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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NeMaf 2024 한국 단편 부문2 GT (2)
조한나 조회수:1371 121.171.194.214
2024-08-05 16:03:21

 

«한국 단편 부문2» GT (1)에 이어서

 

김승경

또 좀 이따 질문 또 드릴게요.

적색 변이 정민우 감독님 음악을 하시는 분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근데 이 영화에 대한 또 기획부터 좀 얘기 다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민우
네 일단은 저를 만약에 규정한다면 영화와 음악과 과학 이렇게 세 가지로 규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를 항상 쫓아오는 여정을 해 봤었는데 자연스럽게 그래서 과학과 음악을 담은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봐야 되겠죠. 그래서 특히나 천문학을 좋아하니까 주제를 골랐고 일단 제가 밴드를 하면서 이제 작년 4월쯤에 음원을 하나 냈었거든요.
보시면 사실 음원 사이트 가면 다 적색편이 검색하시면 들을 수 있는데 이거를 만든 다음에 뮤직비디오를 만들 때 저도 항상 또 기술에 관심이 있으니까 AI를 통해서 만들어봤고 만들고 나니까 일단 가능성이 좀 보였었어요.
그래서 이거를 좀 더 확장해서 단편 영화로 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작년 4월 3월까지는 기술이 좀 덜 떨어졌었고 5월쯤 되니까 그새 발달해서 이제 제가 평소에 찍었던 영상을 AI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이 이제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직접 핸드폰으로 촬영도 하기도 하고 제가 옛날에 찍어놨던 영상들을 계속 찾아가지고 일단 그거를 이제 AI로 변환하는 실험을 하면서 이렇게 이렇게 만들어가지고 뿜짝뿜짝 음악도 다 새로 만들고 해서 그렇게 총체적으로 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김승경
여기 그 장르가 AI 어시스트 쇼트 무비라고 적어서 내셨더라고요.
그래서 AI의 도움을 받은 영화라고 하는데 사실 저도 요즘에 작년 재작년부터 되게 이게 논란이 되는 것 같아요.
AI로 영화를 만들어도 되는가 만들 수 있을까 만들면 인간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논란과 기대와 이런 것들이 막 섞여 있는데 그러니까 AI로 만든 작품들 중에 되게 매끈하게 만들어 그러니까 실사처럼 매끈하게 만들어내는 것들이 있고 또 감독님의 작품은 완전히 실사처럼 매끈하게 만들지 않으려고 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어떤 어떤 지점들을 좀 포착하면서 만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정민우
일단 저는 만들 때 일부러 실사는 필요하지 않았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제가 이야기가 좀 깁니다. 제가 이번에 네 번째 단편 영화인데 세 번째 영화를 딱 찍은 다음에 이제 장편해야 되겠다라고 마음먹고 장편 시나리오를 썼거든요.
근데 세상 일은 쉽지 않죠. 잘 안 돼가지고 이렇게 실망하고 있던 차에 그러면은 어떻게든지 이제 저예산으로 장편을 만약에 찍는다면은 카메라 기술이나 혹은 모든 조명이나 이런 게 모든 게 좀 부족할 수 있으니까 그럼 이 모든 것들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의 영상을 제가 원했고 그렇다면은 제가 핸드폰으로 찍어서 굉장히 좀 조악한 핸드폰 영상을 어쨌든 채색을 입혀가지고 그럴싸하게 보이는 정도로 이제 생각을 했었거든요. 이 과정에서 어쨌든 원본 이미지가 크게 좋지 않기 때문에 원래부터 깨끗한 이미지가 나올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이런 기술을 갖추고 저자본으로 소규모 이러니 어떻게든 볼 만한 이미지를 만들어내자 사실 이거에 좀 집중을 했었습니다.

 

김승경
그럼 제가 약간 약간 반 농담의 질문을 한번 하나 하자면 나레이션이 영어예요.
그래서 마치 뭐라 그럴까 네셔널지오그래픽 보는 느낌이라 그래야 되나 그런 과학 다큐 채널을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는데 혹시 그런 것도 의도하고 만드신걸까요?

 

정민우
일단 왜 영어로 했냐면 사실 영어도 제가 잘 하지 못하니까 챗지피치한테 번역을 부탁한 다음에 제가 검수를 한 거였는데 일단은 지금 또 많은 TTS가 있지만 한글이 우리가 너무 익숙하니까 한국 말을 그렇게 기계로 들으면 되게 어색하게 느껴지거든요.
근데 우리는 영어에는 크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이 기계로 이제 읽었을 때도 그냥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더란 말이죠.
사실 이거는 그래서 일레븐 랩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가 텍스트를 치면은 거기서 읽어준 기계가 읽어준 거를 약간 제가 이제 가공해서 넣은 건데 이 과정에서 한글은 어색한 게 느껴지않아서 그럴싸한데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보냈습니다.

 

김승경
다른 인간의 나레이션을 사용해 보실 마음은 없으셨었나요?
그러니까 화면을 AI로 만들었으니까 음성까지도 다 AI로 해보자라고 하는 게 목표였을까요?

 

정민우
목표는 저 혼자 다 하는 거기 때문에 촬영도 저 혼자 했고 제가 나오기도 하고 만드는 음악도 제가 다 작사 작곡을 했고 그래서 이제 사실은 모든 걸 다 저 혼자 하자는 목표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김승경
이제 영화의 기술적인 부분들을 막 얘기를 나눴는데 영화의 기술은 이제 AI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데 이 영화가 보여주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은 개인적으로 좀 뭐라 그럴까 애잔하다고 그래야 되나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될까요?
그러니까 이 노래 주제가를 포함해서 이 영화가 갖고 있는 감독님만의 감성 이런 감성적인 주제 의식은 어떤 곳인지 조금 여쭤볼 수 있을까요?

 

정민우
시작은 2012년 노벨물리학상이 우주 가속 팽창이었었거든요. 이게 어떤 거냐면 우주가 커지고 있는데 더 빨리 커지고 있더라 이런 거였어요. 사실은 빅뱅부터 시작해서 막 커지고 있는데 빨리 커진다는 건데 이게 중요한 게 공간이 팽창한다는 거였거든요.
제가 여기서 이 감독님에서 이렇게 멀어지면은 제가 이 감독님한테 다가가게 되겠죠.
사실은 우리가 봤을 때는 근데 공간이 팽창이라는 거는 모두가 모두 한테서 멀어지는 거예요.
공간이 멀어지니까 그래서 어떠한 누구도 다가갈 수 없고 모두가 멀어지는데 그게 빨리 벌어지고 있더라. 그 빨리 벌어지는 것 때문에 이제 색깔이 이제 적색 편이 되면서 약간 붉게 보이고 이런 게 있었는데 사실 그런 얘기를 딱 들었을 때부터 약간 사실 사람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어쨌든 이별을 계속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계속 이별에 대한 느낌과 우주 공간이 커져가면서 모든 별들이 벌어진 느낌이 되게 비슷하게 다가왔었고 사실 그래서 약간 약간 염세적으로 생각이 됐었는데 근데 어쨌든 보이저 1호가 이제 위로 쭉 가다가 고개를 돌려가지고 지구를 봤었었다고 했으니까 그러면서 신호를 보낸 거죠.
적색편이가 있어가지고 신호가 막 붉어졌지만 어쨌든 우리는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으니까 일단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더라도 어쨌든 안부를 전할 수 있고 그런 일말의 희망이 있지 않나 라는 감성 한 스푼을 좀 넣었습니다.

 

김승경
감성 없는 스푼이라고 하기에는 되게 위로가 되는 저는 이제 이것 때문에 좀 여러 번 보기는 했는데 마지막에는 그 노래를 따라 부를 뻔했어요.
그래서 좀 관객분들 혹시 기억나는 구절들이 있다면 ‘여기에서 벌어지던 그때’ 이런 부분들도 생각나시면 한 번쯤 이 노래를 찾아서 들어보시면 어떨까 그러니까 저는 좀 약간 이질감이 느껴졌던 게 눈앞에서는 굉장히 과학적이고 AI가 만든 영상들이 펼쳐지고 있는데 음악은 굉장히 감성적이고 어떻게 보면 아날로그한 그런 감성들이 많이 느껴져서 이 두 가지를 함께 한 번 더 느껴보시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좀 드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혹시 이 영화에 대해서 하고 싶은 얘기나 궁금하신 점 없으신지요?

 

관객 5
밴드 멤버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 밴드 멤버들은 처음에 이 영화를 이 주제로 곡을 만든다는 걸 이렇게 들었을 때 어떻게 생각을 하시고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되셨을까 궁금합니다.

 

정민우
영화 보면 알겠지만 어쨌든 사람들이 다 떠나갔다고 그랬죠. 그래서 이걸 만들 당시에는 저는 드럼이랑 키보드를 하고 베이시스트는 베이스 치고 이렇게 둘이 남아 있었거든요.
그래서 보컬은 객원 보컬을 썼고 사실 2명인데 한 명이 반대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고 원래부터 저는 이제 과학 이야기를 되게 좋아했으니까 사실 그냥 제 주도 하에 그냥 끌고 갔다고 봐야 되겠죠.
그래서 이제 객원 보컬을 쓰면서 그분한테 이제 이거를 이제 이해시키는 게 좀 힘들었어요.
사실은 이제 별과 별이 멀어지는 과학적 이야기도 해야 되고 오토플로 효과든 어려운 말을 다 하면서 이해를 시킬 수도 있지만 아니면은 그냥 사랑과 이별 이야기다라고 말을 하고 그냥 해도 되겠지만 어쨌든 저는 그러기 싫었기 때문에 일단 과학적인 논리 앉아보세요 한 다음에 쭉 설명해 드리고 하지만 이것이 이제 사랑과 이별 관계에서 같이 엮여 들어가면 이렇게 될 겁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해서 이제 이해를 했겠죠. 아마 이해를 했다면 더 노래가 여러분의 가슴 속에 더 박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관객6

이번 영화제 이 작품 말고도 AI를 사용해서 제작한 영상들이 몇 편 정도 이제 출품이 됐는데요.
이 기술을 사용하시는 분들께 늘 여쭤보고 싶은 게 작품이 나온 다음에 다시 보았을 때 본인의 의도가 어느 정도 반영이 된 것 같은지 왜냐하면 그 부분이 아마 가장 키워드를 많이 넣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게 수치적으로 정확하게 제 의도를 반영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반영이 된 것 같은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정민우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면 더 있어 보이니까 한 79% 정도 되지 않았을까 이게 제일 큰 문제는 영속성이 좀 떨어지는 게 있었거든요. 제가 원하는 화면을 원할 때 제가 질문을 잘 해야 되는 상황이긴 한데 이렇게 이렇게 만들어줘 할 때 이거 질문을 굉장히 잘해야 돼요. 이거 조금만 틀리게 해도 다른 결과물이 나오니까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야 되는데 이걸 영원히 할 수는 없으니까 그 과정에서 일단 타협을 해야 되는 거죠.
내가 이렇게 하고 a안 b안 c안 이런 식으로 약간 타협을 계속하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에서도 어쨌든 100% 만족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제가 이거 만든 지 1년이 지금 넘었으니까 지금 기술은 훨씬 발달해서 사실 이것보다 훨씬 더 좋은 영상이 나올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그때도 되게 초창기였기 때문에 좀 더 아쉬움이 많았는데 어쨌든 79% 정도 대답하겠습니다.

 

김승경
혹시 다른 이야기들이 없으시면 체화의 홍승기 감독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체화라고 하는 그 제목을 사용하셨는데 되게 되게 감성적인 그런 영화인 것 같기도 하고 또 여기에 장르를 엄청 많이 적어주셨어요. 내러티브 판타지 공포 코미디 적어주셨는데 일단 감독님의 이 영화를 출발하게 된 기획 의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승기
일단 앞전에 있었던 감독님들 얘기 들으면서 나도 자 멋있게 말해야 되는데 하면서 막 이런 고민이 있었는데 저는 일단 저희 어머니가 화가셨거든요. 그래서 어머니 곁에서 같이 계속 그림을 그리면서 어렸을 때 시간을 많이 보냈었는데 어느 날 제가 흰 쌀밥을 그냥 하얗게 색칠하거나 그냥 하얗게 두지 않고 그냥 분홍색으로 색칠한 적이 있었어요. 그랬더니 어머니가 저한테 이 분홍색 쌀밥은 어디서 먹을 수 있는 거냐고 물어봤었었는데 그게 저한테 되게 크게 다가왔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제 어린 마음에 이제 신난 마음에 이 분홍색 쌀밥은 막 내 마음속 정원의 쌀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말을 했어요.

근데 어머니가 그 말을 건네신 거는 그 분홍색 쌀밥이 있을 거라고 함께 믿어주고 제 눈높이에 맞춰줘서 그 세상을 함께 해주려는 그런 시도가 있었으니까 가능했었던 거고 그래서 그걸 이제 저는 영화를 통해서 제가 그때 그 분홍색 쌀 뿐만 아니라 다른 이제 꽃들도 함께 피어나고 있는 제 정원을 시각화해서 담아내고 싶어서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승경
혹시 질문이 있으신가요?

 

관객7
일단은 보면 이제 어린이 친구들이 나오잖아요. 근데 이제 다들 바지춤 쪽에서 이제 꽃을 하나씩 피우잖아요. 저는 그거를 보고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에서 얘기한 남근 팔로스 그리고 그거에 어떤 상징적인 의미 있잖아요. 친구들의 바지춤에서 나오는 어떤 그 꽃이 상징과 관련이 있는지  아니면 또다른 의도가 있으신지 궁금하고 그리고 이제 영화를 보면 어른은 한 명 목소리로만 나오고 나머지는 다 어린이들로 나오는데 그것도 의도가 있으신지 여쭤보고 싶었어요.

 

홍승기
아동 배우님들이랑 주로 저는 작업을 계속 이어오고 있는데 왜 그러냐고 이제 그러면 보통 우리 모두 아이였던 시절이 있었잖아요.
근데 그 시절 때에는 아무 경계가 없었고 편견 없이 서로를 그냥 투명한 이미지 그대로 바라보던 시선이 있었는데 오히려 사회화를 거치면서 일단 편견 내지 자기만의 프레임을 갖게 되는 그런 한계점도 분명하게 생겼다고 생각을 했어요.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놀 적에도 깍두기라는 존재가 있었잖아요. 어디 팀에도 소속되지 못하지만 그 층을 함께 이제 소속시켜서 같이 놀기도 하고 그러는데 약간 분명 우리 모두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왜 어느 순간 어른이 돼서 선을 가르고 막 나눌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이제 아이들을 화면을 주역으로 내세우면서 우리가 전에 봤었던 그런 어떤 경계나 편견이 어떤 세상을 다시 한 번 함께 목도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해서 아동 배우들을 주역으로 내세우게 됐던 거고 그 이제 꽃과 같은 경우에는 되게 직관적일 수 있는데 꽃은 암술이랑 수술이 동시에 있기도 하고 어렸을 때 또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아까 처음으로 아버지랑 이제 목욕탕을 갔을 때 충격을 받았었거든요.
이제 다른 분들을 이제 생식 기관을 본 게 처음이었어서 저는 나도 저렇게  갑자기 징그런 애벌레가 내 가랑이 사이에 자라난다고 너무 싫다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이식물 같은 경우에는 꽃이 진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고 나도 저 거머리 말고 꽃이다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어렸을 적에 했던 그 생각에서 이제 비롯되었던 것 같아요.

 

김승경
세 캐릭터들이 등장하잖아요. 다빈이 선아 이롱이 이렇게 등장을 하는데 맞나요?
혹시 이름을 짓거나 캐릭터를 만들었을 때 어떤 의미들이 조금 있을까요?

 

홍승기
다빈이를 제외하고는 다 꽃이 연관된 이름이었으면 좋겠어서 수선화에서 선화 라고 백이롱에서 이롱 이런 식으로 이제 땄었고 다빈이 같은 경우에는 빈 마음으로 늘 최선을 다한다는 그런 순우리말인데 그 이름을 정말 좋아해서 하게 되었어요.

 

김승경
근데 저는 봤을 때 꽃이 약간 좀 중의적인 느낌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아름답기도 하면서 솔직히 좀 이롱이가 느끼는 공포를 같이 느끼기도 했어요.
그런 의미들을 혹시 조금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홍승기
약간 장르가 왜 혼용됐는지도 같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뭔가 퀴어라고 하면 저한테 있어서도 당연하게 여겼던 우리들의 가치들이나 그런 삶의 양식들의 의문을 제기하는 그런 큰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공포라는 장르도 생각해 보면 처음에는 되게 평화롭고 이제 당연하게 여겨져 왔던 나의 일상과 그런 모든 것들이 어떤 예기치 못한 재난이나 살인마나 어떤 존재의 등장으로 인해서 그 리듬이 다 깨지게 되잖아요.
그게 이제 전복이 되고 그게 되게 퀴어랑 어떻게 보면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에 대한 전복을 이뤄내기에 그래서 그래서 장르적으로 이제 공포를 같이 혼용을 해서 이제 작업을 하게 될 것 같았습니다.

 

김승경
그래서 제가 이해하는 게 맞다면 다른 친구들과 다빈이가 함께 누웠을 때는 꽃밭이라고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론은 혼자 무덤 같다는 느낌이 무덤에 피어난 꽃 같다는 느낌도 좀 들게 하는 그래서 약간 끝나면서 되게 자연으로 돌아가는 아름다운 영화인 것 같은데 마음이 한편으로는 되게 씁쓸한 느낌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해석들에 대해서는 감독님 어떻게

 

홍승기
가장 꽃의 존재를 부정하고 대상화하던 친구에게서 가장 그 꽃이랑 닮아 있는 모습으로 이야기가 맺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그래서 신체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무덤이 형성이 되고 그 위로 이제 다인이나 다른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이제 반인반화라고도 할 수 있게끔 이제 반은 인간 형태를 띠고 있지만 꽃이 이렇게 돼 있는 모습이었다면 이롱이 같은 경우에는 그런 신체를 자양분 삼아서 완전하게 이제 꽃으로 자기가 그토록 거리를 두고 있던 존재로 변화한 모습으로 끝내줘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김승경

영화들에서 등장하는 키워드들이 다들 이렇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너무 당연하게 느끼는 것들을 자꾸 이렇게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그런 되새김을 계속 주는 영화들을 우리가 오늘 본 것 같습니다.그래서 그런 생각들을 집에 돌아가면서도 이렇게 한두 장면들은 꼭 기억하시면서 하실 것 같고요.
그러면 조금 마무리를 지으면서 더 질문들이 없으시면 감독님들의 어떤 앞으로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될지 우리가 어떤 작품으로 또 만날 수 있게 될지 조금 궁금합니다.

 

최희현
항상 이 질문을 받으면서 항상 조금 어려운데요. 그렇지만 저는 사실 이번 영화도 그렇지만 저는 계속 영화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영화를 만드는 건 뭘까 본다는 건 뭘까 우리가 지금까지 어떤 방식으로 봐왔을까 이런 것들을 질문하는 데 있어서 사실 오늘같이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을 하고 이제 얘기를 나누는 과정이 저는 그다음 작업을 할 때 항상 이제 좋은 시작점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 작업이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오늘 했던 이야기들이 이제 연결이 되어서 다시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재혁
일단 애니메이션 작품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사실 다음 작품 기획한 게 있는데 아마 이번 작품이 많이 개인적인 작품이었다면 이제 안에서 바깥으로 점점 나가는 방식으로 앞으로의 작품이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네 두 번째 작품이 언제쯤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민우
네 저는 기획하는 거는 다음은 본격 수학 영화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제목은 파리의 수학자고요. 장편 시나리오를 다 써서 지금 이제 스텝을 모으고 배우를 모으고 있는데 앞으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겠죠. 제가 만약 크게 넘어지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세상에 빛을 볼 수 있기를 바라고 파리의 수학자 만약에 만약에 나중에 보시게 된다면 한번 봐주시면 고맙겠고요. 만약에 못 봤다 하면 이 사람 정말 크게 넘어졌구나 하는 약간 마음속으로 위로 부탁드립니다. 일단 그렇게 독립 장편 영화를 한 개 완성하는 게 일단 이제 눈 앞의 목표고그것을 위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승기
저는 이번에 콘텐츠 진흥원에서 제작 지원을 이제 받게 돼서 옴니버스 장편 이제 내년에 극장 개봉하게 되는데 그 작품 중에 한 이제 에피소드의 연출을 맡게 되어서 호러 영화인데 준비하고 있고 또 한 챕터는 임경식 작가님이라고 이제 화가분이 계신데 이제 그분에 대한 다큐를 시작해서 이제 동양화로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런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 다큐 작업도 하고 있고 계속 여러 영화들을 계속 작업하게 될 것 같아요.

 

김승경
예 혹시 몇 개월 있다가 갑자기 불현듯 생각나시면 이렇게 파리에 수학자 한번씩 이렇게 쳐주시면 잘 지내고 있나 한번 이렇게 안부를 묻듯이 한번 이 감독님들 이름 한 번씩 검색해 보시고 우리가 보셨던 작품들 한 번씩 더 검색해 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다른 영화제에서도 혹은 다른 공간에서도 상영될 더 많은 관객분들을 저도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사실 독립 영화를 본다는 것이 조금은 나의 삶의 방향이 맞게 살고 있나 나는 어떤 곳을 바라보고 있나를 이렇게 좀 되새기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독립영화 상영하는 공간 특히 네마프도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아직 영화제 많이 남았으니까 다른 영화들도 많이 감상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참가해 주신 감독님들께 박수 부탁드립니다.

 

 

사진 : 권세정 (아카이브팀 ALT루키)

녹취 : 조한나 (아카이브팀 ALT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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