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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6. [인터뷰] 이준희&이나희 작가
NeMaf 조회수:107
2021-08-24 20:48:49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준희   안녕하세요 저는 마녀를 위하여 작가 이준희라고 하고요 주로 테크니컬 디렉터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이나희   안녕하세요 네마프에서 전시하게  마녀를 위하여 시나리오 썼고 연기 연출한 이나희라고 합니다.

-<마녀를 위하여>  3개의 에피소드가 있는 작품으로,  번째 이야기는 낙태,  번째 이야기는 학교폭력,  번째 이야기는 악플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네마프에 전시된 <마녀를 위하여> part 1 낙태에 대한 작가님의 관점을 엿볼  있는 작품입니다. 마녀사냥으로 차별과 낙태를 반증하고 있는 작품을 만드신 계기와 작품의 주제인 차별과 낙태에 대하여 작가님들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이나희   마녀 사냥이라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채로  죄를 뒤집어 쓰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말할  쓰이잖아요. 15,17세기에 여성들을 마녀로 몰아서 처형하는 일에서 기원한 마녀사냥이라는 말은 우매한 과거라고 취급을 받는데 사실 현재에도 터무니없는 이유로 여성들을 단죄하려고 하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영어 제목을 <witch hunt-ing>이라고 했는데 witch hunt ing 붙여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는 마녀사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네마프에서 전시하게  part 1 같은 경우에는 특히 과거의 마녀사냥과 가장 닮아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역사  마녀사냥이 사회적인 가치에 반하는 여성들을 악마화해서 차단함으로써 여성을 지배하려고  수단이라고 저는 해석했는데, 현재에도 사회가 강요하는 여성상을 거부하는 여성들을 악마화 시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임신 중단을 선택하는 여성들인  같아요.  임신 중단을 선택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우매한 과거로 치부되는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여성들에 대한 탄압, 마녀 사냥을 꼬집고 싶었습니다.



-주인공 소율이 겪는 기이한 일들을 통해 관객들은 주인공의 고통을 체험하게 됩니다.  장치가 독특하다고 느꼈는데요 그렇게 연출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이나희   임신 중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여성의 사연을 누군가에게 설득하기 위해 구구절절 이야기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장르적으로 풀고자 했습니다. 임신 중단을 선택하는 저마다의 사연에 집중하기보다는 <나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 상황을 탈출하고 싶은 상황> 집중해서  상황을 관객들이 체험할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이 작품은 서사가 있어 몰입도가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서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극영화가 아닌 vr 작업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작가님이 작품을 구성하실  작품에 서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셨다면  이유도 궁금합니다.

이준희   체험에 중심을 두고 만든 작품인데 체험을 하셨다고 해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VR 체험이라는 특성 때문에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장점이 강한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관점을 직접 체험한다는  포인트를 살려 작업을 해보자 생각했고 VR 통해서 경험하게 되면 임신 중단을 하는 여성의 불안과 압박, 위협 같은 감정들을   자세하게 체험할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부분에 조명하며 작업을 했고요.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할  있는 VR 통해서 임신 중단을 해야 했던 여성의 선택을 장르적으로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작품을 보시고 체험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습니다.


-소율에게 무당이 이제 편히 쉬어,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잠도  자고.’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저는  부분이 단순한 대사가 아닌 누군가를 향한 위로로 느껴졌습니다. 제목을 통해 유추해보자면 마녀들을 향한 위로겠죠. 작가님들께서 임신 중단을  여성들에게 건네는 위로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아니면 특정한 대상이 있으셨나요?
이나희    중에서 소율은 불행의 원인을 짐작은 하고 있지만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건 아마 나보다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 때문일  같습니다. 미디어에서도 흔하게 나는 괜찮으니까 아이를 살려달라 이런 장면들이 나오는데 무의식적으로 희생을 강요받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를 위해서 살아라. 자신을 위해서 살아라 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습니다.



-촬영을 하실  배우분들과 어떤 소통을 하셨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연기 지도에 특별한 포인트가 있었는지, 작업 중에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준희   VR 처음 공부하기 시작했을  같이 공부했던 분이 연극을 하시던 분이었습니다. 그분과 함께 VR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요, 그분이  ‘VR 자체가 연극이랑 비슷한 연기가 필요한  같다.’라고 말씀해주셨고 저도 VR 작업을 여러  하면서 그런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배우님 사전 미팅  연극 같은 느낌이 많이 있을 거라고 말씀을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촬영 현장에서는 VR 기기 자체가 360도로 촬영이 되다 보니까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것도 힘들고 모니터링도 다양한 방면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배우님들의 연기에 온전히 맡겨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고 배우님과 제가 서로 믿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라고 하면 마녀를 위하여 촬영 들어가기 전에 약간 거만해져 있었던  같아요. ‘VR 촬영  너무 어둡게 촬영하지 말라.’, ‘가까이서 촬영하지 말라 후반 작업이 힘들 거다 이런 말들을 많이 들었었는데   좋은 그림을 위해서 욕심껏 촬영했습니다. 덕분에 후반 작업할  거의 울면서 작업했을 정도로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기억나는 , 산속에서 횃불을 들고 마녀 화형 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손바닥만  나방들이 달려들어가지고 스태프들이  때린 거예요. 그래서 편집본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오리지널 영상을 보시면  사람들 괜찮나 싶을 정도로 벌레가 엄청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양초 피우다가 공기가 부족해서 스태프들이 어지럽다고  적도 있고요.



-소율을 도와주는 무당이 보편적인 미디어에서 보이는 무당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나이가 굉장히 어려 보이는 무당의 캐릭터를 설정하게  배경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이나희   우선 무당의 차림새를 비교적 평범하게 하고 나이를 어리게 설정한  전형성을 탈피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랑 편견을 지우고자 하는  의도가 합쳐져 탄생한  같습니다. 평소에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는 배울 것이 없다, 도움을 받을  없다 라는 편견을 경계하는 편이라서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모습도 넣고 싶어서 그렇게 설정을 했습니다.


-<마녀를 위하여> 에피소드 형식이고 네마프에서는 part 1 전시가 되어있는데 part 2,3,  내용을 조금만 설명해주실  있을까요 

이나희   part2에서는 따돌림을 당하는 여자 고등학생 2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이유가 어떤 동급생의 교재를 거부했기 때문이에요. 남성의 관심을 거부했을  보복을 당하는 경우가 무서울 정도로 흔하게 일어나고 있잖아요 역사  마녀사냥의 주요 대상도 혼자 사는 나이  여성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부분을 담고자   part 2이고, part 3 악플에 시달리는 연예인이 등장합니다. 사실 요즘도 어떤 연예인이 무슨 행동을 했을  몰려가서 사상을 검증하고 괴롭히려는 시도가 많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 그래서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part 3에서는 1,2,  나왔던 모든 여성들이  같이 모여서 함께하는 장면들도 나오는데 함께 연대하는 것도 표현하고자  파트입니다. 내용적으로는 그렇고 기술적으로 보면, VR이라는 매체 자체가 5 1  정도가 적당하다고 많이 언급됩니다. part 1 러닝 타임이 20분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에서 사람들이 편하게 보려면 끊어야겠다 라는 판단이 들어서 끊은 점도 있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예술과 노동은 [   ].
이나희   예술과 노동은 [ 예술  ]이다.

저는 처음에 질문을 들었을  떠오른 단어가 바로 예술 뽕이었는데요, 예술과 노동은 예술 뽕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젊은 작가상을 수상하신 서이제 작가님의 0프로를 향하여라는 소설이 있는데 , 단편 영화, 독립 영화를 만드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아무도 보러 오지 않는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만 자기네들이 영화를 만들고 자기네들이 영화를 보고 그런 환경들이  담겨 있는데 거기에  대사가 나와요. ‘누구는 마약도 하는데 나는 예술 뽕도  맞냐 이런 대사가 나오거든요. 저는  대사가 너무 재미있었고 공감이 갔습니다. 이번에 네마프에서 전시를 하고 너무 좋은 작가님들의 심오한 세계를 알아가면서 작품 활동하는데 집중할  있던  같습니다. 예술 뽕이 필요한 이유가 순수 예술을   금전적인 부분이 해결되기 힘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 뽕을  맞고 견디는  필요한  같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준희   예술과 노동은 [ 동일한 언어 ].

저는 사실  전시장에서 되게 많이 영감을 받았던  같습니다. 일단 반성했던 부분이 저는 항상 VR 영화를 찍을 때도 그렇고 작품을 찍을  목적이 있었던  같아요. 작품 이외의 목적이 있어서 그걸 위해 작업했던  같은데 여기 와서 여러 작품들 감상하면서 다른 작가님들은  작품 자체가 목적인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부분에서 반성도 많이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예술과 노동은 동일 언어다 라고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이나희,이준희 작가의 <마녀를 위하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27일까지 관람하실  있습니다.



글   김지나 홍보팀 ALT루키
인터뷰어   이승영 전시팀 ALT루키
사진    이지윤 현장기록팀 ALT루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