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NeMAF 비평웹진]
글.
2024-08-05 조회수:1384 추천:6
이 물을 마시고 구토하지 않을 수 있는가*
역사 속의 비극을 되돌아보는 일은 늘 괴롭다. 그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 비극을 이야기하는 것은, 항상 비극의 이후를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3.1의, 제주의, 부마의, 광주의 이후를 살아가고 있고, 그렇기에 그 흔적을 여전히 더듬어 짚어가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어쩌다 그들은 외지인을 ‘육지 것들’이라 부르게 되었나. 1947년 3월부터 1954년 9월까지의 제주도는 붉은 피로 물들었다. 수만 명이 학살당하는 일이 있었음에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