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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 INTER-VIEW X TITLE 인터-뷰 X 타이틀

  • [2020] vol 2. [기획] 네마프 미디어아트포럼 : 탈영역우정국
    NeMAF 조회수:1257 추천수:3
    2020-08-22

     

    20주년을 맞은 네마프의 <한국 대안영상예술 어디까지 왔나>의 뉴미디어시어터전과 뉴미디어초청전이 마포구 탈영역우정국에서 8월 20일 오픈됐다. 본 전시는 인권, 지역, 계급 등에 관해 대안적 내용을 제안함으로써 20년간의 한국 대안영상예술의 발자취를 돌아보고자 마련됐다. 8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페미니즘 미학과 탈식민주의 영화영상예술의 거장 트린 T. 민하의 작품 또한 함께 만날 수 있다.
     
    탈영역우정국은 코로나 19에 관한 정부 지침을 준수하고자 전시장 입장 전 관객문진표와 출입 명부를 작성하고 체온 측정, 손 소독을 진행해 안전한 관람 문화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마치면 전시 관람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부록을 받아볼 수 있다. 네마프의 굿즈와 트린 T. 민하의 한정 엽서 또한 이곳 입구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러봇랩 <베큠튜브II #1>

     

    1.
    암막 커튼을 통해 내부로 입장하면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러봇랩의 <베큠튜브II #1>을 마주할 수 있다. 전시 내부는 관람이 원활할 수 있도록 대칭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작품의 사운드가 겹치지 않도록 구성됐다. 정면 스크린 앞에 놓인 노트북에는 ‘로봇윤리헌장’의 내용이 적혀있고, 깜박이는 커서는 이를 천천히 읽어가며 0.1 비트의 단위를 기록한다.
     
    2.
    <베큠튜브II #1>을 지나치면 닫혀있는 창살문을 발견할 수 있다. 닫힌 문 사이로 어지러운 기계음이 흘러나오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이러한 효과를 준 김은준의 <레귤레이션>은 확률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규칙에 따라 소리가 바뀌는 작품이다. 이는 본래 전시장에 있는 창살문을 닫아 공간에 변화를 줌으로써 보다 작품의 의미를 증폭시킨다.
     
    이외에도 전시장 내부는 관객이 한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 섹션이 나뉘어 기획됐다. 이에 보는 이를 통해 작품들은 존재 가치와 의미 등 그동안 지나쳤던 일상 속 불협화음을 낯설게 고민해보게 만든다.

     

    한수지 <비트 플랑크톤과 플랑크톤>

     

    한수지 <비트 플랑크톤과 플랑크톤>

     

    메모 코즈만 <어떤 진화>

     

    3.
    전시는 2층에서도 이어진다. 여기서는 트린 T. 민하의 작품을 포함한 6개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난 관람객 문지희 씨는 “<비트 플랑크톤과 플랑크톤>의 마치 노래방을 연상시키는 듯한 작품 공간과 <어떤 진화>에서 즉흥적인 미래 생명체를 그려내는 작업들이 낯설면서도 흥미로웠다”라고 전했다.
     
    4.
    2층 입구의 왼편에는 4채널 비디오로 구성된 트린 T. 민하의 <사막의 몸>이 상영되고 있다. <사막의 몸>은 대칭을 이루고 있는 2개의 화면이 마치 배경처럼 벽을 가득 채우고 있어 보다 열린 시야로 작품을 관찰할 수 있다. 넓은 화면을 보고 있으면 광활한 사막에 서 있는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이곳에 도착한다면 모니터 앞에 서 있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영상의 흐름이 정지된 순간과 손끝으로 나타나는 표현까지. 마치 사막의 한 가운데 있는 외부인이 된 것처럼 작가가 의도한 의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네마프의 전시작들은 영상예술이 지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현장에서 소개함으로써 작가가 사회에 던지고자 하는 문제점들에 대해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표현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나아가는 발전 보다 되돌아보는 고민의 자세가 아닐까. 방문하는 이들에게도 작가들의 눈을 통해 현 사회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글 백은혜 홍보팀 ALT 루키
    사진 김성연 현장기록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

     

  • [2020] vol 2. [행사] 대안영상예술학교 : 네마프 2020 썸머스쿨
    NeMAF 조회수:1147 추천수:6
    2020-08-22

     

     

    지난 21일, 신촌문화발전소에서 대안영상예술학교 네마프2020 썸머스쿨의 첫 강연이 열렸다. 이는 영상 및 시각예술에 관한 다양한 이론을 살펴보고자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자 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방문 등록을 마친 후 행사에 참가했다.
     
    ‘이미지의 유령성’을 주제로 진행된 이 날 강연은 민승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객원 교수가 맡았다. 민승기 교수는 “여기서 유령성은 기존에 존재하는 질서와 경계를 구분짓지 못하게 하는 걸 의미한다. 영화와 사진은 눈에 보이는 이미지가 과거 혹은 미래를 불러일으켜 현실과의 구분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 자체로 유령적 이미지, 유령 기록이라 할 수 있다”라며  두 시간 가량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이처럼 다변화하는 영상예술과 시각 매체를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열린 이번 썸머스쿨은 ‘인공지능과 예술창작의 주체’, ‘아카이브-가능성’ 등의 주제로 오는 8월 26일까지 진행된다.


    글 임현지 홍보팀 ALT 루키
    사진 진하솜 현장기록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

  • [2020] vol 1. [기획] 웨이브(wavve) 온라인 상영관
    NeMAF 조회수:1250 추천수:5
    2020-08-21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이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와 손잡고 온라인 상영을 실시한다. 온라인 상영관에서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은 <20주년 특별전: 2000-2020 한국 대안영상예술 어디까지 왔나>, <아시아 뉴 대안영화: 지금-여기>, <버추얼리얼리티아트전(VR 작품전)>, <한국-체코 수교30주년 특별전> 총 4개의 섹션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51편의 상영작을 감상할 수 있다.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8월 20일부터 28일까지 총 9일간 이뤄지는 온라인 상영관은 <VR 작품전>의 경우 웨이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작품은 상영 시간을 기준으로 단편 1,500원, 장편 5,000원의 관람료가 필요하며, <VR 작품전>은 무료로 상영된다. 건별 결제 후 12시간 내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며, 국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웨이브 홈페이지 바로가기

     

    관람 방법
    (1) 일반 상영작
    PC  웨이브 온라인 사이트 접속 -> #네마프 2020 채널 클릭 -> 개별 구매 후 감상 (팝업 허용 후 결제)
     
    (2) VR 작품
    웨이브 모바일 어플 접속 -> 로그인 -> ‘추천메뉴’ 카테고리 -> 5GX VR 아이콘 클릭 -> #네마프2020 채널 접속 후 감상
    (VR 영화는 웨이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관람 가격
    단편 : 1,500원 (60분 미만 작품)
    장편 : 5,000원 (60분 이상 작품)
    VR 작품 : 무료

     


     

    섹션  및 추천작 소개

     

    1) 20주년 특별전 : 2000-2020 한국 대안영상예술 어디까지 왔나 (총30편)

    ‘20주년 특별전’은 2000년도 1회를 시작으로 2020년 20주년을 맞이한 서울국제대안영상 페스티벌의 기념 기획전이다. 네마프를 통해 소개된 역대 작품 중 2000년대 전후부터 2020년까지의 한국 디지털 영화, 뉴미디어 영화,비디오 예술, 대안영상예술 작품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 30편이 선정되어 관객과 만난다.

    <감정의 시대 :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 (The Emotional Society on Stage)
    김숙현, 조혜정 | 한국 | 2014 | 24min | color

    주어진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듯, 무용수들은 감정노동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영화는 멈춰진 동작과 과장된 사운드 안에서 퍼포머는 시간을 견디고 감정을 조정한다.

     


    2) 아시아 뉴 대안영화전 : 지금-여기 (총12편)

    ‘아시아&뉴 대안영화 : 지금-여기’ 섹션은 ‘새로운 상상, 새로운 쓰임’이라는 관점으로 작품을 소개한다. 아시아의 다양한 대안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12편의 아시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예언가의 말> (A Prophet’s Words)
    유비호 | 한국 | 2018 | 12min 16sec | color | Essay Video

    2015년 가을, 터키 남부 해변가에 난민 아이가 익사체로 발견된다. 감독은 이 사건으로 ‘사회가 무얼 해야만 하고, 예술가는 무얼 말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진다. 난민 문제를 비롯한 수 많은 갈등이 발생되는 암흑같은 동시대에 인간 본성이 지닌 인간애와 사랑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을 담았다.

     


    3) 버추얼리얼리티아트전(VR 작품전) (총8편)

    ‘버추얼리얼리티아트전(VR작품전)’ 섹션에서는 OTT 플랫폼 웨이브(wavve)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8편의 VR영화를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웨이브에서 상영될 네마프 VR 영화는 <나인데이즈>, <미래형 전채요리>, <해피랜드 360>, <어떤 하루>, <꿈꾸는 우리>, <붉은 별 탈출>, <10일>, <VR Liquid Panorama> 등 8편이며, VR 영화의 특성을 살려 모바일에서도 화면을 상하좌우 조절해 입체감있게 감상할 수 있다.

    <해피랜드360> (Happy Land 360)
    비탈리 네하에프 | 싱가포르 | 2017 | 7min | color | VR Cinema

    필리핀 마닐라의 가장 큰 쓰레기 하차장 옆에 사는 거주민 5만여명의 이야기다. “악취나는 쓰레기” 또는 필리핀 비사야족 방언으로 하필란 Hapilan으로 불리는 이 곳을 지역주민들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해피랜드 Happyland로 바꿔 부르고 있다.
     
    관람 경로 : 웨이브 모바일 어플 접속 -> 로그인 -> ‘추천메뉴’ 카테고리 -> 5GX VR 아이콘 클릭 -> #네마프2020 채널 접속 후 감상
     
     


    4) 한국-체코 수교 30주년 특별전 (총1편)

    ‘한국-체코 수교 30주년 특별전’은 체코 비디오아트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관심의 지평을 넓힐 대안영상들을 소개한다. 온라인 상영작으로는 체코 비디오아트의 거장 라데크 필라르즈를 다룬 다큐멘터리 <비바 비디오, 비디오 비바> 작품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비바 비디오, 비디오 비바> (Viva Video, Video Viva)
    아델라 코므르지 | 체코 | 2017 | 85min | color | Documentary

    감독은 체코 비디오 아트 선구자이자 그녀의 할아버지인 라데크 필라르즈를 소개하며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반드시 해야 하는 예술 창작에 대한 매력을 발견한다. 영화는 1989년 ‘비디오의 날‘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던 전시가 다시 열리는 과정을 포착하며 비디오아트에 대한 매력과 전체주의 정권 마지막 시기의 생활 대조를 보여준다.

     

    글 임현지 홍보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

  • [2020] vol 1. [기획] 한국-체코 수교 30주년 특별전
    NeMAF 조회수:1120 추천수:4
    2020-08-21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에서 한국-체코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한국-체코 수교 30주년 특별전’을 선보인다. 본 특별전은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체코의 비디오 아트와 뉴미디어아트 작품 등을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고자 주한 체코문화원과 체코 큐레이터 3인, 체코국립영상자료원의 협력으로 기획됐다.

    ‘한국-체코 수교 30주년 특별전’은 오는 8월 22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총 19편의 단편을 2개의 섹션으로 나눠 상영한다. ‘체코교류전 단편Ⅰ’에선 <난 당신의 마법으로 변할 수 있어요>를 포함한 총 6편을, ‘체코교류전 단편Ⅱ’에선 <테일러리즘1-3>을 포함한 13편을 관람할 수 있다. 웨이브(wavve) 온라인 상영관에서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체코 비디오아트의 거장 라데크 필라르즈를 다룬 다큐멘터리 <비바 비디오, 비디오 비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네마프의 전시 작품을 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포럼은 탈영역우정국에서 8월 20일부터 8월 28일까지 열린다. ‘한국-체코 수교 30주년 특별전’ 작품으로는 <문워크>와 <테일러리즘1-3>이 전시된다.

    이처럼 체코 초기의 비디오아트 흐름을 짚어보는 동시에 체코 페미니즘 작업을 담은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소개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국내외에 소개된 적 없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체코국립영상자료원은 올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영상예술, 실험영화, 미디어 등 시각예술적 영화자료 제작을 위한 지속가능한 비디오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추천작 소개

    <난 당신의 마법으로 변할 수 있어요> (Your Spell Can Make Me Well)
    밀레나 도피토파 | 체코 | 2011 | 10min | color | Single Channel Video

    체코 페미니즘의 선구자인 밀레나 토피토파의 작업으로, 작가는 <60몇 살의 연작>, <댄스> 을 작업하고, MoMA 등에서 전시한 경력이 있다. 싱글채널비디오로 된 연작 중 하나인 이 작업은 찢어진 풀을 실로 엮어 선인장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작품의 제목과 같이 식물이 화면 속 인물의 손에서 변하며 타자성과 주체성에 대한 역설을 보여준다.

     

    8월 22일(토) 13:30  / 서울아트시네마  / 체코 교류전 단편I

     

     

     

    <문워크> (Moonwalk)
    마르틴 코호우트 | 체코 | 2008 | 2min | color | Single Channel Video

    오디오비주얼 실험영상으로 증폭, 중첩되는 오디오 사운드를 싱글채널비디오로 표현한 작업으로 추상적 이미지들이 짧은 영상에서 단편적으로 보인다.

     

    8월 22일(토) 15:45  / 서울아트시네마  / 체코 교류전 단편II

     

     

    <비바 비디오, 비디오 비바> (Viva Video, Video Viva)
    아델라 코므르지 | 체코 | 2018 | 85min | color | 다큐멘터리

    감독은 체코 비디오 아트 선구자이자 그녀의 할아버지인 라데크 필라르즈의 소개를 하면서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반드시 해야 하는 예술 창작에 대한 매력을 발견한다. 영화는 1989년 ‘비디오의 날‘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던 전시를 다시 열리는 과정을 포착하면서 비디오 아트에 대한 매력과 전체주의 정권 마지막 시기의 생활의 대조를 보여 준다. 감독은 이미 잊힌 작품을 재발견하며 영상 속 작품의 작가들을 알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해외에 망명했던 작가들도 만나고, 조국에서 남아 살았던 자들과 망명자들 생활의 차이도 보여 준다.

     

    8월 20일(목)~8월 28일(금)  / 웨이브(wavve) 온라인 상영관  / 비바 비디오, 비디오 비바

     

     

     

    글 김아연 홍보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

     

  • [2020] vol 1. [인터뷰] 유비호 작가
    NeMAF 조회수:2600 추천수:5
    2020-08-21

     

    예술 작품으로 대안영상 문화의 새로운 내용과 형식을 제안하는 네마프의 20주년. 사회 문제와 표현 방법에 대한 작업을 진행해온 유비호 작가가 공식 트레일러 및 포스터 제작과 함께 개막작 <예언가의 말>, <떠도는 이들>을 스크린에 띄웠다. 20년의 긴 세월 동안 ‘대안’의 작업을 해왔던 둘. 인식과 공감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유비호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대안공간 루프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올해 네마프에서 공식 트레일러와 포스터를 제작하고 작품을 전시하게 된 작가 유비호입니다. 현재 대안공간 루프에서 개인전 <미제 Incomplete>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네마프 공식 트레일러와 포스터를 제작하셨는데,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트레일러는 저의 작품 <검은질주>를 다시 소환해 제작한 영상입니다. <검은질주>는 네마프가 시작된 시기인 2000년도에 만든 작품으로, 네마프가 보낸 20년과 제가 작업을 이어왔던 20년이 동시대를 함께 살아오며 비슷한 교류를 가진다는 점에서 출발했죠. 현재의 팬더믹처럼 인류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의 전환 혹은 현실 세계를 탈주하기 위한 상상의 매뉴얼이라는 의미를 담고자 했습니다.

     

     

    올해 네마프 개막작으로 작가님의 <예언가의 말>과 <떠도는 이들>이 선정됐습니다. 각각 어떤 작품인지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작업하면서 스스로 많은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보냈어요. 주로 ‘사회는 무엇을 해야만 하고, 예술가는 무엇을 말해야만 하는가?’와 같은 생각들이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던 와중에 터키 남부 해안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난민 아이의 죽음을 알게 된 걸 시작으로 <예언가의 말>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더불어 <떠도는 이들>은 무심코 지나친 사회적 가치와 잊고 지냈던 인간의 미를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삶의 터전을 떠나 떠돌아다녀야 했던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만들게 됐습니다.

    작가님의 작품들은 시대를 반영하는 작품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작업으로 생각하고 계신 주제나 흥미를 갖고 계신 작업이 있으시다면 말씀 바랍니다.
     
    과학적 사실이나 이론으로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담은 사이언스 픽션과 그 설정들에 관심이 있어요. 오늘날 전 세계의 사람들이 한여름에도 모두 마스크를 써야만 하는 상황을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사이언스 픽션은 우리가 적응하지 못했더라도 인간의 의식으로 충분히 상상 가능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관심을 앞으로도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는 네마프가 20주년을 맞은 것처럼 작가님 또한 작품 활동을 하신 지 20년이 되신 해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감회나 소감 등이 있으시다면 말씀 바랍니다.
     
    하나의 페스티벌이 20년 동안 고민을 갖고 진행해왔던 그동안의 기록들은 여러 방면에서 유효한 의미와 주제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에 담겨있는 20년의 보물을 다시 꺼내어 이에 대한 답을 계속해서 찾아갔으면 합니다.
     
    20주년을 맞은 네마프 혹은 네마프를 사랑하는 관객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페스티벌에 참여하시는 데 어려움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네마프에는 오프라인 상영 외에도 웨이브(wavve)를 통한 온라인 상영도 함께 이뤄지고 있으니 관심 있는 작품들을 많이 만나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네마프를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라며, 작품을 감상하시는 관객분들이 용기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글 백은혜 홍보팀 ALT 루키
    사진 김성연 현장기록팀 ALT 루키
    편집 문아영 홍보초청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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