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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23] 영화제 - <옥탑방 열기> 작품 리뷰 및 GT 현장스케치
    NeMAF 조회수:2803 추천수:29
    2013-10-24

    제 13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의 경쟁 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글로컬 구애전은 장편영화와 단편영화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었습니다. 이 글로컬 구애전 장편부문 중 <옥탑방 열기>를 소개드릴까 합니다. <옥탑방 열기>는 HIV(AIDS)에 감염된 가브리엘과 두열의 사랑과 AIDS환자로서 그리고 성소수자로서 살아가는 그들의 고민이 진솔하게 담겨져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기존 다큐멘터리 영화와는 다르게 감독과 대상과의 친밀함과 유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노은지, 고유정 감독과 윤 가브리엘씨와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Q.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두 감독님과 가브리엘씨의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특히 감독님께는 2년간 가까운곳에서 가브리엘과 두열의 이야기를 담으면서 어떤 관점과 태도로 촬영에 임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A. 가브리엘)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저는 지금 잘 살고 있다고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소수자, 장애인, AIDS환자로 다중적 소수자로서 살아가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권운동가로서 세상의 편견과 맞서 적극적으로 인권 운동을 해나가는 제 자신에게 자부심이 들기 때문에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습니다.

    고유정) 촬영에 임한 태도에 대해 말씀드리면, 먼저 이 영화는 두 사람의 아픈 과거에 관한 것입니다. 계속해서 그들의 삶은 흘러갔고 영화 속의 과거와는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 상처를 관객 여러분과 공유하면서 가브리엘과 두열이 친구처럼 느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노은지) 오래된 일이라 가물가물하지만 그 때를 떠올려보면 처음에는 가브리엘에게 인생 조언을 듣는 기분으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갑작스럽게 가브리엘의 애인이라며 두열이 등장하면서는 ‘얘는 뭐지?’ 하면서도 두열이가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해서 그 과정을 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Q. 가브리엘씨나 두열씨 모두 영화 출연이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아요. 출연을 결정하신 결정적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가브리엘) 사실 이 영화 전에 두 감독과 단편 다큐를 촬영했고 그 이후에 농담처럼 장편 다큐를 찍었으면 하는 제의를 했어요. 한국에는 아직 HIV감염자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 다큐가 없었기 때문이죠. 물론 영화 상영은 한정된 장소에서 하는 조건이 있었구요. 두열이도 처음에는 촬영에 대해서 부정적이었지만 영화를 촬영하는 기간 알게 모르게 변화하면서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허락했습니다.

    Q. 일본의 다큐 영화제에 다녀오신 걸로 아는데 일본에서의 반응은 어땠나요?

    A. 가브리엘) 한국에서 여러번 상영을 하고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일본에서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이 성소수자나 HIV감염자에 대해 인식이 개방되어서 그런지 관객들은 그런 부분보다는 저희의 관계나 로맨스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그리고 나이 드신 분까지 저희 영화를 관람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고유정) 일본 관객분들은 두 사람이 성소수자고 AIDS환자라서 놀라기보다는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 솔직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는지에 대해 놀라워했어요. 심지어 카메라 앞에서 두 사람이 다투고 한 것이 연기한 것이냐는 질문도 받았구요.

     

    여느 GT와는 달리 사이 좋은 두 감독님과 가브리엘씨로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로 가브리엘씨는 HIV감염인들의 권리를 위한 활동 10주년을 맞이하셨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20년 30년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가브리엘씨와 각자의 자리에서 영화를 준비하겠다는 노은지, 고유정 감독님을 응원합니다.

    글 뉴미디어루키 오수미

     

  • [20131024] 몬티스 맥콜럼 마스터 클래스 현장스케치
    NeMAF 조회수:2696 추천수:27
    2013-10-24

    10월 23일. 미디어 극장 아이공에서 몬티스 맥콜럼의 마스터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리슨>이라는 영상작품에 맞춰 사운드를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로 첫 막을 열었습니다. 몬티스 맥콜럼의 말에 따르면, 사운드 퍼포먼스 <메리는 제인의 모자를 썼다>는 이번이 두 번째 하는 연주라고 하는데, 그만큼 따끈따끈한 공연이었습니다.

    몬티스 맥콜럼은 ‘타악 연주, 텔레그레프, 인스트럭토그래프, 턴테이블, 아이폰이 함께 어우러지는’ 퍼포먼스를 하기로 유명합니다. 이번 아이공에서의 연주는 바이올린과 턴테이블 그리고 모르스 기계를 사용한 연주를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사운드 퍼포먼스 <메리는 제인의 모자를 썼다>는 영상과 즉흥적인 음악의 조합이 만드는 퍼포먼스입니다. 연주자가 영상을 보면서 그에 맞춰 음악을 만드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번엔 스크린이 몬티스 맥콜럼 작가의 뒤에 있다 보니, 이미지를 환기하면서 연주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관객의 몰입도가 높은 퍼포먼스였습니다.

    영상과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리고 이 둘을 일치시킨 사운드 퍼포먼스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이 퍼포먼스가 담고 있는 스토리에 대한 물음들이었습니다. 몬티스 맥콜럼은 영상과 사운드 그리고 다양한 실험들이 라이브로 진행되기 때문에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먼저는 사운드를 통해 내러티브를 끌어낼 수 있는 영상을 선택한다고 하네요.

    몬티스 맥콜럼이 드 퍼포먼스를 하는 이유는 여기에서 ‘어떤 것을 쉽게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화감독이자 예술가인 자신은, 자신이 만든 영화가 이후에 고정된 형태로 남는 것 같은 두려움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운드 퍼포먼스는 자기가 이전에 한 작업을 새롭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이 작업에 계속적인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합니다. 몬터스 맥콜럼의 다음 퍼포먼스는 관객들을 또 어떤 새로움으로 이끌지 기대됩니다.

    글, 사진 뉴미디어루키 최한나

  • [20131022] 네마프 포럼 <포스트미디엄 시대 대안영화를 말한다> 현장스케
    NeMAF 조회수:3015 추천수:31
    2013-10-23

    제 13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NeMaf 2013)에서는 포스트미디엄이라는 급격히 변화하는 미디어 패러다임의 시대에서의 영화의 대안성에 대해서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현주 사회자의 진행으로 김장연호 Nemaf 집행위원장과 김지훈 교수, 정연심 교수, 서원태 감독 겸 교수를 모시고 오늘날 대안 영화의 형식과 내용의 현주소와 시사점 및 의의를 함께 공유하고 고민해봤습니다.

    먼저 김장연호 위원장에게서 2000년부터 시작한 NeMaf의 방향성과 대안의 키워드를 들어봤습니다. NeMaf에서는 꾸준히 영화와 아트 사이에서 대안영화의 위치를 고민해 왔습니다. 디지털이라는 포맷의 등장과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영상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영상주체는 누가 되어야할지 그리고 새로운 영화, 대안영화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안정된 지원 속에서 국내 작가들이 활동을 지속해가면서 NeMaf가 고민해온 이와 같은 대안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어서 김지훈 교수와 정연심 교수가 포스트 미디엄에 대한 담론과 기원 그리고 현재를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우선 김지훈 교수께서 현대 무술과 뉴미디어 아트는 ‘매체를 넘어서 매체’로서 구현되어왔고 이와 같은 매체와 매체간의 경계 와해와 디지털테크놀로지의 개입이 이론적, 비평적 시사점들을 제기하는지 전반적인 포스트 미디어의 조건들에 대해 발표해주셨습니다. 이어 정연심 교수는 포스트 미디엄 시대의 예술 제작 방식 사례를 나열하면서 특히 구동희 작가의 작품을 중요하게 감상했습니다. 이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서 ‘영화의 대안성’, 주류문화를 포섭하는 동시에 이와 거리를 두는 미디어아트의 대안성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포럼의 마지막은 서원태 실험영화 감독이 실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로서 느껴온 바를 전해주셨습니다. 한국의 실험영화는 역사적 특수성으로 발전과정이 응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은 한국 실험영화의 형식미학의 탐구욕과 창의적 가능성의 응축으로 이어졌고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서 그 응축된 가능성들이 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과거의 응축된 실험영화 발전은 현재 실험영화 아카이브의 부재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날 포럼을 통해 대안영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날의 대안영화의 앞날을 지원하고 대안영화 작가들과 관객들의 소통을 위한 장으로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글 뉴미디어루키 오수미

  • [20131022] 뉴미디어루키 인터뷰 - 미디어극장 아이공
    NeMAF 조회수:2975 추천수:25
    2013-10-23

    네마프2013과 함께하는 루키인터뷰! 이번엔 아이공에서 활동하는 전아영, 고다빈, 박연화, 김정혜 루키를 만나봤습니다. 더불어 네마프 기획운영팀 김동준 루키도 함께하셨는데요. 그동안 네마프 활동을 하시며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나눠주셨습니다. 그럼 네마프의 루키분들! 만나보시죠

     

    Q.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A.

    전아영 루키: 저는 공연예술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공연예술 뿐만 아니라 영화에도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네마프2013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네마프를 통해 제 관심분야에 대해 조금 더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아이공에서는 극장 진행, 업무부조를 맡고 있습니다.

    고다빈 루키: 저는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전공과 관련한 환경영화제에서 활동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번에 네마프에 자활로 참여하게 됐어요. 네마프는 예전에 홍대에서 했던 큰 학을 접는 퍼포먼스를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그때 그 퍼포먼스가 참 재밌어서 네마프 자활에 지원했습니다.

    박연화 루키: 무역을 공부했지만, 예전에 연극영화를 한 적이 있어요. 우연히 네마프 자활 모집 공고를 보게 됐는데, 연극영화를 공부했던 그때가 생각이 나서 지원해봤어요. 그리고 네마프에서 다루는 독립영화가 제가 즐겨 찾아보는 장르이기도 해서 네마프에 관심이 많은 가더라구요.

    김정혜 루키: 저는 네마프의 유일한 기술 자활입니다. 자막 일을 맡고 있어요. 학생때부터 영화제 자활을 많이 했는데, 그때 자막가 분들이 참 멋있어 보였거든요. 마침 지금이 퇴사를 한지 얼마 안 된 때라,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이 참에 한번 자막가 일을 해보자’ 란 마음 에 네마프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김동균 루키: 저는 오랫동안 음악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미디어 공부도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네마프도 자연스레 알게 됐어요. 미디어 공부는 음악적 견문을 넓혀보려는 차원에서 시작한 것인데, 네마프 활동이 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해요.

     

    Q. 어떤 작품이 인상 깊으셨어요?

    A.

    전아영 루키: 중국의 애니매이션 작가이신 쑨쉰님의 작품이요. 내용이 참 난해에요. 보통 애니메이션하면 스토리가 있고 이해하기 쉬운 느낌인데, 쑨쉰님의 작품은 이야기가 가볍지 않고 그림체도 거칠고 그래서 되게 신선했어요. 계속 ‘뭘까?’하면서 본 것 같아요.(웃음)

    고다빈 루키: 바바라 해머의 <역사수업>이요. 흥미로운 영상 이미지들이 많았어요. 이미지가 주는 느낌의 강도도 높구요. 남자끼리의 동성애를 다룬 다큐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박연화 루키: <리나>는 시각장애인이신 박정심님께서 반려견 리오를 촬영하신 작품이에요. 시각장애인으로 살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영상에 담으신 것이죠. 박정심 선생님은 영상에서 독백만 하시고 등장하시지 않으시는데, 이유는 아직은 사회에 발을 딛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하세요. 그 멘트가 마음에 많이 남더라구요.

    김정혜 루키: 제가 자막을 넣은 작품 중 <후쿠시마의 목소리>가 있어요. 후쿠시마 원전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을 다뤘죠. 일본과 언론에서 쉬쉬하는 내용을 일본사람들이 들쑤셔서 다큐의 형식으로 만든 것이에요. 자막작업을 하면서, 후쿠시마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위험하구나 라고 알게 됐죠.

    김동균 루키: 야외에서 진행한 <라이브 콜라보 시네마 퍼포먼스>요. 기타리스트와 VJ가 협연하면 퍼포먼스를 하시는데, 이전에는 접해보진 못한 예술이라 새롭고 좋았어요. 제가 해온 음악은 약간 대중적인 것들이었는데, 이런 무대는 저에게 낯설기도 하면서 신선했거든요.

     

    Q. 네마프 활동을 하며 느끼신 점을 듣고싶어요.

    A.

    전아영 루키: 네마프의 장점은 다루는 미디어의 범위가 넓다는 점이에요. 대중 영화가 아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탈장르의 작품들을 한 데 볼 수 있는 좋은 축제라고 생각해요. 다만, 다소 난해한 작품도 있어 관객들이 느끼기에 다소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고다빈 루키: 네마프는 뉴미디어 축제잖아요. 이 점이 다른 영화제가 가지지 못하는 특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신선하니까요! 더 보완됐으면 하는 부분은, 책자에 작품설명이 더 들어가면 좋겠고,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많아지면 좋겠어요.

    박연화 루키: 네마프를 통해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아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좋구요. 다만, 이런 작품들을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김정혜 루키: 네마프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홍대’에서 열린다는 점이 좋아요. 서울아트시네마도 그렇구요. 그리고 네마프에 바라는 점은 남녀노소 모두 어울 수 있는 작품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김동준 루키: 남자지원자가 너무 적어요.(웃음) 저는 네마프에서 주로 힘쓰는 일을 맡고 있어요. 도시락 배달을 한다든지 무대 의자를 나른다든지. 네마프에도 남자 루키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네마프와 동고동락하며 느낀 소소한 이야기를 재밌게 전해주신 야이공 루키 분들! 영화가 상영중이라 소곤소곤 말씀해야하는 불편함에도 즐겁게 참여해주신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네마프2013의 폐막까지 파이팅입니다!

     

    글, 사진 뉴미디어루키 최한나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아영 루키, 김정혜 루키, 고다빈 루키, 김동균 루키

  • [20131022] 전시제 - 서교예술실험센터 작품 리뷰
    NeMAF 조회수:2613 추천수:26
    2013-10-23

    홍대 놀이터 근처에 위치한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뉴미디어아트전시제가 진행 중입니다.

    1층에는 <페인트 월>과 <플레이 더 체스보드>가 관객과의 참여로서의 작품으로 전시되어있고, B1층에는 <효창공원앞역>, <댐>, <정체불명의 후원자>, <선과 악의 경계사이>,<겨울아침에 빠져들다>의 5개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습니다.

    1층의 작품을 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기면서 B1층으로 들어서니 입구에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이끌려가게 됩니다.

    <효창공원앞역>이라는 작품인데요, 가로변의 상가건물이 영상으로 나오고 좌측에서 우측으로 흘러가는 영상에서 건물의 외면이 지워지면서 드로잉 화되고 그 드로잉이 지워지면서 높낮이와 길이가 다른 수평선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한 영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음률을 떠오르게 됩니다. 순간 그 음률이 입구에서 들려온 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요, 그 풍경은 세련되거나 화려한 외관이 아닌 일상적으로 스쳐지나가는 어디에선가 본 듯한 풍경입니다. 그러한 건물의 인상을 음률로서 연결시키려고 한 작가의 의도가 놀랍습니다. 시각과 함께 청각으로 완성되어지는 실험적이면서 감성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작품과의 만남을 25일까지 꼭 공유해보시길 바랍니다.

    글, 사진 뉴미디어루키 김문영