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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vol 3. [리뷰] <생존자의 자리>
NeMaf 조회수:766 추천수:0
2021-03-11 10:49:56

이나연 | Korea | 2019 | 27min | color | Alternative Narrative Film

 

2020 1분기 발생한 강력범죄 7,320  6,588. 2019 연간 32,002우리는 누구나 성폭력 피해자가 혹은 피해자의 주변인이 있다뉴스와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피해자들의 존재와 사건을 접하지만 이후는 알지 못한다그들은 어떻게 생존하고 있으며주변인의 태도는 어떠한가영화 <생존자의 자리> 성폭력 피해자를 ‘생존자라고 칭하며 사건 이후에 집중한다.
 

영화는 카메라 밖의 인터뷰어가 다섯 명의 생존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어떻게 피해 경험을 주변에 알렸는지를 묻는 물음에 그들은 자신을 향해 책임을 전가하거나덮으라고 말했던 이들을 떠올려 낸다그러자 곧바로 따라오는 이러한 주변의 반응에 입을 닫아야 했던 자신의 모습에 대한 좌절과 분노의 기억이다.
 

이때 인터뷰어는 다시 한번 생존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만약 (당시의 상황을바꿀 있다면 어떻게 바꾸고 싶으세요?”  생존자는 주변의 응원과 연대 속에서 가해자에게 사과를 받는 사건을 해결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낸다영화에 등장하는 다섯 명의 생존자는 나이와 직업은 물론 경험한 피해의 양상도 모두 다르다그러나 그들이 생존의 길에서 바꾸고자 했던 것은 같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한편 사람의 인터뷰로 하나의 에피소드가 구성된 <생존자의 자리> 홀로 인터뷰에 응하던 생존자가 끝에는 주변인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방에 우두커니 자리했던 의자 하나가 여러 사람으로 채워질 관객은 생존자의 자리라는 상징적 공간 옆에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게 된다. ‘2018 성폭력 생존자 말하기대회 맞아 이나연 감독이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함께 실제 사례를 재구성해 만든 <생존자의 자리> 이렇듯 생존자와 주변인으로 이뤄진 사회에 연대의 메시지를 던진다.

 

 

 김아연 홍보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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