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심포지엄 2025 Opening Symposium 2025

오프닝 심포지엄
디지털 무빙이미지 윤리학의 예술적 접근
2025년 네마프의 주제는 디지털 무빙이미지 윤리학이다. 2025년은 디지털 영상예술 작품을 영화제가 소개해 온 지 25주년이 되는 해이다. 페스티벌은 프리뷰 작품이 VHS로 왔던 시기부터 아날로그 8mm, 디지털 6mm, cd, dvd, 온라인 링크 등 그동안 디지털 매체장치의 변화와 함께 성장해오며, 현재까지 소개한 작품만 약 3,500여편에 다다른다. 오늘날 인공지능, 확장공간,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의 환경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한다. 네마프는 2000년 초기 ‘디지털, 탈장르, 비주류’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젊은 감독/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려했던 시기를 지나 영화제는 점차 보편화되고 일상화되는 디지털 무빙이미지 문화에서 더 필요한 장치가 예술·타자·젠더 감수성임을 각성하고 2010년 전후 영화제의 중요한 미션을 예술·타자·젠더 감수성의 가치에 두고 작품을 선정하고 초청해왔다.
영상예술은 ‘연속적인 이미지 예술’을 일컫는다. 영상예술에서 ‘디지털’이 포함된다는 의미는 디지털의 하드웨어 장치인 컴퓨터 언어인 ‘모듈화, 자동화, 수적재현, 가변성, 부호변환’의 특성을 통해 이전보다 더 수월하게 이미지를 자동장치를 통해 제작하고 움직이게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무빙이미지를 ‘보는 자’에서 ‘만드는 자’로의 관객의 이동은 제의적 가치에서 전시적 가치로의 전환되었음을 예견한 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사진과 필름) 논의만큼이나 시각예술과 예술가의 유효성에 의문을 던졌고, 로잘린드 크라우스(Rosalind Epstein Krauss)의 ‘기술적 지지체로서의 매체예술’나 니꼴라 부리요(Nicolas Bourriaud)의 ‘실행적 리얼리즘’으로서의 예술적 생산 장치로서의 예술로 한계를 타개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인공지능 무빙이미지 생산체계’는 이러한 기술시대 예술의 유효성마저 무화시키며 이 시대에 필요한 예술실천과 담론이 공백에 이르렀음을 드러내고 있다. 불법 촬영의 확대 재생산, 딥페이크 등 인공지능 무빙이미지의 엄청난 양의 대량생산체제가 낳은 획일화된 이미지의 재현에 노출된 일상에서 우리는 매일매일 인공지능 무빙이미지에 반복적으로 학습되고 길들여지고 있다.
이에 네마프 심포지엄에서는 ‘디지털 무빙이미지 윤리에 대한 예술적 접근’이라는 주제하에 윤리적 도구로서 ‘디지털 영상예술 장치’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매 시기 기술 매체는 권력의 조력자로도 기능해왔지만, 비디오매체의 등장으로 페미니즘 비디오예술이 등장하고, 다양한 소수자의 목소리가 출현했던 것처럼 인공지능 무빙이미지 생산시대에서 디지털 무빙이미지에 등장할 새로운 출현의 가능성을 타진해보고자 한다.
핵심 키워드
디지털 무빙이미지, 인공지능 예술, 머시니마 영화, 필름과 디지털 영화, 자동화 예술과 자주적 예술, 비디오 매체, 예술가의 영화에서의 인공지능, 대안영상예술의 접근 방법, 인공지능과 장막 속의 여성·소수자의 출현, 첨단기술 쓰레기와 예술, 창작자와 관람자의 윤리, 대상화된 신체의 해체 등
일시 2025년 8월 7일(목) 11:00~16:30
장소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 B4 층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65)
Date & Time: Thursday, August 7, 2025, 11:00 AM – 4:30 PM
Venue: KT&G Sangsangmadang Hongdae Cinema, B4 Floor
(65, Eoulmadang-ro, Mapo-gu, Seoul)
참여자 모집 링크
https://forms.gle/E8yycsBkHa9RMUHTA
발표자 소개
김혜연 (Kim Hye Yeon)
주제: 무용 작품 <접촉사고>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Dance Work 「a collision of vehicles and thoughts」
약력: ‘우리가 움직이는 모든 것은 춤’이라는 모토를 담은 안무작을 기반으로 안무가이자 공연, 강연, 공간 등을 예술로 브랜딩하는 콘텐츠 기획사 ‘여니스트’의 대표이다. 최근 프로젝트 <예술래잡기술>과 ACC 국제레지던지 선정작 <경우의 도시> 및 공저로 출간된 <존재하지 않는 영화(2024)>, <생성예술의 시대(2023)>를 통해 최초로 생성AI를 기반으로 작업을 한 안무가이자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안무작: 2024 ACC 광주아시아문화의전당 국제 레지던시 <경우의 도시>, 202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XR 기술 협업 <Drop the beat>, 202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예술래잡기술>, 2021 현대자동차 제로원 넥스트라이즈 보스턴다이나믹스 <SPOT>
저서: 2024 쌤앤파커스 출판사 <존재하지 않는 영화> 공저, 2023 동아시아 출판사 <생성예술의 시대> 공저
김현승(Hyunseung Kim)
주제: 대안 역사 서술로서의 AI 이미지 / AI Images as an Alternative History Narrative
약력: 영화평론가. 고려대에서 역사교육과 철학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이론과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2022년에 제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신인평론상으로 등단하였다. 지금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서 「김현승의 시네마크리티크」를 연재하고 <씨네 21>에서 객원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공저한 저서로는 『영화와 권력』, 『영화와 육체』등이 있다.
김황연 (HwangYeon Kim)
주제: 머시니마, 게임 엔진 기반 윤리적 창작의 가능성과 한계
약력: YOUME(‘夢’, 꿈) STUDIO. AI와 인간 사이의 감성적 교류 가능성을 탐구하며,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창작의 동반자로 삼아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제15회 네마프 글로컬 구애전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았고, BIFAN 등 국내외 영화제를 통해 AI 기반 실험작을 선보여 왔으며, 기술적 완성도보다 감정의 진폭과 교감의 순간에 주목하며, 예측 불가능성과 우연성에서 비롯되는 새로운 예술 언어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간과 기계가 함께 만들어가는 감성적 예술의 지형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고자한다.
김선(KIM SUN)
주제: 탈감정사회에서의 감각 상실: AI 디지털 무빙이미지와 타자의 윤리적 침묵Sensory Loss in a Post-Emotional Society: AI Digital Moving Images and the Ethical Silence of the Other
약력: 미술비평가이자 문화예술기획자로 활동하며, 감각과 윤리의 교차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이주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예술로 표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사회 전반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예술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정혜진(Hyejin Jueng)
주제: 촉각적 미디어: 디지털 이미지의 비촉각성에 저항하기 / Haptic Media: Resisting the Intangibility of Digital Images
약력: 정혜진은 미시사 연구를 바탕으로 예술, 기술, 사회적 감각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하는 독립 기획자이자 연구자, 미디어 작가이다. 테크노-아카이브, 감각적 윤리, 다학제 예술 플랫폼을 주제로 한 실천을 이어오며, 《새끼-치기³: 나를 달에 데려가 줘요》(2024), 《Data Dump: _____을/를 영구적으로 삭제하시겠습니까?》(2022), 《SAPY COLLECTION 26》(2021)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현재 미디어의 시각성에 대한 비평적 시선을 바탕으로, 경험으로서의 미디어가 지닌 예술적 가능성을 중심으로 창작과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김성현(Seonghyeon Kim)
주제: 아티스트를 위한 딥 러닝
약력: 김성현은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인공지능 연구자이다. okdalto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하며, 국민대학교에서 영상디자인을 전공한 후, 카이스트(KAIST) 비주얼 미디어 랩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 과정 중에 있다. 현재는 AI 기반 이미지·영상 편집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애니그마 테크놀로지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 AI 책임자(Chief AI Officer)로서, 첨단 딥러닝 기술을 실험적 미디어 제작 환경에 적용하고 있다. 다양한 인공지능 관련 학술 논문을 집필해왔으며, 예술과 공학 사이에서 이질적인 언어들을 연결하는 작업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 @okdalto를 통해 작업 및 실험을 공유 중이다.
김고운(Goun Kim)
주제: 역사적 참상의 이미지적 기억과 기록 미디어의 변화 / Imagistic Memory of Historical Atrocity and the Transformation of Media Practices
약력: 현) 중앙대학교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 연구교수. 『동시대 아카이브 영화의 가시화 전략과 대안적 역사 연구』로 영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영화와 뉴미디어, 미디어 아카이브, 문화기억, 탈식민주의를 주제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신효진(Hyojin SHIN)
주제: 경계를 묻는 영화, 퀴어니스의 언어: 디지털 무빙이미지 시대의 퀴어영화 가능성
약력: 미술이론과 영상문화학을 공부하고, 큐레이터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존재들과 현상을 가시화하는 것이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에 적합한 형식과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고민의 발현으로 한국퀴어영화제(KQFF)에서 2015년부터 프로그래머이자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험영화 ≪모든 것이 다르게 될 때까지≫와 ≪이 파도를, 이 물결을 돌려줄게≫를 기획/제작한바 있으며 작품은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NeMAF)를 비롯해서 전주국제영화제, 에스토니아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 등에 초청되었다. 그 외 미디어 전시 ≪레이어스≫(인천아트플랫폼/2024년), 퍼포먼스 <sfumato>(플랫폼엘/2024년)을 기획하였다.
윤세훈(Sehoon YUN)
주제: 이미지 ‘생산’ 과정의 변화 속 '대표되지 않는 전문성'의 재정의...라는 진단 너머로
약력: 재현의 소수자성과, 소수자성의 재현에 관해 학습하며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나름의 저널리즘을 고안해가고 있다. <귀귀퀴퀴> <ㅈㅣㅂ> <비건들의 수다>를 만들었고, 현재 참사애도에 관한 장편 다큐멘터리를 마무리하고 있다. 현재는 싱크홀을 중심으로, 애도로 수렴되지 않는 참사서사의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한 작업을 기획 중에 있다.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에서 학사졸업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에서 다큐멘터리 전공으로 전문사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