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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화면들이 흐르고 멈추는 시간만으로 미묘한 스펙터클을 만든다.
풍경과 문장 조각들을 던져주며, 조용하고 단조롭던 것들에 빠져들게 만든다.
“그것을 환상이라고만 말할 수 있을까.” “몇 번의 꿈과 몇 번의 키스를 거쳐 잠에서 깼다.” “한없이 세련되기만을 갈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말들은 스쳐 지나가고 어떤 말들엔 생각이 머무른다.
가끔씩 누군가의 말이 이해의 과정을 삭제한 채 나의 목소리가 되는 듯한 감각을 준다.
영상의 끝자락에는 흘렀다가 멈추면서 시간을 보냈다는 감각과 고요한 흑백의 정서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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