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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인터뷰] 아시아뉴대안영화전 프로그래머 안예지
NeMaf 조회수:101
2021-08-21 17:51:28

제 21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는 총 11개의 프로그램(주제전-창조행위:영화라는 노동/국가교류전-독일비디오예술특별전/회고전-재구성 되는 영화역사전/아시아대안YOUNG畵전:지금-여기/마을가게미술관전/한국신작전/글로컬신작전/뉴미디어시어터전/대안장르:버추얼리얼리티아트기획전/대안영상예술이론학교-예술:어떤 노동/심포지엄-예술과 노동 다시보기)으로 관객과의 소통채널을 다변화한다. 지난 20일 안예지 프로그래머와 아시아대안YOUNG畵전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본 인터뷰는 비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21회 네마프 예선 구애위원과 아시아대안YOUNG畵전 프로그램 기획을 맡은 안예지입니다. 2016년 네마프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를 거쳐 2017부터 2019년까지 네마프 프로그램팀에서 시네 미디어 큐레이터로 네마프에 참여했습니다. 현재는 컬쳐테크 스타트업에서 숏폼 콘텐츠 플랫폼 , NFT 아트 등 관련 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올해에도 네마프에 작게나마 참여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아시아대안YOUNG畵전을 통해 관객 분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동시대를 살아가고 그 시대 안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의 역량 있는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나아가 이를 통해 개인은 물론 공동체 차원에서 사회문화적으로 생각해 볼 법한 주제를 보여주고 관객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덧붙이자면 사실 매년 그래왔듯 아시아의 대안영상작품 수급이 녹록지 않다는 것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더욱 더 아시아대안YOUNG畵전 섹션이 지속되어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작가들을 소개하고 대중에게 한 번이라도 더 노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아대안YOUNG畵전의 지금-여기라는 키워드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선 답변과도 연결이 될 것 같습니다. 한 시대를 제대로 산다는 것은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성찰하는 태도를 지니고 있다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인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고군분투 중입니다. ‘지금’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개인, 개인이 속한 공동체가 현재 느끼고 있는 문제, 감정을 톺아보고 싶었습니다. ‘여기’라는 키워드를 통해서는 어디론가 이동이 어려워진 지금 우리가 발을 닿고 살아가는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특정 공간이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에서 드러나는 사회상이나 감정에 집중한 작품 위주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20회 네마프에서도 동일한 프로그램명이었는데 연속성을 유지하고 싶었기도 했고요.

-아시아대안YOUNG畵전에서 추천하시는 작품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두 의미와 작품성이 있는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권혜원 작가님의 <철의 바다>, 강지연 감독님의 <언어교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코로나 19의 대유행으로 안전을 위한 정부의 통제, QR 체크인 등 개인정보 공유 등 우리는 감시 통제 사회로 진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과 맞물려 미래, 데이터, 감시 기술, 저항, 연대의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는 권혜원 작가의 <철의 바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강지연 감독의 <언어교환>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제목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소통함에 있어서 언어 외적인 부분이 교감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물리적 공간에서 만나기 어려워진 요즘, 우리는 서로 어떻게 교감하고 소통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철의 바다 스틸컷

 

언어 교환 스틸컷

 

-대안영상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에 네마프가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까요?

몇 년 전 네마프 수상 작가께서 소감을 말씀하실 때, 자기 작품을 상영(전시)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네마프라고 하셨던 기억이 계속 남아 있습니다. 네마프가 꾸준히 추구해 온 타자, 젠더, 예술 감수성과 미션은 기본적으로 중요하겠지요. 제가 생각했을 때 대안 영상은 수많은 감독, 작가님들이 주류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식과 장르를 시도하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류만이 답이 아님을 보여 주는 것이 대안 영상이라고 생각하며 매년 전 세계의 대안 영상을 소개하는 것, 대안 영상 작품을 창작하는 감독, 작가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네마프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네마프를 찾아주시는 관객 여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으로 영화관은 물론 전시장에 들르시는 게 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도 어려운 걸음으로 찾아주실 관객분들이 여러 프로그래머분과 스태프분들께서 알차게 꾸려주신 네마프 프로그램, 작품들을 통해 한층 더 풍성하고 깊어진 마음을 품은 채 돌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 박민수 홍보팀 ALT 루키

인터뷰어 박민수 홍보팀 ALT 루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