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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NeMaf 2025 한국 단편부문3 GT
한수인 조회수:886 211.218.19.131
2025-08-12 17:50:42

«한국단편3» GT

 

일시: 2025년 8월 10일 (일) 19:30 상영 후

패널: 김현주X조광희, 양석영, 정희정, 김현원

모더레이터: 김병규

 

 

김병규

네, 감독님들 관객분들께 인사 말씀 한마디씩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현원

네, 안녕하세요. 저는 경계의 고도 공동 연출한 김현원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정희정

사건의 지평선을 만든 정희정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양석영

네, 원룸 제단화를 만든 양석영이라고 합니다.

 

김현주

끝나지 않는 끝나길 기다리는을 만든 김현주라고 합니다.

 

조광희

김현희 선생님이랑 같이 작업하는 조광희라고 합니다.

 

김병규

간략하게 감독님분들께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관객분들의 질문을 받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 섹션의 영화들을 좀 몰아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좀 떠올렸던 표현인데 영화는 피사체가 점유할 수 있는 공간을 내어주는 작업이라고 오시마 나기사라는 영화감독이랑 얘기를 했어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표현인데 말하자면 그 피사체 대상이 혹은 카메라를 든 나이기도 하겠죠. 그 존재가 거주할 만한 장소를 제공하는 것. 원룸 제단화 영화 작업에서도 흥미로운 표현이 있죠. 입장 권한이 주어지지 않은 방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영화는 그런 차단된 공간에 진입하고 침입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기술이기도 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는 시간 예술이나 혹은 시각 예술 이런 식으로 많이 불리지만 그것보다도 앞서서 공간 예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공간을 전제하지 않는 영화는 존재할 수 없고 공간을 창조하거나 공간을 새로 발견하거나 혹은 공간을 좀 다른 방식으로 구성해 나가는 것이 영화 매체 혹은 카메라가 조직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아주 궁극적인 작업에 해당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섹션의 작품들을 보면서도 카메라가 혹은 카메라가 비추고 있는 그 대상이 어느 공간을 점유할 수 있는가 어느 공간에 걸쳐 있는가 그리고 그 카메라가 포착하고 있는 그 공간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고 또 어떻게 해명되는가 이런 부분들을 좀 건드려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앉으신 차례대로 감독님들께 간단한 질문 몇 가지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약간 좀 공통적인 질문이 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식으로 이 작업을 만들게 되셨는지 바로 옆에 계신 경계의 고도 만드신 김현원 감독님께 먼저 여쭤보고 싶은데 올해나 작년에 한국 영화제에서 단편 다큐멘터리를 좀 보신 분들이라면 경계의 고도 이 작업이 다루고 있는 정릉골의 재개발을 다룬 작품이 꽤 적지 않다는 것을 아실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런데도 그만큼 이제 카메라를 든 사람들에게로 하여금 무언가 찍고 싶다 반응하게끔 만드는 어떤 사건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중에서도 또 감독님만의 어떤 특별한 신호 이것을 카메라로 남겨야겠다고 했던 좀 특별한 지점이 있었다면 먼저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김현원

먼저 정릉골이라는 지역에 들어가게 된 시점이 이제 한창 재개발에 이제 규탄하는 어떤 집회가 벌어지는 상황이거나 혹은 이제 벌어질 예정이라고 이제 공지가 된 그 막 시점에 그런 시점이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일단은 재개발이 진행되기로는 이미 확정이 된 상태였고, 그리고 진행 중인 집회가 있기는 했지만 그게 이제 멈춰 달라는 요구가 아니라 진행하되 거주민들의 거주권을 보장할 수 있는 그런 음대 아파트를 건축해달라 투기 목적의 아파트가 아닌 그런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한창이었어요. 그래서 가장 먼저 좀 저희 3명한테 들어왔던 거는 이 재개발을 멈출 수 없다는 어떤 되게 무기력함이 일단 먼저 있었고요. 그리고 저희가 방문했을 때 이미 퇴거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이제 거주민분들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고 잔해들밖에 남아 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 가운데서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하다가 이제 조금씩 역사적인 사료나 위성 사진 같은 어떤 보기의 방식을 좀 실험을 해보자고 생각하게 됐고 최종적으로 이런 결과물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김병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 영화는 퇴거의 영화이고 공간이 삭제된 공간을 점유할 수 없는 자들이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 무엇인지를 탐색하는 영화인데 한편으로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역사적인 맥락이 있죠. 과거에는 어땠는지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조금 광학적인 맥락이라고 할까요? 로드뷰라든지 그런 어떤 도심 아래를 비추는 위성 사진으로 비추는 이런 식의 설정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그런 중첩이 만들어내는 꽤 흥미로운 장면 가운데 하나가 분할된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한쪽에는 이제 로드뷰로 포착되는 이런 이미지가 있고 다른 오른쪽에는 직접 가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스틸 이미지들이 그리고 대비되고 있는 두 이미지 위로 또 직접 목소리를 듣고 있는 그곳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목소리를 듣는 내레이션이 이렇게 종합되어서 비춰지고 있습니다. 이런 장면의 구상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하셨는지?

 

김현원

일단 그 장면 간의 선후 관계가 저희가 로드뷰를 먼저 보고 그 이후에 공간을 방문하게 된 것이었거든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제 로드뷰에는 쓰레기 더미가 없어요. 근데 이제 가보시게 되면 그게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좀 시차가 있는데 그 로드뷰가 담지 못하고 있는 어떤 객관적인 증거물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러니까 위성 사진이라는 어떤 되게 객관적인 보기라고 느껴지는 그런 것들을 이제 담아내지 못하는 어떤 흔적들이 있다고 느껴졌고 그래서 계속해서 좀 우리가 포착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질문하게 됐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그런 기사가 포착하지 못하는 어떤 장면 혹은 위성 사진이 포착하지 못하는 장면 이런 것들이 저희한테는 조금 중요했던 것 같아서 그 두 개를 좀 나란히 병치해보면 어떤 효과가 일어날까라는 궁금증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김병규

형식적인 특징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비슷한 질문이지만 한 가지만 더 이야기를 하자면 영화의 뒷부분에 가게 되면 일종의 삼면화처럼 이렇게 보게 되는 장면이 있고 또 이미지 안에 계속해서 이미지를 작은 이미지를 투여한다든가 그 반대 역으로 이제 벌어지는 이런 식의 장면들도 있는 것 같아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어떤 지도 혹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어떤 시각이 포착하지 못하는 그런 수직적인 시각에 대응하는 대응하고자 하는 수평적인 카운터 이미지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유독 정말 인상적이었거든요. 일종의 세 분할되어 있는 그 이미지에 대해서는 좀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

 

김현원

패닝 같은 경우에는 저희 총 두 번 나오는데 일단 첫 번째 나왔던 좀 멀리서 이제 아파트 촌의 풍경을 담는 패닝 같은 경우에는 촬영하려고 돌려보는데 전체가 조망이 안 되는 거예요. 계속 어떤 프레임을 초과하는 어떤 풍경들이 계속 저희 눈앞에 펼쳐지고, 근데 그게 되게 초과하는 지점이 이 재개발에 많은 것들을 좀 설명한다고 생각하기도 했었고 그래서 원래는 이제 그게 일반 화면으로 사실 패닝을 할 수 있었는데 이게 프레임 크기를 좀 작게 해서 이 프레임 자체가 이동하는 장면을 만들어 보니까 되게 좀 신기한 효과가 일어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단순히 그냥 단채널로 이제 이렇게 일반 패닝이 되는 것과는 조금 다른 효과가 나서 계속 프레임 효과를, 프레임의 크기를 조정해 보기도 하고 프레임이 이제 움직이는 속도를 조정해 보기도 하면서 우리가 어떤 느꼈던 되게 압도되는 어떤 감각들을 어떻게 시각화할 수 있을까? 그런 시각을 영상으로 담아보고 싶었어요

 

김병규

사건의 지평선을 만드실 정 감독께도 몇 가지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공간에 관한 섹션 공간을 담은 섹션이라고 했지만 작업은 시간의 공간화라고도 할 수 있겠죠. 이 시간표라고 하는 대상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출발해서 전혀 뜻밖의 지점으로 약간 도약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십장생도 일종의 두 가지의 그림이라고도 할 수 있고 시간에 대한 두 가지의 생각이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 이 두 가지의 잘 연상되지 않는 두 사물 두 대상을 접속시키게 된 그 지점에 대해서 말씀을 먼저 듣고 싶습니다.

 

 

정희정

시간을 생각해 보면 뭘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시간이라고 하는 걸 여러 가지 방식으로 설명하잖아요. 과학적으로, 인문학적으로, 역사적으로. 근데 시간이랑 꿈이랑 얼마나 다를까 이런 질문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계속 이제 나이를 먹으면서 예전에는 좀 장소 자체에 관심이 있었다면 지금은 좀 시간이라는 게 되게 수수께끼처럼 느껴지거든요. 저는 제가 영원히 살 줄 알았어요. 근데 언젠가 우리가 인생을 달리한다는 게 조금씩 실감이 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시간에 관해 얘기를 하  되었고 우연히 민화를 요새 여러 군데에서 보면서 이게 되게 달리 보이는 순간이 있는 거예요. 그냥 우리 민족이 그린 어떤 상상화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들의 어떤 염원 같은 게 좀 특별하게 다가오는 지점이 있어서 이 얘기를 연결해 보았어요.

 

김병규

시각적으로도 시간표와 십장생도를 둘 다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면 시각적으로 또 다르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하나는 내려다봐야 하는 거죠. 뭔가 위에서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 말 그대로 그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어떤 조망 자의 관점에 서는 것이 되는 거고, 십장생도 그 그림에 유별나게 딱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동양화의 좀 특징적인 부분은 한 번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 역시 앞서 질문드린 맥락과 약간 비슷할 수도 있는데 이 영화의 후반부에서도 그 패닝이 활용되면서 전체가 한 번에 들어오지 못하고 그 연속된 어떤 시간을 통과해야 하는 그런 움직임이 영화의 후반부를 장식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두 그림이라고 임의로 말할 수 있다면 두 그림의 어떤 시각적인 인상에서도 뭔가 차이를 느끼신 부분이 있으실지 혹은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차이가 아니더라도 각각의 어떤 인상이 있으실지?

 

정희정

시간표… 보셔서 알겠지만 왜 여름방학에 시간표 숙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당시에 이 시간표를 그리면서 시간이 이렇게 쪼개진다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우리가 이 시간의 실천을 하면은 투명한 미래와 만난다는 그런 믿음 같은 게 있었던 것 같아요. 어려서도 그랬고 뭔가 미래에 대해서 되게 유토피아 같은 그림을 그렸던 거죠. 근데 살아보면서 여러 가지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서 그게 그렇게 투명하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던 거고 그때의 그 시간표조차도 사실은 불가능하고 어떻게 보면 이미지잖아요. 시간을 이렇게 그린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시간을 경험하는 방식이 되게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지금 저에게 영혼처럼 느껴지거든요. 너무 긴장되고. 근데 또 어떤 시간에는 되게 반대되는 시간감이 있잖아요. 시간감이라고 하는 게 되게 다르거든요. 우리가 그렇게 시간을 타임라인으로 쪼개가지고 몇 시에 일어나서 회사를 가고, 이런 식으로 우리가 또 재면서 시간을 쓰는데 그 시간의 차원이 되게 다양하다는 측면에서 두 개가 되게 다르지만 또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요.

 

김병규

네, 그러면 원룸 재단을 만드신 양 석경 대표께도 비슷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은 어떻게 만들어졌느냐는 것보다는 어떤 과정으로 구체화했는지가 훨씬 더 좀 궁금했던 작업이에요. 왜냐하면 굉장히 여러 층위에 설정되어 있는 장치들이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하나는 가상의 공간 이렇게 바닥에 선을 그려서 가상의 공간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있고 그 위에 또 신체의 퍼포먼스가 전개가 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과 별개의 또 다른 그래픽 이미지로 만들어진 또 다른 가상의 공간이 펼쳐져 있고, 그 위에서 발생하는 신체 퍼포먼스는 또 역재생되는 어떤 과학적인 이미지들로 재구성되기도 합니다. 이게 이런 식의 여러 수위에 걸쳐 있다고 느껴지는 이 장치들이 좀 어떤 단계를 거쳐서 어떤 과정을 거쳐서 구체화하였는지 전반적인 작업 과정 전반이 좀 궁금했던 작업이었습니다.

 

 

양석영

일단은 저희 아빠가 지냈던 마지막 원룸을 스크린에 구축하고 싶다는 아이디어로부터 시작을 했고요. 근데 이제 아까 모더레이터분 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제가 입장을 할 수가 없는 방이거든요. 더 이상 여러 가지 이유로, 그래서 이걸 화면 위에 어떻게 담아냈느냐에 초점을 맞췄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쨌든 실제로 들어갈 수 없는 방이고 또 카메라로 직접 찍어낼 수 없는 방이기 때문에 가상의 방법을 채택했고, 그게 이제 아빠가 지냈던 방에 정확한 크기를 바닥에 테이핑하는 거였고, 두 번째는 그 테이핑된 작업에서 뭔가 어떤 굿 의식처럼 여성이 영혼을 불러내는 방식이었고, 세 번째는 이제 그래픽적 요소로 애니메이션으로 방을 구축하는 거였습니다.

김병규

특히 말씀해 주신 그 방이 영화 결국 스크린 위에서는 두 개의 방으로 구체화를 한 셈이라고 느껴지는데 하나는 정말 실제의 넓이를 그대로 가져오고 거기에 구체적인 사물들도 거기에 놓아둔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거고, 다른 하나는 눈에 보이는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된 보이지만 어떤 실체성, 물질성이라고 하는 것에 서로부터 멀어져 있는 또 다른 방이 존재하는데 이 두 개의 방이 대비된다고 말할 수 있을 법한 혹은 서로가 가지지 못한 것들로 묘하게 접속되어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 법한 이 두 개의 방에 대비해서 어떤 걸 발견하고 싶으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양석영

뭔가 요새 실험 영화나 대안 영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이미지가 애니메이팅이나 3D, VR 같은 이미지라고 생각했고, 근데 그것을 방을 구축하기에 가장 적합한 이미지라고 생각하지만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진짜로 물질성이 없고 허브의 어떤 이미지일 뿐이기 때문에 그거를 사진으로 묘사하다가 칼로 갈라내는 퍼포먼스를 넣었던 것 같고, 그에 대비되는 물질성이 있고 또 공간감이 실제로 있는 어떤 스튜디오지만 결국에는 테이핑 해낸 퍼포먼스라는 것에서 두 가지가 대비될 수도 있지만 뭔가 겹치는 이미지나 사용 의미에 대해서 좀 더 생각을 해봤던 것 같아요.

 

김병규

마지막으로 끝나지 않은 끝나길 기다리는 날 두 감독님께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가장 공간적인 느낌을 가장 강하게 해줬던 거는 바로 이 영화였던 것 같아요. 일단 규모 자체도 남다르고 그리고 여러 경계면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만드는, 국경이라는 건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것을 초과하는 역학이라든지 권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데 어떻게 이 문제에 대해서 접근하셨고 어떤 방식으로 좀 영화의 언어로 풀어내고자 하셨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현주

저는 여기 옆에 계신 조강희 작가님이랑 2019년도부터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빼벌마을이라는 미군 기지가 현재 이제 인접해 있는, 그러니까 미군 기지와 함께 이제 형성된 마을에서 현재까지 이제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 안에서 이제 살고 계시는 주민분들을 만나면서 어떻게 보면은 그 주민분들의 제가 이제 상상할 수 없었던 그 미시사에 이제 빠져서 그렇게 이제 시간을 지내다가 이 미군 기지라는 것이 음 제가 있는 그 빼벌마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800여 개 정도의 미군 기지가 70여 개 국가에 이제 주둔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좀 알게 되었고, 그리고 빼벌에서는 이제 그 미시사들을 통해서 미군 주둔에 의해서 굉장히 너무 많은 것들이 휘말려져서 의도하지 않게 삶이 이렇게 현재까지 과거의 문제, 과거가 아니라 현재까지 뭔가 휘말려져 있는 어떤 그 삶들을 가까이 지켜보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작년에 이제 일본 오키나와에 전 세계 미군 기지가 가장 많이 주둔하고 있는 나라가 현재 일본이거든요. 근데 그중에서 대다수의 미군 기지가 오키나와에 집중되어 있고 오키나와는 한국과 식민지를 겪은 어떤 그 역사의 역사적 경험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거울처럼 닮아 있는 것들을 이제 알게 되었어요.이제 그런 오키나와의 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시사로부터 좀 더 확장돼서 미군 주둔이 과연 이 800여 개로 이렇게 퍼져 있는 그 수많은 나라에 그리고 수많은 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을 이렇게 끼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경계의 풍경이 궁금해서 이제 작년에 이제 본격적으로 조금 더 미시사로부터 확장된 작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하게 된 작업입니다. 그러면서 경계를 보려고 하니까 아는 것이 참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 안다는 것은 결국에는 이제 한다는 거랑 연결이 되는데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이렇게 제 영상을 보면서 좀 너무 무겁고 그때 당시에 제가 어떤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을 내가 지금 삶으로 작동되어야 하는지를 너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무거움 때문에 이렇게 보면서도 막 이렇게 좀 저 스스로 막 손이 오그라드는 그런 느낌을 개인적으로는 좀 받았는데, 좀 답이 좀 빗나갔나요?

 

 

조강희

오키나와 이번 작업 같은 경우는 워낙에 갖고 있는 주제 자체가 무거웠어요. 하다 보니까 무겁게 됐고 그다음에 이제 연결을 만드는 부분에서 어떻게 해야 될지, 그 무거움을 연출의 부분에서 무거움을 무거움으로 보여야 될지 아니면 어떻게 압축을 만나야 될지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음악도 그렇고 지금 전체적으로 저희가 하나의 영상으로 봐도 되는데 조금 감당하기 힘들었던 여러 가지 외부적인 것들, 지금 보면 전쟁이라든지 아니면은 좀 전에 김현주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미군 기지가 전 세계에 70여 개 이상으로 있고 또 800여 개 이상의 기지가 있다 보니까는 그런 것들을 한 달 정도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영상으로서 만드려고 했거든요. 그렇게 했기 때문에 조금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김병규

무거움을 무거움으로 다뤄야 하는지, 그걸 조금 더 다른 각도에서 바라봐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이 영화에 대한 인상을 꽤 많은 부분 결정짓고 있는 건 자막의 활용 결정이다. 화면 위를 더 씌워버리는 자막인데 저는 그 자막의 활용이 무척 흥미로웠거든요. 마치 침묵한다고 말해주지 않는 그리고 침묵으로 일관을 벌이는 그 풍경에다가 항의하는 듯한, 약간 그라피티를 하는 것처럼 그 위에다가 낙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 느낌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이 자막의 활용과 그것이 관객의 경험 영화를 보는 경험에 미치는 효과가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셨는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김현주

워낙 이제 작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사실 그 장면들이 이제 빠져 있었다 보니까 그 장소마다 가지고 있는 이야기, 그러니까 이미 이제 지금까지 계속 겪고 있는 어떤 그런 문제들 그리고 사실 수많은 사람이 이제 안타깝게 죽은 어떤 그런 현장들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이제 좀 보다 보니까 어떻게 이것들을 작업을 해야 할지 고민을 했었는데요. 저 자신마저도 작업을 하는 입장이지만 거기서 사실 저라는 주체보다 제가 그냥 산책하는 하나의 어떤 그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좀 들었었고 그 산책자로서 이 영상 안에서 그렇다면 산책자가 있으면 이 안에 저를 이끄는 안내자가 분명히 있는데 그 안내자는 또 누구였을까, 스스로 이제 좀 상상을 하면서 일종의 가상, 그런 연극은 일어나지 않지만 연극같지 않은 어떤 현재 상황은 실제 장면으로 펼쳐지고 그 가상의 어떤 그런 안내자와 산책자의 어떤 그런 연극 같은 어떤 그런 대본이 이제 이미지화되면 어떠냐고 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이제 목소리를 입히려고도 했지만 그러니까 제 목소리가 이제 그 장면에 입히는 순간 굉장히 뭔가 제가 의도하는 어떤 그런 다른 것들을 너무 많이 보여주는 것 같더라고요. 음성에는 이제 파동이 있고 에너지가 담겨 있고 이제 제가 의도하지 않은 어떤 그런 뭔가 이런 감정이라든지 정서 같은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싹 제거된 상태에서 뭔가 보는 이들이 더 그냥 보이는 어떤 그런 경계의 풍경과 그리고 그 언어만을 갖고서 뭔가 이렇게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더 크게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작업하게 됐었던 것 같습니다.

 

김병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영화에는 매우 많은 문자화된 자막이 크게 차지하고 있고 그게 영화의 인상을 꽤 많은 부분 결정하는데 뜻밖에도 영화를 마무리 짓는 것은 또 노래였다, 노래하고 연주하는 그 목소리와 선율이에요. 그 결말도 좀 잊을 수가 없는 결말이라고 말할 수 있고 잊을 수가 없는 결말인데 어떻게 또 알게 되시고 영화의 결말로 배치하신 생각을 하셨는지?

 

김현주

이 끝나지 않는 것이 끝나길 기다리는 이 수직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 경계에서 살아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하고 또 지속되고 있는 어떤 그 전쟁 그 계속 주둔하고 있는 미군 기지의 어떤 그런 모습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거기서 오키나와에서 미군 기지 반대 운동을 하는 현지 활동가분들을 만나게 됐고 노래를 하신 분은 실제 현지 활동가 중 한 분이셨어요. 근데 이제 이분이 노래를 부른 장소는 원래 미군 기지였었던 장소였는데 사실은 그전에는 또 본인의 아버지 고향으로부터 본인 아버님 조상 대대로 이제 물려받은 그런 고향 땅이기도 했거든요. 이후에 이제 회복돼서 자기 고향을 이제 찾은 어떤 그런 땅 앞에서 이제 노래를 부르신 거였는데 이 노래 가사가 어 일본어가 아니라 이제 그 류큐어예요. 그래서 이거를 번역하는 데 굉장히 좀 애를 먹었는데 이제 한국이 이분이 연세가 좀 있으시다 보니까 이메일로 연락하기도 되게 힘들고 이제 소통하기가 좀 어려워졌어요. 그런데 이제 류큐어로 구전대로는 어떤 그 장소에 대한 실제 이제 이 오키나와에 있는 그 장소에 대한 어떤 그 노래를 너무 정확하게 기억하시고 이 노래뿐만이 아니라 지금 70대 이상의 오키나와 분들이 그 오키나와 류큐어로 된 구전되는 노래들을 너무 많이 부르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마지막에 그런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이게 정말 끝이 나지 않는 이 경계의 풍경 속에서 또 이들 또한 어떤 그것들에 저항하는 힘이 끝이 없다는 생각이 좀 들었었고 오키나와 사람들 그리고 그 어사라진 어떤 그 모국어를 잃어버린 나라이기도 한데 그 모국어가 일종의 어떤 뭔가 저항적 어떤 그런 힘이라고 느꼈었거든요. 그래서 그 장소가 이제 빼앗긴 땅이었는데 다시 회복되었고 더 이후에는 계속 이제 인접한 경기에 살고 있지만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어떤 그 고향 땅을 회복하기 위해서 계속 그 경계를 떠나지 않으면서 저항하는 오키나와 사람들을 이제 봤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마지막에 뭔가 희망적이라고 얘기하고 싶진 않았었지만 끝까지 끝나길 기다리는, 그런 저항적인 저의 메시지를 좀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김병규

제가 한 가지 정도만 더 질문드리고 김현주 작가님께 결말에 나온 분들, 연주자분을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를 여쭤본 김에 다른 감독님께도 어떤 식으로 이분들을 자기 영화에 좀 가져오게 됐는지, 그분들의 어떤 인상에서 지금 이 영화에 부여된 이 역할이 적합하다 혹은 매력을 느낀 것 같다 이런 포인트가 있으셨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양석경 감독께 먼저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퍼포머를 하셨던 분은 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선택을 하게 됐고 특별히 뭐 기준이 있으셨다면 그거 말씀해 주셔도 좋습니다.

 

양석영

즉흥에서 춤을 추신 무용가 분이신데 일단 뭔가 비슷한 부재나 어떤 애도를 하시는 분을 좀 섭외를 하고 싶었고 그리고 그걸 좀 무용적인 면에서 표현할 수 있는 분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서 섭외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게 뭔가 영혼에게 가 닿는 몸부림 혹은 춤이길 바라서 그런 점을 좀 부각을 했던 것 같고 또 앞에 놓여져 있는 물품, 유품들과 존재하지 않는 방을 좀 이렇게 이미지화시킬 수 있는 지점에 대해서 좀 얘기를 많이 나눴던 것 같아요.

 

김병규

즉흥이라고 한다면 어떤 움직임을 하고 어떤 동작을 할지 연출자로서는 컨트롤이 안 되는 영역이기도 하잖아요. 그 무용을 현장에서 직접 보셨을 때의 느낌은 좀 어떠셨는지 그 부분도 좀 궁금했습니다.

 

양석영

뭔가 한편으로는 기괴하기도 하고… 왜냐하면 즉흥 춤이고 현대 무용이다 보니까 뭔가 코리오그래피가 짜여져 있는 게 아니고 정말 그 현장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를 몸에서 표출하는 거니까 그런 지점도 느껴지고 제 의도를 담아서 말씀드린 걸 몸으로 표출해 주셨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아름답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김병규

김현원 감독님께도 비슷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사람, 구체적인 인물들이 나오지는 않지만 목소리로 출연하는 분들이 계시죠. 다큐멘터리, 아무리 단편이라고 해도 인터뷰가 꽤 많았을 거라고 추측은 되거든요.

근데 지금 이렇게 취사 선택된 선별된 이 목소리들에 어떤 지점에 좀 특별함을 가 느끼셨는지 그리고 또 이미지로 나오지 않고 인터뷰 장면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이렇게 목소리로만 나를 표현 조금 더 많은 것들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현원

먼저 첫 번째로 인물들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요. 총 세 분의 인터뷰가 영화 안에서 나오게 되는데 이 세 분의 위치가 조금 달라요. 가장 초반에 구술 인터뷰를 해 주셨던 분은 이제 성북구의 마을 활동가분이셨고요. 두 번째로 나오셨던 방 할머니 같은 경우는 이제 40년 이상 계속 거주하셨던 분이시고 그러니까 거주민으로서 이 녹화 당시에 이제 이주를 일주일은 채 안 남기고 계셨던, 이사를 준비하고 계셨던 마지막까지 남아 계셨던 분이고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성북문화원의 백예준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이제 그런 성북학이라고 해서 그런 기록이나 수집을 좀 학술적인 면에서 담당하고 계시는 이제 분이셨는데요. 일단은 이 세 분의 어떤 위치성이 다르다는 점에 좀 집중을 해보고 싶었고 이게 어쨌든 행정을 하는 어떤 행정가의 입장에서 재개발은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거주민의 입장에서 재개발은 어떤 의미인지 이런 것들이 되게 좀 이 세 분을 선정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됐던 것 같고요. 두 번째 질문, 목소리 같은 경우에는 사실 저희가 가편집 단계에서는 인물 분들의 얼굴이 나오는 인터뷰를 그대로 송출을 했었는데 추후에 이제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그게 이제 풍경이 전면화되는 것으로 좀 바뀌었거든요.

근데 그 이유가 이제 이분들이 해 주시는 말씀이 그러니까 목소리가 어떤 자신의 생애 경험에도 좀 맞닿아 있기는 하지만 좀 전체적으로 공간을 향하고 있다는 어떤 생각들이 들었었고 그래서 풍경을 전면화하는 방식으로 그리고 이렇게 다른 위치를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가 풍경을 통해서 하나로 수렴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병규

정희정 감독님께는 조금 다른 맥락이긴 하지만 저는 그 시간표가 나오기 전 단계에서 초반부의 샷 구성이 좀 특별하다, 약간 독특한 인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정물 식탁 위에 거북이가 이렇게 걸어가다가 거북이가 사라진 전문이 또 이렇게 흔들리는 이미지로 보이다가 굉장히 내밀한 장소에서 출발하는 것처럼 보이더니 뜻밖에도 다른 사진에는 이제 익명의 사람들 우리가 아직 관객은 아직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촬영된 그런 이미지들로 들어가고 또 바닷가로 향하게 되는 이 일련의 과정에 어떤 흐름을 가지고 무언가를 바라봐야 하는 걸까, 거북이처럼 횡단하고 있는 뭔가의 감각인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이 초반부의 샷 구성에 대해서 좀 말씀을 여쭤볼 수 있을까요?

 

정희정

보셔서 이 아시겠지만 오래된 사물들이 있었는데 그런 사물들을 보면 시간이 되게 빠르게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 사회가 몸이 되게 빠르게 변하고 심지어 오늘 여러 작품이 쭉 이렇게 보여졌는데 꼭 하나의 영화처럼 느껴졌거든요. 이상하게도 그렇게 연결이 되는 거예요. 결국 이곳에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정통이 하나하나 작품마다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초반에 실내 구성은 왜 있냐, 오래된 사물 사물이 결국 시간 같다는 좀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오래된 물건을 봤을 때 우리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과 결국은 또 시간을 이렇게 연상하게 된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배치를 해 봤습니다.

 

김병규

오래된 사물 뒤에 여러 사람들이 촬영된 사진이 제시된 그 사이의 규칙은 어떤 거였을까요? 이 장면에서 어떻게 그 사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셨을까요?

 

정희정

어렸을 때 그 시간표를 그렸던 그런 장면들을 찾았어요. 그러니까 지금 바닷가의 풍경도 너무 달라진 거예요. 어렸을 때 놀았던 물놀이에 장면과 그리고 지금의 타임라인이라고 하는 거랑 그 시간표가 또 되게 다르듯이 그렇게 이제 연결을 지어보았습니다.

 

(중략)

 

김병규

출연하신 분들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 주시죠. 어떤 분들을 좀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계셨나요?

 

김현주

저는 항상 종종 제가 작업한 어떤 결과물보다 그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거된, 어떤 나머지의 서사들. 그게 이제 제 개인 삶이랑 완전히 딱 들러붙어 있는 건데 거기서 이제 이렇게 의도하지 않았던 어떤 우연들, 그리고 이것들을 하기 위해서 막 준비했었던 어떤 그런 보이지 않는 과정들이 저는 작업보다 더 재미있다고 종종 생각하거든요. 평화 운동가 그리고 미군 주둔 반대하시는 한평생에 걸쳐서 활동가로 지내온 분들을 만나 이분들을 섭외하는 것이 사실 당연히 간단하지 않았죠. 근데 그분들을 섭외하기 위해서 일본인들은 이제 김을 좋아한다 그리고 활동가들이 소주를 좋아한다 이런 말들을 듣고 온갖 좋아한다는 것들을 구입하고 그 다음에 지퍼백 안에다가 조광희 선생님과 같이 하는 작업 이미지와 소위 찌라시, ‘나는 이러이러한 어떤 작업 활동을 하는데 내가 활동가들을 인터뷰하고 싶습니다.’ 하는 광고문을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어서 그거를 한 50개 정도 갖고 갔어요. 다행히도 어떤 파티 자리가 있길래 그 파티 자리에서 하나씩 나눠드리면서 소문을 내고 다행히 두 번째 방문 이후에 섭외가 가능하게 돼서 그 분을 붙잡고 또 다른 섭외자들을 소개해 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해서 만날 수 있었는데 굉장히 좀 운이 좋았어요. 어떻게 보면 아카이브가 어느 나라에서나 굉장히 중요하고 기억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가 되는 것이 아카이브잖아요. 제가 만났던 그 세 분의 활동가들은 그분들 몸의 경험 그 자체가 아카이브였어요. 일본의 이제 미군 기지 저항 운동에 대한 어떤 아카이브 그 역사 그 자체였었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을 되게 잘 만났고 그러면서 한국과의 어떤 기지 반대 운동이라든지 거기에 대한 시민들이 그 전쟁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그 경계 이미지가 우리나라 사람들과 오키나와 사람들과 또 어떻게 다르게 작용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그분들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김병규

마지막으로 관객분들께 한마디씩 인사 말씀드리고 자리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현원

먼저 이제 예정되어 있는 상영이 네마프가 마지막이어서 또 어떤 자리에서 상영을 하게 될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근데 이렇게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고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희정

이하 동문입니다.

 

양석영

늦게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너무 좋은 작품들 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김현주

한 분은 안 오신 것 같은데 저도 이 다섯 분의 작품이 너무 재미있었었고요. 그리고 오늘 늦게까지 같이 이렇게 자리해 주셔가지고 제 이야기가 좀 많았는데, 감사합니다.

 

조광희

감사합니다.

 

김병규

다시 한 번 감독님들께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촬영 및 녹취 : 한수인 (아카이브팀 ALT루키)

영상 촬영 및 편집 : 손지우, 이다솜 (아카이브팀 ALT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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