자활에 지원했습니다.

박연화 루키: 무역을 공부했지만, 예전에 연극영화를 한 적이 있어요. 우연히 네마프 자활 모집 공고를 보게 됐는데, 연극영화를 공부했던 그때가 생각이 나서 지원해봤어요. 그리고 네마프에서 다루는 독립영화가 제가 즐겨 찾아보는 장르이기도 해서 네마프에 관심이 많은 가더라구요.

김정혜 루키: 저는 네마프의 유일한 기술 자활입니다. 자막 일을 맡고 있어요. 학생때부터 영화제 자활을 많이 했는데, 그때 자막가 분들이 참 멋있어 보였거든요. 마침 지금이 퇴사를 한지 얼마 안 된 때라,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이 참에 한번 자막가 일을 해보자’ 란 마음 에 네마프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김동균 루키: 저는 오랫동안 음악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미디어 공부도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네마프도 자연스레 알게 됐어요. 미디어 공부는 음악적 견문을 넓혀보려는 차원에서 시작한 것인데, 네마프 활동이 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해요.

 

Q. 어떤 작품이 인상 깊으셨어요?

A.

전아영 루키: 중국의 애니매이션 작가이신 쑨쉰님의 작품이요. 내용이 참 난해에요. 보통 애니메이션하면 스토리가 있고 이해하기 쉬운 느낌인데, 쑨쉰님의 작품은 이야기가 가볍지 않고 그림체도 거칠고 그래서 되게 신선했어요. 계속 ‘뭘까?’하면서 본 것 같아요.(웃음)

고다빈 루키: 바바라 해머의 <역사수업>이요. 흥미로운 영상 이미지들이 많았어요. 이미지가 주는 느낌의 강도도 높구요. 남자끼리의 동성애를 다룬 다큐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박연화 루키: <리나>는 시각장애인이신 박정심님께서 반려견 리오를 촬영하신 작품이에요. 시각장애인으로 살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영상에 담으신 것이죠. 박정심 선생님은 영상에서 독백만 하시고 등장하시지 않으시는데, 이유는 아직은 사회에 발을 딛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하세요. 그 멘트가 마음에 많이 남더라구요.

김정혜 루키: 제가 자막을 넣은 작품 중 <후쿠시마의 목소리>가 있어요. 후쿠시마 원전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을 다뤘죠. 일본과 언론에서 쉬쉬하는 내용을 일본사람들이 들쑤셔서 다큐의 형식으로 만든 것이에요. 자막작업을 하면서, 후쿠시마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위험하구나 라고 알게 됐죠.

김동균 루키: 야외에서 진행한 <라이브 콜라보 시네마 퍼포먼스>요. 기타리스트와 VJ가 협연하면 퍼포먼스를 하시는데, 이전에는 접해보진 못한 예술이라 새롭고 좋았어요. 제가 해온 음악은 약간 대중적인 것들이었는데, 이런 무대는 저에게 낯설기도 하면서 신선했거든요.

 

Q. 네마프 활동을 하며 느끼신 점을 듣고싶어요.

A.

전아영 루키: 네마프의 장점은 다루는 미디어의 범위가 넓다는 점이에요. 대중 영화가 아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탈장르의 작품들을 한 데 볼 수 있는 좋은 축제라고 생각해요. 다만, 다소 난해한 작품도 있어 관객들이 느끼기에 다소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고다빈 루키: 네마프는 뉴미디어 축제잖아요. 이 점이 다른 영화제가 가지지 못하는 특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신선하니까요! 더 보완됐으면 하는 부분은, 책자에 작품설명이 더 들어가면 좋겠고,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많아지면 좋겠어요.

박연화 루키: 네마프를 통해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아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좋구요. 다만, 이런 작품들을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김정혜 루키: 네마프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홍대’에서 열린다는 점이 좋아요. 서울아트시네마도 그렇구요. 그리고 네마프에 바라는 점은 남녀노소 모두 어울 수 있는 작품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김동준 루키: 남자지원자가 너무 적어요.(웃음) 저는 네마프에서 주로 힘쓰는 일을 맡고 있어요. 도시락 배달을 한다든지 무대 의자를 나른다든지. 네마프에도 남자 루키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네마프와 동고동락하며 느낀 소소한 이야기를 재밌게 전해주신 야이공 루키 분들! 영화가 상영중이라 소곤소곤 말씀해야하는 불편함에도 즐겁게 참여해주신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네마프2013의 폐막까지 파이팅입니다!

 

글, 사진 뉴미디어루키 최한나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아영 루키, 김정혜 루키, 고다빈 루키, 김동균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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