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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ol4. [인터뷰] 권혜원 작가
NeMAF 조회수:1268 추천수:6
2021-08-22 13:52:40

8월의 여름은 뜨겁다
그러나 이들에 비할 수 있을까?
영상과 전시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 탈 장르 영화제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이 개최된 아래 ,
지난 19일, 수많은 사람들과 열정이 모인 홍대 롯데시네마에서 여름의 태양보다 뜨겁게 영화제의 문이 열렸다.

이번 영화제는,
현재 우리 사회의 자본주의와  4차 산업혁명 속 소외받고 있는 약자의 영역 ‘예술’ 분야와 그 영역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누구보다 ‘예술’을 ‘뜨겁게’ 사랑하는 자들은 ‘약자’가 되어 노동에 대가인 임금을 온전하게 받지 못하게 되었고. 이에 대안을 찾으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이곳 네마프에서
하나되어 외치고 있다.

“예술의 ‘노동의 가치’는 과연 무엇인가?”

이러한 열정의 장에 , 더욱 예술적인 감수성을 더한 포스터와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포스터에 남겨진 필름이 주는 흡입감과 트레일러 속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마치 시와 현실 그 사이 속 무력화된 예술의 현실에 대해 관객들에게 물음표를 던진다.

우리는 19일 개막식이 시작되기 몇 분 전 트레일러와 포스터를 제작해 물음표를 건네신 권혜원 작가님을 만나 예술과 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인터뷰는 발열 체크 및 손 소독을 한 후 진행됐습니다. 사진 및 영상 촬영을 위해 인터뷰이 포함 홍보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권혜원 작가님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 저는 미술 쪽에서 영상 작업을 주로 하고 있는 권혜원이라고 합니다.


-이번 네마프 공식 트레일러와 포스터를 직접 제작하셨는데 , 사용되었던 <보이지 않는 영사기사를 위한 메뉴얼>과 <바리케이트에서 만나요> 라는 작품이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보이지 않는 영사기사를 위한 매뉴얼>은 2018년도에 만든 작업인데요 , 최초의 영사기라고 할 수 있는 ‘키네토스코프’ 그로부터 지금의 ‘디지털 영사기까지’, 존재했던 모든 영사기를 다루어온
‘허브의 영사기사’를 설정으로 하고 있는 작업이구요.

<바리케이트에서 만나요>는 2016년도에 만든 작업이고, 그 작업은 19세기 파리항쟁에서 처음 기록되었던 바리케이트 , 그로부터 최근에 홍콩의 ‘우산혁명’이라든가 아니면 아랍의 봄이라고 불리는 ‘자스민혁명’까지 시위현장에서 제작되었던 바리케이트의 형태와 그리고 그 현장에서 불려졌던 노래를 재조합해서 만든 일종의 ‘바리케이트 연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평소에 특정한 사건이나 기억이 배어있는 장소에 관해 , 리서치(탐색)한 후 작품화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혹시 이 다음 작업으로 생각하고 계신 주제나 흥미를 갖고계신 공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운드가 잘 들리나요?(웃음) 못쓰실거같은데 ,
아무튼 다음작업으로 한다면 탐색하고 있는 공간은 제주도 ‘신당’인데요. 신당에 대해서 꽤 오랫동안 리서치 하고 있고, (제가)신당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그곳이 장소이면서 동시에 장소이지 않는 되게 희한한 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장소였던 공간이 장소가 아닌 곳이 되고,
혹은 장소가 아닌 공간이 다시 장소가 되는가’
이런 관점에서 신당을 리서치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흥미로운데요, 장소가 아닌 공간이 어떻게 장소가 되는지 저 역시도 궁금증을 유발시키는거 같습니다. 다음 질문입니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인 <예술과 노동>은 예술계 종사자 분들과 작가님들 역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이기도 한데요, 작가님꼐서 생각하시는 예술과 노동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원래 생각해왔던 키워드의 조합은 아니였고요.(웃음) 그냥 질문을 주셔서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예술’은 굉장히 비 효율적이고 쓸모없는 ‘노동’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예술’은 현재의 특별한 가치가 있는 그런 ‘노동’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_


작가님과 대화를 진행하면서
하나 둘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어느새
주위는 영화제를 찾아온 손님들의 기대의 목소리로 가득차게 되었다.

그러나 온전히 작가님의 목소리를 담을 수 없어 영상 제작은 어려운것으로 판정이 되었고 ,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 나마 대화의 순간을 담게 되었다.

현장의 모인 사람들은  ‘코로나 팬더믹’이라는 국한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마치 살아있는 ‘불꽃’같았다.

더운 여름의 열기조차 그들의 열정을 이길 수 없을것이다.
그들은 대안을 찾을때까지
자신을 태우며 불타오를것이기에,


사진 이지윤 현장기록팀 
ALT루키
글 김보민 홍보팀 ALT루키
인터뷰어 김보민 홍보팀 ALT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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