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 프로그램
A Prophet’s Words 예언가의 말
  • 2020
  • 한국
  • 12min 16sec
  • color
  • essay video
  • 아시아/뉴대안영화전
World Premiere


이 작품은 죽은 자가 살아있는 자들에게 전하는 예언의 말이다. 작업의 단초는 지난 2015년 가을. 터키 남부 해변가에 익사채로 발견된 난민아이의 죽음에서 시작되었다. 감독은 이 사건으로 ‘사회가 무얼 해야만 하고, 예술가는 무얼 말해야만 하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국가와 제도가 정치, 사회적 이익을 위해 인간적 애착을 도외시하며, 난민을 외면한 사건은 동시대인들에게 다시 한번 ‘인간애’와 ‘도덕성’에 대한 도덕적 질문들을 불러왔다. 이를 계기로 당시 냉랭했던 난민정책은 온화하게 선회하였다. 이 사례를 보며, 이 사회가 절망과 죽음의 세계에서 희망과 생명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감독은 전한다. 분단과 분열, 갈등과 분쟁이 일어나는 동시대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강제적 상황으로 고향/고국을 등지고 타국으로 망명하거나 탈출하는 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우리는 지하세계에서 지상으로 사랑하는 연인의 영혼을 데리고 나오는 오르페우스의 불안한 심정과 같을 것이다. 이러한 난민문제들이 비롯한 수많은 동시대 문제가 발생되는 동시대는 오르페우스가 어둠의 동굴을 지나치고 있는 암흑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을 정지시키거나 인간본성이 지닌 ‘인간애’, ‘사랑’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의 한 방편으로 제작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A Prophet’s Words is a prophetic word that the dead tell the living.<br /> <br /> This work began with the story of a refugee child who was found drowned at the beaches of southern Turkey in fall of 2015 and the mythical story of Orpheus in a cave coming out of the underground world with the soul of his beloved lover.<br /> <br /> Since liberation in 1945 and the Korean War in 1950 to date, there have been many ideological and poli- tical dispersed families that have forced Koreans to live in Korea for over 70 years. Every time I hear the news of refugees who are forced to leave their home country or homeland and have to escape to another country due to divisions, conflicts and wars that are still taking place in various places, I wish they’d find a place where they can live as human beings.<br /> <br /> When I looked at this tragic reality, I thought that the situation of contemporary conflict, death, war, divi- sion and dispute could be like a cave where Orpheus is passing by. And I think that the process of Orpheus in the world of death to grab hold of the beloved and get out of it is a process, that should also take place in our minds to not only go beyond the limits of the brutal reality, but also to the world of life and love.


  • 유비호RYU Biho

    유비호는 2000년 첫 개인전 <강철태양> 이후 동시대 예술가, 기획자, 미디어 연구자들과 함께 ‘예술과 사회 그리고 미디어 연구모임’인 <해킹을 통한 미술행위(2001)>, < Parasite-Tactical Media Networks(2004-2006) > 등을 공동 조직하고 연구활동을 해왔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예술과 사회에 대한 미적 질문을 던지는 <유연한 풍경(2008, 2009)>, <극사적 실천(2010)>, <공조탈출(2010)>, <트윈픽스(2011)>등을 발표하였다. 그 외 단체전 <4.3미술제(제주도립미술관, 2017)>, <다중시간(백남준아트센터, 2016)>,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5.18민주광장, 2014)>, <미래는 지금이다(국립현대미술관, 2013)>, <악동들 지금/여기(경기도미술관, 2009)> 등에 참여하였다. 2013년 ‘성곡 내일의 작가상’ 수상기념으로, 2015년 성곡미술관에 초대되어, 개인전<해 질 녘 나의 하늘에는(2015)>을 치렀었고, 최근 '쿤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 아티스트 레지던시(베를린, 2017)'와 '빌바오아르테 아티스트 레지던시(빌바오, 2018)' 그리고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더프타운, 스코틀랜드)'에 참가하였다.

    Following his first solo exhibition titled The Steel Sun in 2000, he co-organized Artistic Acts through Hacking(2001) - a ‘research group on art, society and media’ with contemporarian artists, organizers and media researchers – and Parasite-Tactical Media Networks(2004-2006), etc. and conducted research and artistic activities. Throughout the period, he released artworks raising aesthetic questions on art and society, including Flexible Landscape(2008, 2009), Extreme Private Practice(2010), Mutual Escape(2010) and Twin Peaks(2011). He also participated in such group exhibitions as Wrap Around the Time(Nam June Paik Art Center), The special project for the 20th anniversary of the Gwangju Biennale: "Sweet Dew - Since 1980”(The 5.18 Democracy Plaza, Gwangju), The Future is Now!(La Friche Belle de Mai, Marseille) and Bad Boys, Here and Now(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He was invited to Sungkok Art Museum in 2015 for being recognized as ‘Awardee of 'Sungkok Artist of Tomorrow’ in 2013, organizing his solo exhibition - In My Sky at Twilight(2015). He recently participated in The International Studio Programme of Künstlerhaus Bethanien(Berlin), BilbaoArte AiR(Bilbao) and Glenfiddich AiR(Dufftown, Scotland).


2020.08.20.16:00 | 2020.08.26. 20:00
메가박스 홍대 3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