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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25] 폐막식 현장스케치
    NeMAF 조회수:2700 추천수:28
    2013-11-04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린 2013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발이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이번 네마프2013은 총 20개국의 126편의 작품, 마스터클래스 5회, 공연7회, 관객과의 대화 23회, 포럼, 작가프레젠테이션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했습니다.

    폐막식은‘나인 비트 홀릭’의 뚜들김 공연으로 첫 순서를 열었습니다. 쑨쉰 작가님이 만들어주신 네마프2013의 트레일러 영상을 떠오르게 하는 흥겨운 무대였습니다.

    이어서, 네마프2013의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글로컬 구애전-전시부문의 심사위원으로는 김두진 작가, 김현주 교수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심사는 작품이 얼마나 관객의 마음에 깊이 공명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이뤄졌다고 합니다. 전시부문 아이공 상에는 <겨울 아침에 빠져들다>의 알렉산더 위테커가, 뉴미디어아트 상에는 <더이상 없다: 혁명에 대한 이야기>의 매튜반다이크가 수상했습니다.

    글로컬 구애전-영화부문의 심사위원으로는 파블로 디 오캄포, 김종관 감독, 정우정 대표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올해 진출작은 장르가 다양하고 우수한 작품이 많아 심사가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구애위원들의 배경 또한 다양해 보다 풍성한 심사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작품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기대되는 작가에게 수여하는 아이공 상에는 <사물의 숨겨진 원리>의 조민석 작가가, 글로컬 대안영화 상에는 <상>의 오민욱 작가, 한국대안영화 상에는 <사진 측량>의 변재규 작가, 최고구애상에는 <후쿠시마의 목소리>의 오톨리스 그룹이 수상했습니다. 특히 이번 최종 수상작 후보중에는 한국 작품이 많았다고 하는데, 한국 작가님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폐막식의 마지막 순서로는 최고구애상을 수상한 <후쿠시마의 목소리>상영이 있었습니다. 후쿠시마의 제1원전 붕괴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방대한 자료와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원자로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작품입니다. 국지적인 사건을 국제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이 작품은 작품 구성적 측면에서도 급진적인 모습을 갖춘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김장연호 집행위원장님께서는 내년 네마프2014는 관객들과 더욱 소통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네마프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상처를 보듬고 행복을 나누는 데 힘쓸 수 있도록 네마프 2014에도 관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 뉴미디어루키 최한나

  • [20131025] 폐막식 수상작 <후쿠시마의 목소리> 리뷰
    NeMAF 조회수:2799 추천수:24
    2013-11-04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 동안 열린 제 13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NeMaf 2013)의 막이 내렸습니다. NeMaf 2013의 최고의 영예인 ‘최고구애상’은 오톨리스 그룹의 <후쿠시마 목소리>에게 돌아갔습니다.

    <후쿠시마의 목소리>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역의 대지진과 그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를 다룹니다. 작품에서는 이 사고 이후 일본은 하나의 거대한 핵 실험실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기쁨으로 가득 찼던 원전의 시작과 재해 현장을 비롯해 다양한 영상을 교차 편집한 것이 작품의 묘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영상이 교차되지만 모든 영상이 한 곳을 가리키고 있기에 주제는 더욱 선명하게 전달됩니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누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보다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무마하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조작 가능성이 다분한 방사능 수치로만 피해주민, 더 나아가 전 세계인과 소통합니다.

    하나의 국지적 사건이 국제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과 진실의 왜곡을 뛰어난 편집과 치밀한 구성으로 그려낸 작품 <후쿠시마의 목소리>는 이번 NeMaf 2013이 추구한 대안YOUNG?라는 슬로건과 완벽히 부합하지는 않지만 예술성을 갖추고 사회와 소통하는 뛰어난 영상 언어로서 글로컬 구애전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계속될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에서 <후쿠시마의 목소리>와 같은 작품이 가득하길 기대해보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글 뉴미디어루키 오수미

  • [20131025] 영화제 - <Documentary Nostalgia 2008&g
    NeMAF 조회수:2764 추천수:26
    2013-11-04

    NeMaf 2013의 슬로건은 ‘대안YOUNG畵’입니다. NeMaf에서는 늘 대안영화란 무엇이고 시대 속에서 어디에 위치해야하는지 고민해왔습니다. 이번 주제전:대안YOUNG畵에서는 그런 고민에 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 작품이 소개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Documentary Nostalgia 2008>은 보이는 영상언어로서 더할 나위 없는 작품입니다. 작가의 개인적 기억을 모티브로 한 영상 작업으로 방 안, 버스정류장이 있는 거리, 논밭, 초원 위의 소떼, 숲, 산봉우리 위의 등산객 등 총 여섯 개의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촬영하는 카메라는 진행되는 시간 동안 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노컷으로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영화와 드라마가 가지는 매체적 특성 중 하나는 편집이 가능하다는 것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배경, 가건물, 소품 등이 교체되고 설치되는 모든 과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동시에 배경음악이나 효과음 등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고 시각적 이미지만이 존재합니다.

     

    Q. 앞서 작품 소개를 보니 이 작품은 감독님의 개인적인 기억에 관한 작품으로 총 6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던데 어떻게 작품을 만들게 되셨나요?

    A. 먼저 어린 시절부터 <사랑은 비를 타고>와 같은 영화 스튜디오(세트장)에 대한 판타지가 있어 그런 과거의 세트장 촬영방식을 구현해봤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다룬 6개의 에피소드는 20대 때 한 달 간 태백산맥 등산여행을 했던 추억을 다룬 것입니다. 그 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10년 후 다시 같은 곳을 찾아갔지만 같은 곳이 아니더군요. 그 때의 풍경과 감수성을 되살려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작품에서 주황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와서 장면을 구성합니다. 그 중에는 마술사도 있어 여러 마술을 부리는 데 그들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그 주황색 옷을 입은 사람들은 영화의 스태프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원래 스태프들은 영화의 컷과 컷 사이에 존재해 등장하지 않는 존재들이지요. 그러나 그들을 고스란히 등장시켜 눈에 튀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특히 마술사는 이들이 장면을 구성하는 일이 마술의 트릭과도 같은 것임을 부각시키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Q. 이 작품이 미술관에서도 전시가 되었고 이번에는 서울아트시네마라는 극장에서 상영이 되었는데요 미술관과 극장이라는 전시 공간의 차이 있을까요?

    A. 이 작품은 프랑스의 한 페스티벌에서 상영이 된 적도 있고 뉴욕 현대미술관에서는 전시가 되었었어요.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봤을 때 미술관과 극장에는 밀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극장에서 상영했을 때는 관객들의 유쾌한 반응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미술관에서는 전시장을 영화 세트장과 같이 구현해서 관람객이 영화의 구조로 빠질 수 있었습니다.

     

    기억이라는 감수성 어린 가치를 한 발짝 떨어져 재구성해 가는 작품, <Documentary Nostalgia 2008>는 국내외로 명성을 떨치는 작가의 저력을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각지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는 정연두 작가를 함께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뉴미디어루키 오수미

  • [20131024] 장롱영화제 현장스케치
    NeMAF 조회수:3118 추천수:28
    2013-11-04

    ‘영화다방 와’에서 장롱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장롱영화제는 영화감독들의 장롱에 묻혀 있는 아까운 영화들을 꺼내 상영하는 자리입니다. 오늘(10월 24일) 만나 본 작품은 한받 감독님의 <Home Minor>, 박혜영 감독의 <이른 저녁식사>입니다. 한받 감독님께선 <Home MInor>를 두고, 상영 10분 후엔 출입문을 잠궈야 하는 영화라고 하셨는데, 과연 어떤 영화들이 상영됐을까요?

    한받 감독님의 <Home Minor>는 한 사내가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으러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자신의 치아를 보며 연신 욕을 할 정도로 흉측한 이를 가진 사내가 시내 다방을 다녀오더니 길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이를 본 지나가던 행인이 그의 겉옷을 바꿔치기 하고 휴대폰을 챙겨 사라집니다. 그리고 사내는 휴대폰을 찾기 위해, 행인이 있는 수성랜드를 찾아갑니다. 정갈치 못한 사내, 소변을 누는 행인 등 불결한 장면 등 여러모로 관객의 허를 찌르는 영화입니다.

    박혜영 감독님의 <이른 저녁식사>는 아버지와 딸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갖는 근원적인 연결을 건드리는 작품입니다. 아버지는 서러운 서울 생활을 하는 딸에게 그 자체만으로 위로가 되는 존재입니다. 아버지가 딸에게 남긴 자신의 마지막 흔적은 ‘사진’인데, 사진은 추억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아버지와의 이별을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이어서, 두 감독님과 함께 더 깊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 <Home Minor>를 만드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1997-8년 까지는 비디오카메라로 영화를 많이 만들었어요. 그런데 언젠가 크게 한 번 절망한 후에 영화를 안 찍었죠. 보셨다시피 제 영화가 극단적이잖아요? 그러다보니 관객들에게 어렵고 불편한 영화일 수 있죠. 저는 재밌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 동안은 ‘아마추어 증폭기’ 음악활동을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제가 당시 영화과 조교였는데, 조교로 일하는 동안 영화 한 편 찍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Q. 맞습니다. 한받 감독님 영화 참 극단적입니다.(웃음) 감독님께서 <Home Minor>에서 수성랜드로 가는 버스 씬을 길게 극단적으로 길게 넣으셨던데,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A. 사실은 이 면을 컷을 안하고 넣으려 했어요.(웃음) 제가 이 장면을 길게 넣은 이유는 수성랜드로 가기까지의 그 긴 시간들을 견뎌야 한다는 생각에서에요. 어떤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는 그 시간을 견뎌야하잖아요. 요즘은 스마트폰을 하면서 그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요.

    Q. 박혜영 감독님께서는 ‘착한영화’, ‘좋은 영화’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A. 영화를 만드시는 분마다 각자의 이유가 있으시겠지만, 저는 영상물을 만들 때, 제 영상물이 관객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를 생각하며 만들어요. 영상은 몰입도가 높은 매체기 때문에 영상물이 남기는 잔상이나 연출의도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줍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Q. <Home Minor에서 마지막 즈음 갑자기 육성언어가 아닌 자막이 나오던데요.

    A. 처음 의도는 그게 아니었어요. 현장음으로 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매미소리가 많이 들어가서 연결이 자꾸 끊겼어요. 또 어차피 수성랜드라는 공간에서의 이야기들은 비현실적이니 그래도 되겠다 싶기도 했구요.

    Q. <이른 저녁식사>에서 아버지 역을 하신 분은 배우이신가요?

    A. 배우는 아니시고, 전에 여균동 감독님의 인터넷 영화에서 지하철 드라이기 판매원으로 나오신 적이 있으세요. 또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시기도 하구요. 원래는 부산에 계신 배우분을 섭외했는데, 조율이 잘 안돼서 이용대 님께 아버지 역을 요청드렸어요. 이용대 님은 당시 사진관 주인역을 맡고 계셨구요. 말도 구수하고 재밌게 잘해주셔서 촬영하는 동안 즐거웠어요.

     

    한받감독님은 현재‘야마가타 트윅스터’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춤추고 노래하는 일. 언젠가 또 영화를 하게 된다면, 장롱 영화제에서 상영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박혜영 감독님은 최근 영화수입사에서 일하시다가 현재 영화를 좀 더 잘 만들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에 계십니다. 두 분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영화를 다시 만나게 되길 기다리겠습니다!

    글, 사진 뉴미디어루키 최한나

  • [20131024] 전시제 - 서교예술실험센터 작품 리뷰
    NeMAF 조회수:3003 추천수:24
    2013-10-24

    홍대 놀이터 근처에 위치한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뉴미디어아트전시제가 10월 25일까지진행 됩니다.

    1층에는 <페인트 월>과 <플레이 더 체스보드>가 관객과의 참여로서의 작품으로 전시되어있고, B1층에는 <효창공원앞역>, <댐>, <정체불명의 후원자>, <선과 악의 경계사이>,<겨울아침에 빠져들다>의 5개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습니다.

     

    <페인트 월>은 모바일 폰에서 다운받은 프로그램을 통해 스크린에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배경과 컬러를 정할 수 있고 한두 명이 아닌 최대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마치 건물 벽에 낙서를 하듯 그래피티가 연상되는 자신만의 작품을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스프레이페인트의 느낌이 나는 드로잉선이 돋보입니다.

     

    스크린이 커서 큰 그림은 팔 동작을 크게 해서 표현할 수 있고 작은 그림은 조심스럽게 표현하면서 할 수 있습니다. 유희적인 부분에서 무의식중의 오토마티즘적인 드로잉선도 나올 수 있어서 참여해주신 분들은 자기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앤도르핀이 솟구쳐서 함박웃음을 지으시며 즐거워하십니다.

     

    예술이라는 것이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유희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을 잘 전달해주며 참여와 작품과의 소통으로 이어지는 작가의 의도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플레이 더 체스보드>는 자석을 인지하는 센서가 달린 체스판 위에서 벌어지는 체커게임을 하는 작품입니다. 두 명의 관객들이 플레이를 하면 매번 다른 음악을 연주하게 되는 것으로 관객들은 참여와 동시에 사운드까지 창조해내면서 게임을 즐겨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듯 다가가는 관객도 게임을 하면서 사운드에 취하고 게임에 몰입하면서 play를 하면 작품을 온몸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작품입니다.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지인들과 전시도 즐기시고 관객과의 참여를 기다리는 작품들도 꼭 공유해보시길 바랍니다. 전시는 25일 오후 3시까지입니다.

    글 뉴미디어루키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