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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NeMaf 2024 한국 대안영상의 흐름: 존재(存在), 하다 GT
네마프 아카이브팀 조회수:2825 121.171.194.214
2024-08-07 14:26:26

«한국 대안영상의 흐름: 존재(存在), 하다» GT

일시: 24.08.5 (월)

모더레이터: 남기웅

참석: 정진아 감독, 김재원 감독, 조희수 감독, 양지훈 감독, 박인주 감독, 홍민키 감독

 

 

남기웅 

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국제 대안영상 예술 페스티벌 네마프의 기획 프로그램 한국 대안 영상의 흐름 존재하다의 기획자이면서 그리고 또 지금 게스트 토크 진행을 맡은 네마프 선정 큐레이터 남기웅이라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여섯 작품의 작가님들께서 모두 게스트 토크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오늘 좀 풍성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요.우선 한 분씩 네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진아 작가님부터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진아

네 안녕하세요. 저 맨 처음에 상영했던 다큐멘터리 ‘없는 산’을 연출한 정진아라고 합니다. 일단 네마프에서 틀게 되어서 되게 저는 뜻깊고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기지촌 관련된 2023년 24년의 담론을 작품이어서 이따가도 말씀을 드리겠지만 시간표가 있었던 성병 낙검자 수용소가 이제 동두천시가 캠핑장으로 만든다고 해서 이 부분에 있어서 지금 조금 대치되는 상태에 있어요. 그래서 영화도 영화인데 영화를 보시고 혹시 궁금하시다면 한 번씩 동두천 기지촌 성병 낙검자 수용소 검색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재원

안녕하세요. 저는 그 뉘앙스 작품을 제작한 김재원이라고 하고요. 아마 이 페스티벌에서 트레일러 영상을 보여준 거는 처음인 것 같긴 해요. 그래서 시간이 이제 제일 마지막 순서로 다행히 배치가 돼서 좀 보여드린 것 같고요. 영상에서는 이제 저는 주로 이제 HIV 감염인이랑 이제 당사자분이 가지고 있는 혹은 그 주변부를 둘러싼 요소들에 대해서 작업을 만들고 있고 본 영상 같은 경우는 이제 감염인의 어떤 연인 관계에 놓여져 있는 비감염인 연인과의 어떤 일화들을 바탕으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조희수

안녕하세요. 저는 천인 성종 경기를 만든 조희수이고요. 원래는 사실 미술관 커미션 작으로 이제 4채널로 만들었던 영상이었는데 싱글 채널 버전으로 영화제들에서 상영을 하면서 저도 전시 환경에서 어떻게 극장 체험으로 변화되는 제 스스로도 즐겁게 겪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지훈

네 안녕하세요. 저는 테이큰 만든 양지훈입니다. 테이큰는 작년에 대구 사진비엔날레에서 전시를 하려고 만든 작업인데요. 당시에 사진 비엔날레 기조가 ‘다시 사진으로’ 했어요. 그리고 기획글에 지금 제가 정확하게 인용을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지금 동시대 비엔날레를 휩쓸고 있는 거대 담론인 소수자, 재난, 디아스포라 이런 것들에서 벗어나서 사진으로 돌아가자라고 말을 하고 있었는데 저는 그게 좀 되게 신경이 쓰였고요. 왜냐면 굳이 그걸 친절하게 언급하면서 벗어난다고 말하는 게 지금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면 거기서 벗어나면 예술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 있을지 좀 비판적으로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다시 사진으로 돌아가는 이 과정에 작은 돌이라도 던져보자라는 마음으로 사진을 좀 비약하고 좀 비아냥대는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박인주

안녕하세요. 리본 윗 유 감독 박인주라고 하고요. 저는 독립 출판이나 그림을 주로 그리던 작가였는데 어느 날 이제 tv를 보고 희잡 시위를 이제 뉴스로 보게 됐었어요. 그래서 이 머리를 자른다는 행위 그리고 히잡이라는 어떤 여성 억압적인 무언가 한국에서 이제 강남역 시위 사건과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페미니즘 열풍이 불었던 것과 상당히 이제 연대적으로 하나의 흐름으로 보였기 때문에 이 tv 속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제 전 세계 여성들이 또 머리를 자르면서 그 시위에 동참하는 물결을 보고 무작정 혼자서 모든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던 게 계기였고 사실은 이제 영화제나 어떤 큰 극장에 걸리는 걸 기대하고 기대하고 만든 건 아니었어요. 누군가의 권유로 이제 배급사의 보내보게 된 거였는데 좀 좋은 뜻 그리고 제가 원하던 어떤 메시지를 더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만들어지고 있어서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민키 

네 저는 지옥에서 온 관종 호모 홍민키입니다. 낙원 연출했고요. 이렇게 낙원에서 다뤘던 끈적끈적한 이야기를 언제나 극장에서 보여줄 때 여러분들이 제 앞에 앉아 있는 게 기분이 묘하곤 하는데 오늘 재밌는 얘기 많이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남기웅

작가분들께서 지금 소개를 좀 해 주셨는데요. 본격적으로 질문을 드리기에 앞서서 오늘 아마 관객 여러분들께서도 흥미로운 작품들 때문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또 던지고 싶은 질문들이 많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이제 기획 프로그램의 기획에 대해서 그리고 기획 개요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또 질문을 드리겠지만 최대한 빠르게 객석으로 마이크를 돌려서 주어진 시간에 관객 여러분들께서 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실 수 있도록 제가 잠시 후에 마이크를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많은 고민거리와 질문들을 생각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제가 작가님들께 그런 이야기들을 들었거든요. 같이 참여하시는 다른 작가님들의 작업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으셨다고 아마 그래서 6분의 작가님들께서 이 자리에 다 함께해 주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어느 작가님들께서도 혹시나 다른 작가분들의 작업에 조금 궁금하신 점이나 질문이 있으시다면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도 굉장히 좋은 일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한번 그렇게 좀 자유롭게 구성을 해보고요. 제가 일단은 이렇게 작가님들을 한 자리에 그리고 또 관객분들을 이렇게 초대했기 때문에 이 기획 프로그램에 대해서 먼저 간단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기획 프로그램은 한국 대안 영상의 흐름 존재하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데요. 사실 저희 네마플 그러니까 서울 국제 대안영상 예술 페스티벌 올해로 24년째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 페스티벌에서 초창기부터 1회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설정했었던 것이 바로 이 대안이라고 하는 주제였습니다.

이 대안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우리 사회에 주류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혹은 은폐되어 있는 그러한 지점들을 발견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사각지대에 대한 관심, 그래서 오늘은 이 사각지대에 대한 관심 속에서 아주 예리하게 발견하고 발굴하고 또 감춰져 있는 것을 드러내고자 하는 그러한 작업들을 저희가 초청을 했고요.ㅡ더 나아가서 그러한 사각지대를 관객들과 사회적인 고민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그런 대안적인 작업들이라 생각해서 이렇게 모시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어떤 주류에 대항한다라고 하는 것, 대항한다는 측면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존재하다라는 단어를 굉장히 좋아했거든요.

왜냐하면 존재한다라는 것 자체가 사실 우리가 사회적으로 소수자성이라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끔 느껴지거나 혹은 너무 미약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시당하곤 했었던 소외되어 왔었던 그런 존재자들이 있다라는 거 그게 ‘존재하다’라는 단어에 바로 그러한 존재가 존재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과연 이 ‘존재하다’라는 단어보다 더 강력한 증거 효과를 가지고 있는 단어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요즘같이 점점 더 비정한 세상 속에서 ‘존재하다'라는 것만으로 우리가 과연 대항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게 고민을 해보니까 이 존재만이 가지고 있는 대항적인 힘 그리고 또 대항하는 힘이 조금 약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존재하다 사이에 쉼표를 하나 찍어봤는데 훨씬 강력한 힘을 획득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존재’ 그리고 ‘하다’, 여기서는 이제 저희가 이번 기획을 통해서 주목하고자 하는 바는 이 존재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존재자들, 사회에서 그동안 소외되어 왔었던 많은 존재자들이 무언가를 수행한다라는 것, 단순히 ‘Being’ 으로서의 상태, 상태로서의 존재가 아니라 즉 우리가 무언가를 수행한다 ‘Doing’으로서의 존재를 부각시킬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 이러한 섹션을 한번 구성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여섯 분의 작가분들께서 또 그러한 기획에 호응을 해 주셔서 오늘 이렇게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작가분들을 모시고 나니까 이 기획은 어찌 보면 작가님들을 이 자리에 모시기 위한 하나의 구실이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은 보셔서 아시다시피 이 작품들 사이에 관통하는 주제가 있긴 관통하는 것들이 분명히 있지만 또 그만큼 개성이 너무 강한 작품들이기도 하거든요. 이번에 아마도 그러한 이 기획에 부족한 부분들은 관객 여러분께서 개별 작품에 대한 아주 다양한 질문들을 던져주시면서 그러한 부분들이 많이 보완되고 작품의 개성이 더욱 도드라지게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그래서 저는 공통된 질문을 좀 몇 가지 드리고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이번 섹션에서 사실 아까 말씀드린 존재의 수행성이라고 하는 것에 좀 주목해 보고자 하는데요. 이 작품들이 모두 젠더나 그리고 또 퀴어 전쟁이나 폭력과 같은 우리 시대에 가장 민감한 주제들을 관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각각 사각지대 속에 어떤 비가시화된 존재들을 가시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제가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작품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작가님들의 기획 의도가 궁금하거든요. 한 분씩 먼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정진아 작가님의 없는 산, 제목부터 어떤 비가시화된 존재가 좀 느껴지는 제목이었거든요. 제가 약간 그런 프레임으로 작가님의 작업을 받아봐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제목부터 많이 그리고 내용까지 와닿는 부분이 많은 작업이었는데 이 작품의 기획 의도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릴게요.

 

정진아

네 일단 없는 사는 영화 제목이 Making a Map About Invisible Mountain 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도 그러니까 이 없는 산에 사실 기지촌 여성 위안부 무덤이 있어요. 근데 저희가 카카오 맵이나 이런 걸 열어봤을 때 그냥 거기는 산이라고만 나오고 초록색으로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근데 이런 무덤을 실제로 가서 보면 저렇게 팻말이 엄청나게 많은 곳이고 그리고 정말 조금의 공부만 있으면 거기는 다 무덤인 산인데 이곳을 기록해야 하는 사람도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이 영상 자체가 기지촌 여성 위안부 무덤을 기록하는 맵이라고 생각을 해서 여기는 없는 산이지만 사실 있는 존재를 기록하기 위한 작업으로서 저는 작품을 만들게 됐습니다.

 

남기웅

네 감사합니다. 구체적인 질문은 이따가 다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원 작가님 뉘앙스라는 작품은 아까 소개를 할 때 간략히 말씀해 주셨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획된 작품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재원

뉘앙스는 이제 말씀드리다시피 이제 서로 이제 감염 상태가 다른 두 사람의 연인 관계를 해석한 작품이었는데 실제로 여기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은 2022년에 제작 당시 기점으로 딱 11년이 되던 저와 어떤 연인과의 관계를 조금 풀어낸 거였었고요. 왜냐하면 사실 이게 저도 이제 감염이 된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사실 자감염 초기에는 어떤 이제 칵테일 요법으로 나온 치료제 약만 먹으면 건강하다 평생 살 수 있다 혹은 누군가와 어떤 관계를 맺어도 뭔가 전혀 전파되지 않는다라는 걸 이론적으로만 조금 인식해오던 상황이고 정작 본인이 제가 제대로 사실은 이게 신뢰가 많이 오지 않았던 상황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상황을 이제 거치면서 물론 이제 같이 어떤 연인과 시간을 지내오면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뭔가 조금 더 실질적으로 어떤 이론상이 아니라 저희 끼리의 어떤 관계나 일상에서 조금 더 어떤 이런 게 절대 전파가 되지 않는구나라는 걸 조금 느끼게 되면서 그때의 감정들을 약 한 2015, 2016년부터 2022년 사이에 이제 휴대폰 앨범이든 아니면 평소에 찍어놨던 사진이든 모든 사진들 한 400, 500개를 추려가지고 이거를 총 42장으로 압축해서 연인 관계였을 때 되게 내밀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랑 조금 이제 멀리 떨어졌을 때 바라볼 수 있는 어떤 풍경 같은 것들을 좀 교차하면서 영상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남기웅

네 감사합니다. 철인3종경기의 조희수 작가님 마침 또 올림픽 시즌이기도 해서요. 그래서 이 작품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이 관심이 가는데 기획 의도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조희수

사실 좀 이제 저는 개인적으로 철인3종경기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게 되게 어려운 일이 됐는데 왜냐하면 그 당시에 정말 많은 고민과 이제 기획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지만 하나를 끝내면은 사실 바로 다음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어져 오는 것은 있지만 사실 기억이 그렇게 잘 나지 않더라고요. 실제로 정말 그거를 만들던 당시에만 할 수 있었던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거는 사실 휘발이 된 상태라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게 좀 개인적으로 너무 무미건조한 어떤 의도만 얘기를 하게 될 것 같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말씀을 드려보자면 생물학적 전성기에 놓인 젊은 신체의 상태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었고 왜냐하면 제가 아직 그것을 경유하고 있는 상태지만 그것이 계속해서 카메라에 노출되고 그리고 중계되고 하는 것들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영상 매체 작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가지고 렌즈 기반의 작업을 하고 있고 그러면은 내가 어떻게 유한한 몸을 가지고 있는 한 인간으로서 이 매체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되게 쉽게 하지만 또 복잡하게 했던 건 아니고 그리고 또 올림픽 중계방송에서 나오는 어떤 그런 라이브 상황이나 또 박제되는 것들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을 하게 됐었던 것 같아요. 또 저는 이전에는 완전히 라이브 퍼포먼스 를 기록하는 것으로서 영상 매체를 이제 사용을 하다가 극영화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과도기에 만들었던 작업이었어서 그게 영상과 영화의 중간에서 좀 고민을 했었던 작업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남기웅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하셨지만 상세하게 이야기 잘 풀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그 다음에 양지훈 감독님 테이큰 어떤 작품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양지훈

저는 아까 기획 의도를 말씀드려서 조금 뒤에다 첨언을 하자면 테이크는 보셨다시피 채널 2개로 나눠진 영상이고요. 오른쪽에 있는 영상은 작년 4월 1일에 인왕산에 불이 났어요.이제 제가 집 바로 앞에 거기 살아서 저희 집 뒤쪽까지 불이 붙었다라는 연락들을 받아서 당시 미술학원에서 아르바이트 할 땐데 집에 강아지가 있었는데 창문이 열려 있다라는 사실에 되게 패닉이 되어서 집으로 가는 길에 인왕산 산불이라는 단어를 계속 검색을 했었죠. 근데 거기에 검색어가 검색량이 쏠리니까 야동 사이트 같은 것들이 광고로 붙기도 하고 아니면 되게 제 온도랑은 다른 이미지들과 말들이 계속 업데이트 되더라고요.

근데 그건 너무 흔한 일이긴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계속 보아왔던 일이지만 그게 막상 내 일이 되니까 되게 서운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가서 루루를 잘 확인하고 아무 일도 없길래 저는 그게 마치 사진 축제가 벌어졌다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이미지들이 되게 범람을 하고 있고 평소보다 많은 인왕산 이미지들이 그런 날에 쏟아지는 거니까 이제 그렇게 해서 바로 카메라 세팅을 해서 나가서 경찰에 저지될 때까지 쭉 달려본 영상을 원테이크로 오른쪽에 놨고요. 왼쪽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그 사진을 비판하기 위해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같이 헬기랑 기차에 어떤 사진적으로 예찬을 한 다음에 그것들을 뿜어내는 그 뭉개뭉개를 기반으로 재난으로 넘어가고 산불로 넘어가고 전쟁으로 폭격으로 넘어가는데 이제 계속해서 비약하는 말들을 쏟아내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서 사진이 기차를 움직인다 그게 왜냐면 소독차를 떠올려봐라. 지금 소독차는 운행하지 않고 있는데 그게 왜냐하면 사진으로 우리가 그때 찍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는 식의 비약으로 남대문에 불이 났을 때 사실 남대문 이미지가 가장 많이 남대문이 건조된 이래로 가장 많이 쏟아진 날일 테고 그럼 의미를 잃어버린 건축물의 의미를 새겨준 것은 불이 난 것이고 계속 이런 비약들을 심으면서 그것들을 뭉게뭉게라는 것을 넣는데요. 그게 뭐 기차도 헬기도 그렇고 불도 그렇고 폭격도 그렇고 이런 모든 것들이 다 뭉게뭉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사진가들이 최고의 포토제닉한 것으로 꼽는 것은 뭉게뭉게가 아닐까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사진사적으로 유의미한 안셀 아담스의 풍경 사진이라거나 아니면 로버트 카파의 사진에서도 뭉게뭉게를 발견을 해서 그거를 좀 설득하는 데 연결을 짓고 그렇게 비아냥 됐던 작업입니다.

 

남기웅

네 설명 감사드립니다. 리본 윗 유에 박인주 작가님 아까 설명을 간단히 해 주셨는데 좀 더 구체적인 작품 설명 부탁드릴게요.

 

 

박인주 

사실 이제 자막이 영어여가지고 한글 자막이 원래 있어요. 그래서 좀 잘 안 들리신 분도 있을 것 같은데 저희가 일요일 아침마다 뉴스를 보잖아요. 뉴스에서는 항상 사람이 죽어가고 있잖아요. 소수자가 죽어가고 있고 제가 봤던 히잡시위에서도 사람이 어김없이 죽어가고 있는데 그 tv에서 되게 폭력이 일어나는 게 한편으로 왠지 앞에 하셨던 말이랑도 연결되는 것 같은데 쏟아지는 영상 매체 사이에서 마치 그것도 하나의 가공된 이미지처럼 사람들이 소비하고 있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래서 유골함이 귀를 가져다 대는 장면이 그 tv가 좀 유골함 같다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이 시위 자체가 전 세계적인 물결이었다는 것이 저한테 더 유의미하게 다가왔는데 마치 이제 죽어 있던 뼛가루에서 이 죽음이 죽음으로 남지 않게 다 같이 들고 일어난다. 이 물결을 다시 살려보자 라는 되게 좀 뜨거운 울림을 그때 받았었거든요. 지금 이 순간에도 할례라든가 아니면 전쟁이 또 일어나고 있고 사람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는 세상에서 그래도 이게 너무 당연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게 멈춰 있는 이미지가 아니라 움직이는 이미지로 끝없이 운동하는 나무에서 그래도 살아 움직이는 의미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으로 계속 되게 뜨거운 여름날이었는데 에어컨 작업실에서 그냥 무작정 거듭해서 만들기 시작했던 그런 애니메이션입니다.

 

남기웅

‘윗 유’ 라는 제목에 작가님의 바람이 좀 압축해서 담겨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홍민키 작가님 낙원이라는 작품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홍민키 

일단 저는 92년생이고 제가 게이로 커밍아웃을 하기 시작한 게 성인이 되는 시점이 11년도였어요. 그로부터 약 10년간 지금 커밍아웃한 상태고 부모님까지 다 오픈리 퀴어로 살아가고 있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왜 여기 자리에 계신 분들 중에 저와 같은 성소수자 특히 게이가 있다면 보통 게이들은 종로나 이태원에서 놀잖아요. 근데 왜 우리가 여기서 노는지 왜 여기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사실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거나 그런 것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좀 드문 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그런 관심을 가지고 알고 싶다고 하더라도 생각보다 그런 정보를 얻을 기회나 자리가 별로 없었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갈등을 늘 표현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텍스트 자료로 좀 풍문처럼 들을 수 있었던 지금은 없어진 문화인 데이 크루징 극장이라는 어떤 공간이 있는데 지금은 사실상 운영하는 곳이 서울에는 제가 아는 지식 내에서는 없어요. 근데 저는 어쨌든 그런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그런 공간에 대한 갈등과 혹은 갈망을 계속 느끼던 찰나 저의 이런 갈등을 들었던 이 작품의 프로듀서이자 함께 연구했던 토젠이라는 역사학자 교수님께서 우연히 바다 극장을 발견을 해요. 그 다음에 저한테 전화 한 통을 하시고 너무 중요한 공간을 발견했고 내가 아는 다큐멘터리 감독은 너 하나뿐이다. 우리 같이 이걸 기록해야겠다라는 말 한마디로 시작했던 다큐입니다.

 

남기웅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작가님들께서 전원이 참석해 주셔서 저희가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시간이 벌써 훌쩍 지나가고 있는데요. 바로 관객 여러분들의 질문을 받아야 할 것 같아요. 혹시 객석에서 질문을 하고 싶은 분들은 손을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객1

낙원이라는 작품을 정말 재밌게 봤는데요. 3d 모델링이 특히나 처음에 중성적인 모습으로 나와서 이 인물은 어떤 인물일까에 대한 궁금함을 많이 자아냈는데 이야기꾼이라는 친구의 입 모양이 사실 많이 특이해서 이 또한 이 캐릭터성에 대한 의도인지 아니면은 이제 말하고자 하시는 성우분께서의 요청 사항인지 그 부분이 너무 궁금해서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홍민키

이거를 말하기에 앞서 제가 최근에 가장 인상 깊게 봤던 그 영화가 인사이드 아웃 2예요. 그래서 그걸 보면서 이 자본의 프로덕션 이 돈의 맛에 정말 취해서 내가 저 자본이 있었다면 호모 얘기를 더 재밌게 만들 텐데 이 생각을 일단 하면서 봤는데 얘기를 꺼낸 이유는 프로덕션의 한계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이 다큐를 같이 연출해서 함께했던 애니메이터가 일단 저의 동료이자 훌륭한 제작 테크니션인데 그 친구가 애니메이션을 어떻게 보면 처음 시도하면서 같이 이 작업을 만들어 나갔어요. 그래서 저 또한 프로덕션에 한계가 있었고 그런 과정에서 나 이런 작품을 기획을 하고 싶은데 같이 함께할 애니메이터가 필요하다라고 설득을 하면서 그 친구도 도전하듯이 성장의 기회로 시작했던 애니메이팅이고 그때 그 친구한테 요청했던 하나의 이렇게 요청 사항은 있긴 했었어요. 일단 그 이야기꾼을 연기를 했던 사람은 정글이라는 드랙퀸이고 지금은 MTF 트랜지션을 하고 있는 여성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친구이기도 한데 제가 요청드렸던 것은 이 존재가 무언가 이렇게 친절하면서도 무언가 의심스럽고 동시에 무언가 말하고 싶어 하는데 그것을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고 숨겨놓고 드러내고 숨겨놓고 하는 이런 식의 뉘앙스를 표현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그 애니메이터한테 부탁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성적 뉘앙스가 있으면서도 귀여운 그러니까 큐티 섹시여야 된다라고 제가 요청했던 것 같습니다.

 

남기웅

감사합니다. 또 질문 있으신 관객분들은 손 번쩍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객2

네 너무 좋은 작품들 볼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정진아 작가님한테 이 작품 보면서 언어 그니까 내레이터가 말하는 언어가 우리나라 언어도 당연히 아니겠지만 굉장히 어느 나라꺼일까 궁금해하면 이제 들었어요. 그래서 그 부분 어떻게 기획을 하셨는지 진행 과정이 좀 궁금하고요. 그리고 홍민기 작가님께는 인터뷰이가 한 4~5명 정도 나오는데 그런 인터뷰의 어떤 계획이나 기획들 과정에서 어떤 애로사항들 그런 것들을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정진아

네 일단 언어 자체는 창작 언어고요. 세상에 없는 말이고 여기에 도깨비와 도깨비 연구자가 사실 화자잖아요. 그래서 도깨비 언어를 저와 이제 여기 저기 뒤에 와주신 저희 훌륭한 배우님께서 함께 저희 만든 언어고요. 이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저는 처음부터 이렇게 가고자 했어요. 왜냐하면 이 기지촌이라는 말이 사실은 기지 앞에 있는 타운이라는 뜻인데 그게 한국에서는 기지촌 하면 딱 우리 모두 머릿속에 생각나는 어떤 뉘앙스가 정말 명확하게 있을 거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는데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사실 박정희 정권에서 성매매 그 앞에만 풀어줘서 거기를 거의 국가가 포주인 상태로 공창화시키는 그런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이야기하고자 할 때는 조금 다른 언어가 분명히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이 미군 자체가 일본에도 있고 필리핀에도 있고 심지어 유럽에도 있어서 저는 이 비단 한국의 이야기만은 또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미군이 확실히 유럽 쪽에 주둔한 미군과 또 미국이나 일본이나 우리나라에 있는 미군과의 태도가 또 다르고 이래서 언어를 조금 낯설게 만들어서 그 모든 걸 좀 포괄하고 싶었어요. 이 모든 기지에 관한 기지촌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두 번째로는 거기 일하셨던 이제 기지촌에서 일하셨던 분들이 처음엔 영어를 하나도 하지 못했었는데 그런 상태로 그냥 일단 클럽에 가서 호스티스를 하시게 됐거든요. 근데 그때 처음 느꼈던 그 언어에 대한 생경함을 관객에게도 좀 전달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만들어보게 됐습니다.

 

홍민키

일단 인터뷰 이들 같은 경우에는 저는 처음에 지금 현재는 한두 분을 만났어요. 그 인터뷰 중에 다시 말씀을 드리면 같이 연출을 했던 토젠리 교수님께서 인터뷰이들을 직접 만나 뵙고 역사학자로서 인터뷰를 한 자료를 음성 자료를 넘겨받아서 제가 텍스트로 작업을 시작했던 워크플로우였어요. 근데 어쨌든 그분들이 음성 자료를 양해를 구하고 허락을 받고 제가 넘겨들었을 때 거기서 중요한 문장이 하나가 나와서 이런 질문이 나올 때마다 항상 꼭 말하는 건데 그 교수님께서는 일단은 미국인 백인 교수예요. 그리고 한국말을 굉장히 유창하게 하시죠. 그 인터뷰 중에 한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당신이 한국인이었다면 나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을 거다. 이게 저는 중요한 대답이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저 이 윗세대의 퀴어들 게이들은 사실 여전히 자신이 게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많은 경우에 결혼을 하신 분도 많죠.인터뷰 중에 대부분은 결혼을 하셨고 그러다 보니까 아무리 이렇게 흔쾌히 그러니까 호의 어린 태도로 인터뷰를 하더라도 혹시 모를 상황에 겁이 먹어서 한국인을 만나는 것 자체를 게이로서 만나는 거를 두려워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연구자들이나 다큐 감독들이 그런 정보에 접근하고자 했을 때 번번이 이렇게 거절을 당하거나 기록화되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그런 빈틈을 이렇게 쓱 들어간 교수님의 덕분에 받게 된 자료를 바탕으로 인터뷰를 저는 들었고 그 과정에서 두 분 정도는 제가 직접 만나 봬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나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금씩 경계하는 인상은 지울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애로사항까지는 아니지만 인터뷰 내용 중에 여러분들께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는 정말 흥미로운 사람도 많이 있단 말이죠. 연예인이 언급된다든지 그 사람 역시나 했던 사람들 저는 알고 있어요. 하지만 말을 못하는 점 이것도 어찌 보면 애로사항이지 않을까 싶네요. 네 너무 아쉬워요.

 

남기웅

감사합니다. 궁금하긴 하지만 여쭤볼 수는 없고 다음 질문 있으신 관객분

 

관객3

저는 철인 삼종이 조희수 감독님께 질문인데요. 우선은 그 작품이 어떤 신체 몸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까 어떤 스포츠 동작 달리는 동작이라든지 아니면 어떤 춤을 추는 동작이라든지 그런 여러 가지 동작들 몸의 움직임들이 나오는데 그것들을 또 감독인 본인이 직접 어떤 퍼포머로서 행하시잖아요. 그런 것들에 있어서 어떤 동작들의 구상 그런 것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는지랑 그것들을 또 본인이 본인이 행한 영상을 본인이 보면서 편집하면서 뭔가 들었던 느낌이나 그것들이 어떻게 편집에 영향을 줬는지 이런 것들이 궁금합니다.

 

 

조희수

행위나 동작 자체는 굉장히 자유로운 동작인데 그 저희가 다리로 하는 운동들이 사실 상당히 자유롭잖아요. 걸을 수 있고 뛸 수 있고 근데 그게 가장 자유롭지 않아 보일 수 있는 방법으로 시작하자는 마음에서 시작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동선 자체가 굉장히 무한 루핑 되게 만든다든지 실제로 그 선수 역할을 해준 이제 퍼포머들이랑 같이 평창 동계올림픽장을 간다거나 아니면 뛰어야 하는 로케를 갔을 때 그곳에서의 동선을 그냥 정확하게 정해놓고 그 안에서만 그냥 계속 뛰게 만들었고 그리고 또 카메라의 배치도 그런 식으로 만들었었고 실제로 그 철인3종경기 자체가 달리기 수영 그리고 자전거 타기 이제 3개를 묶어서 만든 건데 사실 다 다리 운동이거든요. 근데 다리 운동 안에서 특히 자전거 부분과 관련해서 카메라를 가장 많이 신경 썼었던 것 같은, 제가 요청을 했던 것은 촬영 감독이랑 같이 상의를 하면서 계속해서 사람이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사람은 동작만 수행을 하고 다른 모든 것들은 다 카메라가 해야 되고 혹은 장소가 돼야 된다 그런 식으로 좀 엮으려고 했었던 것 같고 춤 같은 경우도 비슷했던 것 같아요. 그 자리에 서서 몸이 이동하지 않는데 되게 박스 안에 갇혀 있는 것처럼 동작 자체는 상당히 다이나믹해야 되지만 절대로 물리적인 이동이 있지는 않고 그래서 그게 되게 억압적으로 느껴지는 자유였으면 좋겠다라는 의논에서 시작을 해서 실제로 동작을 해준 이제 배우분하고 같이 만나서 거의 하루 동안 계속 춤을 췄던 것 같아요. 실제로도 클럽을 같이 많이 다녔던 친구여서 그래서 사람들도 관찰을 좀 하고 특히 좁은 클럽 안에서 사람들 많을 때 그 자리에서만 춤춰야 될 때 가끔 보면 되게 그 동작들이 되게 강박적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었고 억압적이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서 비롯돼서 상상하고 또 구상을 했었습니다.

 

관객4

정진아 작가님 작품 너무 잘 봤고요. 챕터들이 6개 정도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게 어떻게 구성돼 있는 건지를 여쭤보고 싶어요. 그리고 그 도깨비라는 모티프가 다루시는 주제하고 다루신 주제하고 엮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던 어떤 계기가 무엇인지 여쭤보고 싶고 그리고 조희수 작가님한테도 질문이 있는데 악동뮤지션 이찬혁 씨가 출연을 하는데 되게 센 아무래도 유명한 인물이다 보니까 되게 화면에서 강렬하게 다가오는데 셀럽 같은 그런 유명한 인사를 영상 작업에다가 초청을 해가지고 작업했던 이유나 기대했던 역할 같은 게 일단 이게 제일 궁금합니다.

 

정진아

일단 잘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챕터는 6개가 맞고요. 그래서 첫 번째 UFO 연구 일지로 시작을 해서 전체적인 컨셉이 연구 일지, 하루 동안 이 외계인이자 도깨비 약간 고블린 이런 느낌의 존재와 함께 같이 다니면서 있던 순간순간의 기록 같은 느낌으로 하려 챕터를 6개를 정했고요.

그리고 도깨비 제가 계속 지금 외계인이라고 했다가 도깨비라고 했다가 그렇게 말을 하는데 저는 그러니까 외계에서 온 존재라고 조금 생각을 하고 싶어서 외계인이라고 했는데 이 기지촌 관련돼서 다른 다큐멘터리라든지 이런 자료 조사를 하다 보면 예전에 기지촌에서 이렇게 포주로 사실 일하셨던 분들은 정말 정말 돈을 너무 많이 벌어서 진짜 그냥 돈이 들어오면 바로 그걸 달러로 받으니까 그냥 방에 던져놓고 밤이 이제 영업이 끝난 다음에 아침에 그걸 이제 일일이 다 새서 배낭 같은 데 캐리어에 넣어서 보관했다고 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어떻게 돈 벌었는지 모르겠는데 도깨비들이 돈을 벌어왔네 이렇게 딱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분들은 이제 일하셨던 분들을 도깨비라고 표현을 해서 근데 영화 자체가 정확하게 미군이 도깨비다 딱 이렇게 얘기하고 싶은 바는 절대 아니었고 그런 뉘앙스가 있어서 우리나라의 약간 외계인 같은 느낌은 도깨비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서 그래서 비틀고 싶었어요. 그래서 내용상에도 그림자 얘기가 나오는데 그것도 국회도서관 가서 열심히 관련된 논문을 찾아보니까 한국 도깨비는 오니랑 달리 그림자가 없대요. 그래서 해가 뜨면 걔가 도깨비인지 아닌지 바로 볼 수 있는 거예요. 알아볼 수 있는 그런 존재여서 이 친구가 좀 낮에만 다니고 싶어 하거나 아예 밤에만 다니고 싶어 하는 그러면서도 이 언어와 함께 계속 엇나가기를 바라면서 이 작품을 만든 것 같습니다. 

 

조희수

찬혁은 철인3종경기 작업 때문에 만나게 되었는데 그전에는 사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었었고 저도 제 작업 때문에 이제 출연을 제한을 하면서 사실 알게 된 사이예요. 근데 그렇게 제안을 하고 나서 오히려 되게 사적으로 친해져서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또 작업 고민도 하고 하기는 했는데 제가 처음에 그 사람을 출연시켜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것은 그 당시가 딱 찬혁씨께서 되게 이상한 기행을 많이 벌이시던 시기였는데 계속 공공장소에서 이제 예정되지 않은 퍼포먼스들을 하시고 근데 보면서 저는 좀 제가 계속해서 갖고 있는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 그리고 내가 사적으로 만드는 시간과 내가 또 공적으로 보여주는 시간 사이에 어떤 괴리를 느끼면서 그거를 어떻게 창작자로서 드러내고 혹은 고민을 하면서 만들지 좀 생각을 하던 시기였어서 그래서 그런 면에서 지금 제가 이제 평창 동계올림픽장을 로케로 쓰고 신작을 만들게 되었는데 그 안에서 이 사람이 되게 스크린에 안과 밖의 경계에 있는 인물로서 역할을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같이 작업을 하게 됐고 네 저도 되게 정확하게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사실 내가 사용하고 싶은 거는 그냥 바로 그러한 지점이고 그 지점을 나는 뭔가 같이 작업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일방적으로 그냥 사용하고 싶다 사용하고 싶고 그게 전면으로 드러났으면 좋겠고 오히려 그렇게 전면으로 드러나버림으로써 더 그냥 사람들에게는 이게 그냥 스크린 속의 몸이지만 실제로는 어떤 사적으로 와닿는 그런 경계가 정확하게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했었고, 그래서 찬혁 같은 경우도 보통의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좋은데? 약간 이렇게 오케이를 해서 같이 작업을 하게 된 경우였어요. 오히려 어떻게 보면 좀 연출자로서 되게 일방적인 제안이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좀 오히려 되게 잘 맞았어서 작업을 했던것 같습니다.

 

남기웅

질문이 정말 많으실 것 같은데 저희가 계획을 잘못 잡은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 게스트 토크 한 2시간은 배정을 했어야 관객 여러분들의 질문을 다 받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좀 다행이라는 점은 오늘 오늘 보신 6편의 작품과 또 작가님들의 작업이 계속해서 좋은 소식이 들리고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영화제와 그리고 상영과 전시 등등 여러 분야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간 관계상 많은 질문을 다 받지 못하지만 다른 또 좋은 장소에서 꼭 작가님들께 다양한 질문을 던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히 인사 인사와 소감과 또 향후 활동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홍민키 작가님부터 먼저 부탁드릴까요?

 

홍민키 

저는 보통 퀴어에 대한 이야기 혹은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때 다뤄지지 않는 내용이 또 있어요. 그 안에서도 이것은 쉬쉬하고 그리고 숨기고 싶어 하는 내용들이 분명히 있단 말이죠.

저는 그런 부분이야말로 정치적인 언어가 발생하는 곳이고 그곳이야말로 우리가 공격받는 지점들이기 때문에 그것을 드러내고 싶고 그것을 찾아서 밝히고 싶다라는 생각을 늘 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제가 이 이후에 관심을 갖는 주제들은 어쨌든 그 게이들이 많은 모임을 가지고 성관계를 위해서 모이는 공간인 종로에 누누 호텔이라는 곳이 있어요. 게이들이라면 좀 아이코닉한 공간인데 어쨌든 그 종로에 엄청 크게 아이코닉한 형태감으로 눈에 띄는 누누호텔이라는 곳에서 실제로 거의 매일같이 그리고 주말에는 정말 많은 게이들이 성관계를 하는 공간이에요. 그래서 그 공간을 일부러 이렇게 언급하는 이유는 낙원과 같이 이런 크루징 극장을 이라는 공간성 그리고 누누 호텔이라는 매주 주말 그룹 섹스와 정말 많은 약물 사용 섹스를 하고 거기서 정말 많은 블라인드 폴드 그러니까 익명 섹스로 이루어지는 근데 저는 그런 곳에서 어떻게 보면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성소수자로서 그 질병에 대한 이슈와 혹은 담론은 피해갈 수 없는 지점이기도 한 거죠. 저는 그 공간을 분명히 담론의 현장으로서 기록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단순하게 그냥 섹스를 많이 하는 호텔일 뿐이야라고 생각하겠지만 매주 주말 정말 많은 게이들이 거기서 성행위를 하고 그룹 섹스를 하고 약물 사용을 하고 있고 질병의 이슈가 거기서 퍼져나가는 공간이기도 하는 거죠. 저는 이러한 주제들을 다루는 어떻게 보면 게이들이 싫어하는 게이로서 관종 호모로서 게이들이 가장 싫어하고 숨기고 싶어 하는 내용을 찢어발기는 주제를 다루는 작가로서 앞으로도 열심히 욕을 먹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박인주 

저는 이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전업 작가 활동을 계속하고 있었고 글을 쓰고 영화에 대한 글이나 강의를 조금씩 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활동을 해오고 책을 내고 이런 멈춰 있는 이미지나 좀 사적인 이야기를 좀 풀기도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개인의 역사로 할 수 있는 말은 어느 정도 다 한 것 같고 어느 정도 좀 사회랑 개인의 창을 하나로 꿰뚫어서 뭔가를 계속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활동을 해나갈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활발히 전시나 아니면은 조금 뒤에는 그래픽 노블 작업이 예정이 되어 있어요. 저희 할머니가 6년 동안 이제 치매와 혼수 상태에 빠져서 집에서 여성의 가사노동과 다양한 여성 노동을 바라보게 되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좀 과거 80년대쯤에 여성 노동의 현장을 좀 만화를 그려나가는 작업을 지금은 해나가고 있고요.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는 오늘 봐주신 리본 윗유는 서울인디애니페스트에도 선정이 되어서 그때도 보실 수 있을 것 같고 차기 애니메이션 작업 예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켜봐 주시면 다양한 이야기들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지훈

네 저도 보통 카메라를 가지고 그 사람들을 쫓아다니는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오늘의 테이큰도 그렇고 그리고 저도 마찬가지로 맨날 무언가를 찍을 거리를 찾아다니고 있는데 지금 제 찍을거리는 제일 조선인이랑 조선학교 관련된 것들을 찍고 있습니다. 그게 또 사실 되게 저는 똑같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모든 영화들이 그러니까 조선학교 관련된 사람들은 꼭 한국 사람 아니면 북한 사람이 원하는 사람들의 형태로 제안이 되지 거기에 대해서 평범함들은 없어져 있고 특별하거나 아니면 거기서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가거나 이런 식의 제안만 계속 쏟아진다고 생각을 해서 그냥 다큐멘터리 안에서 우리들끼리만 같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만든다라고 생각을 해서 거기서 좀 벗어나는 것들을 만들려고 지금 찍고 있고요. 그래서 아무튼 그 혐오가 되지는 않도록 유념을 해서 열심히 잘 해보겠습니다.

 

조희수

저는 이제 올해 들어서 되게 개인적으로는 신체적으로 위협을 많이 받는 진단들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을 하는데 처음으로 사실 죽음에 대해서 계속해서 가깝게 연계해서 생각을 더욱더 하고 있고 또 그런 면에서 내러티브나 그리고 또 영화 매체 자체에 대한 고민이나 그 모든 것들이 다 맞물려서 전개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철인3종경기 같은 경우에 제가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이제 그 모든 게 올해 만들고 있었던 영화 때문인 것 같은데 그래서 그 영화가 어제 막 촬영을 다 했고 지금 후반 작업에 들어가서 내년 정도에 이제 개인전하고 그리고 또 상영을 통해서 공개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첫 장편 극영화고 공개가 되면 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재원

저도 한 업무 계속 쭉 계속 진행할 예정이고요. 지금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작년에 한 여름쯤이었나 되게 인스타그램은 제가 그렇게 오픈리한 감염인이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도 어떤 인도네시아인분께서 아무런 계정 활동을 안 하시는 계정으로 뭔가 저한테 도움 요청을 준 적이 있었어요. 그 내용 같은 경우는 본인이 예전에 한국에서 이주 노송을 했었고 그리고 다시 어떤 집안 사정의 문제로 다시 나라로 돌아갔는데 다시 한국에 와서 일을 하고 싶은데 자기가 지금 감염인이고 이미 바이러스가 미검출이 됐다라는 소견서까지 받았는데도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 보호국이랑 대한민국 비자 시청 센터에서 전부 거절을 해서 이분이 다시 한국으로 올 수 없는 상황을 메시지를 주면서 어떻게 하면 이걸 해결할 수 있겠냐고 메시지를 준 적이 있었어요. 사실 저는 이걸 해결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한참 대화를 나누다가 어떤 인권센터나 어떤 이주 노동자 관련 단체를 조금 연결을 시켜준 적은 있었는데 사실 그 이후에 이분이 어떻게 지금 됐는지는 저도 소식을 이후로 업데이트 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사례들을 통해가지고 예를 들면 이제 대한민국이거나 아니면 더 나은 나라로 어떤 이주노동을 하러 다니는 이제 감염인분들의 어떤 이슈나 아니면 경계나 그 사이에서 어떤 되게 미묘한 어떤 뉘앙스들을 조금 계속 이제 리서치를 하고 지금 작업을 진행 중 있고 이게 아마 내년에 이제 서울이랑 대만 두 군데에서 공개가 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정진아 

저는 일단 없는산이 올 상반기에 영화제를 많이 돌아다녔는데 앞으로는 EBS 국제 다큐 영화제에서 8월 22일이랑 24일에 극장 상영과 함께 방영 예정이 한 차례 있고요.

그리고 또다른 영화제에서도 이제 상영이 예정이 되어 있어서 그렇게 없는산을 GV와 함께 할 예정이고 그리고 차기작으로는 다큐멘터리 작업으로는 부산 아미동에 있는 비석마을 이 일제 강점기에 공동묘지로 쓰였던 곳에 이제 6.25 피난민들이 그 묘지 비석을 주축돌로 삼아서 거기서 집을 짓고 살았는데, 이게 한 번 묘지를 하고 나니까 계속 묘지와 약간 산만 돌아다니게 되는 상황이 됐어요. 제가 22년도에도 계속 이 묘지 작업을 했는데 계속해서 파묘 같은 삶을 앞으로 할 예정이고 또 이와는 별개로 내러티브 작업을 하고 있어서 그 작업으로도 영화제에서 이제 마주 보도록 노력을 하고 전시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남기웅

늦은 시간까지 참여해 주신 참여 작가님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6분 작가님께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진 : 권세정 (아카이브팀 ALT루키)

녹취 : 조한나 (아카이브팀 ALT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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